수세미효소 만들기

지난 밤에는 추웠다.
이제 정말 가을이 오나보다. 한여름에는 너무 더웠는지 잘 열리지도 않던 수세미가 이제사 줄줄이 매달리고 있다.
환절기!
계절이 바뀔 때마다 기침과 비염에 시달린다면 수세미효소는 어떨까? 수세미는 요즘 적당한 크기의 여린 것으로 따서 1:1로 설탕에 재워두면 좋을 것 같다.

한 해 겨울에 기침에 얼마나 시달렸는지,
수세미 줄기를 툭 끊어내고 하도 거꾸로 물이 흐르길래 병을 받쳐 두었더니 하룻밤새에 2리터도 넘게 모인다. 그 걸 그냥 마셨다.
그 때는 인터넷도 모르던 옛날 일이라..수세미가 어렴풋이 기침에 좋다는 것만 믿고 그냥 마셔보았다.
ㅎㅎㅎ 기침을 하는 와중에도 아마 이 물을 미용수로 쓰면 좋을 것이라는 엉뚱한 발상을 해보았다.
이번 늦가을엔 밑둥치 3~4m 쯤 잘라서 병에다 받치고는 그 물로 약도 만들고 화장수도 만들어 볼 참이다.

우리집 아이들은 날 닮아 모두들 알러지 체질이다. 비염에다 천식...그리고 아토피까지, 그래서 아파트 생활을 못하고 있다.
아파트와 주택의 장단점이야 다 있지만 주택은 자칫 곰팡이만 잘 쓰는 단점만 피한다면 아파트의 새집 증후군 또는 건조한 공기 환기등에 비하면 주택이 많이 나은 편이다.

봄에 보리수가 조금 있어 (천식에 좋다고 함) 꿀에다가 담궈 두었다, 아주 작은 술병에...맛이 새콤하다.

수세미 여린 것 두 개를 따서 동량의 설탕에 재웠다가 보리수 열매도 함께 넣었다. 그랬더니 꿀물에...녹아든 설탕에 이내 수세미는 숨이 죽는다.

봄에 담아둔 꿀이 든 보리수를 섞어선지  잘하면 한 달만에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

지난 여름,

수세미 효소를 한 병 구입했다.
20,000원 주고 산 것 같다. 아직은 먹지를 않았는데...내가 담근 보리수+수세미효소가 익으면 맛의 잣대로 사용할 참이다.

수세미, 찬바람불어 더 이상 넝쿨이 쭉쭉 벗어나가지 못하는 날,  잘라서 물을 받아 상하지 않게끔 잘 보존해야 겠다.

 

 

수세미수액은 집에서 받는 즉시 신선한 채로 바로 먹어야 한다.
병은 크고 입구는 좁은 병으로 받아야 합니다(불순물이 안들어가게끔)
오래전이라 맛은 약간의 풋내같은 싱그러운 냄새가 약간날 뿐, 대체적으로 신선한 싱그러운 무맛이다.

 

수세미 효소는 요즘 담그기에 딱 좋다.

 

 

 

 

 

 

 

 

 

 

 

 

 

 

 

 

11일후~~ 

 

 

14일이니 담근지 11일만이다.
큰오이만한 수세미를 하나 더 땄다.
이번 여름엔 뭐가 되는 게 잘 없다. 잦은 비에 열매를 잘 맺지못한다.
큰 오이만큼 자라났기에 수세미를 하나 더 땄다.
어린 수세미는 식용으로 먹는다는데 코에다 갖다대니 쓴 내만 와락 난다.

다문화가정 가몬팁네는 태국에서 가져온 먹는 수세미도 있다는데 그 농사를 지으면 대박날 것 같다.
요즘 이국 작물로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씨앗을 얻어서 내년에는 나도 좀 심어봤으면 좋겠다.

뚜껑을 여니 발효가스가 뽀글뽀글.....하이얗게 올라온다.
벌써 열흘 앞서 담근 수세미는 오이지마냥 쪼글쪼글하다.
떼서 먹어보니 맛있다. 껍질이 쫀득거리는 게 장난 아니다. 내년에는 수세미장아찌를 담아볼꺼나?
기침잦은 사람들이 간식이나 반찬으로 즐겨먹으면 병도 낫고...맛도 있으면 일석이조가 아닌가?
아무튼 기록해두면 얼마나 맛있는 효소가 될지....
한 수저 떠먹으니 새콤달콤하다. 약이라 하기엔 너무 황홀한 맛이다.
보리수 탓일까??

 

 

25일만에 수세미효소 뜨다.

