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이 모터스포츠의 메카인지 정말 몰랐다. ㅎ~
혹 낚시성 제목에 끌려서 오잉? 레이싱하다가 물에 빠져? 하시고 난감한 상황을 떠올리고 들어 오셨다면
죄송하지만...드라이빙 캠프에 갔다가 장애물을 요리조리 브레이크 밟지않고 나오는 방법을 체험중이었다.

 

오투리조트 대형주차장이 체험장으로 둔갑했다.
그런데..바로 곁에 웬 저수지가 있었다.
물만 보면 환장ㅋ~ 하는지라 운전은 개떡같이 해버리고...
제일 빨리 들어오는 사람에겐 큰 상이 주어진다 했지만 20년 운전경력에 이젠 할머니 운전이 다 되어버렸으니,
하루도 운전 안해 본 날이 없었다. 내 전용차도 물론 몇 번이나 거퍼 있었고...
그 당시 어리던 아들 늠 둘이 성인이 되더니 어느새 내 차가 사라지고 난 일선에서 물러났다.
차가 필요해서 아들늠 그것도 큰늠 차만 빌린다. 작은늠 차는 스포츠카라 내 능력에선 작동이 