적은 양이지만 봄에 담아두었던 보리수 탓인지 발효가 빨리 되는 것 같다.

큰 그릇에 담는 것도 관리하기가 버거워...작은 병에 내처 연달아 담아본다.

일부 병에다 먼저 걸러둔 엑기스도 병에서도 발효를 계속하므로 25일 째 떠도 무방하다.

오늘은 그 병에 걸맞을 수세미를 하나 더 추가 설탕을 부어두었다.

 이정도 양이면 기침 많이 하는 분 있으면 나눠주고도 우리집 상비약으로 충분하겠다.

물론 이 수세미효소로 기침을 고치는 게 아니라.....반드시 병원 치료와 함께 병행해야만한다.

                                                                                                                         ...9월29일인데 28일로 썼음....ㅎㅎㅎ

 

 

 

14개월 후

 

작년에 담은 수세미효소 약효를 보다
http://blog.daum.net/yojo-lady/13746136

이렇게 작은 국자로 하나!!

아침 저녁으로 2번!

 

 

 

수세미의 효능

    

▶ 만성 비염 = 묽은 콧물이 나오고 냄새를 잘 맞지 못할 때 수세미 줄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10∼15g 을 물에 달여 먹는다 .
▶ 기관지천식 = 수세미는 불교의학에도 나오는 천식약으로 달여 먹어도 좋고 생것을 즙을 내어 복용해도 치료효과가 높다 .
▶ 기관지 염 = 수세미와 알로에를 같은 량으로 즙을 내어 먹는다 .
▶ 장염 = 수세미열매 10g 을 1 회분 기준으로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1 일 2~3 회 1 주일정도 복용한다 .
▶ 오십견 = 말린 수세미의 열매를 가루 내어 매일 10g 씩 먹는다 .
▶ 습진 = 수세미 꼭지를 가루로 만들어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
▶ 거칠어진 피부 = 어린 수세미를 생즙을 내어 그 물로 1 일 2~3 회씩 10 일 이상 바르거나 가을에 줄기에서 유즙을 받아 수시로 바르면 아주 효험이 있다 .
▶ 젓이 부족한 산모 = 수세미 덩굴을 가루 내어 한 번에 4g 씩 하루 한 번 3 일 동안 먹는다 .
▶ 충농증 환자 = 적당한 양의 수세미넝쿨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찬물에 타서 하루에 3 번 먹는다 .
▶ 헛배가 부를 때 = 수세미씨를 약한 말린 다음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 번에 3~5g 씩 술 한잔에 타서 먹는다 . 수세미오이는 복수도 잘 빠지게 할 뿐 아니라 헛배 부른 것도 잘 낫게 한다 .
▶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 = 수세미액을 복용과 동시에 피부에 바름으로 좋은 효과를 얻는다 .
▶ 신경통 = 가을에 추출해낸 수세미 원액에 설탕을 넣고 함께달여서 하루에 3 회 소주잔 으로 1-2 잔씩 마시면 통증을 가라앉힌다 .
▶ 기침 = 수세미즙이나 원액 1 홉에 설탕을 적당히 넣고 졸여 , 이를 하루분으로 하여 한동안 계속하여 마시면 효과가 있다 .
▶ 목이 부었을 때 = 목 안이 부어 올랐을 때는 수세미즙이나 원액을 마시면 신기하리 만큼 좋아진다 .
▶ 두통 = 세미즙이 ? 원액 1 홉을 하루분으로 하여 2~3 회 나누어 마시면 자연히 낫는다 .
▶ 땀띠 , 손발 트는데 , 화상 = 수세미즙이나 원액을 평소에 화장수로 쓰면 땀띠나 손발이 트는 일이 없으지며 화상에도 좋다 .
▶ 모유가 잘 나오지 않을 때 = 말린 수세미 열매를 가루를 내어 1 일 10g 정도를 더운 술이나 물에 타서 3~4 일정도 마신다 .
▶ 요통 = 수세미외 뿌리를 볶아 가루를 만들어 1 회에 5~6g 씩 먹거나 수세미외 줄기를 하루 30~40g 씩 물에 달여 2~3 회에 나누어 먹는다 .
▶ 복통 = 말린 수세미를 가루로 만들어 10g 쯤을 술로 마시면 심한복통 에도 잘 듣는다 .
▶ 가래 ( 담 ) = 수세미 줄기에서 받은 물 ( 수액 ) 1 홉을 하루분으로 하여 2~3 회 나누어 마시면 유효하다 .
▶ 비염 . 축농증 = 묵은 수세미 넝쿨을 가루를 내 하루에 3 번 1 숟가락씩 복용 , 어린 수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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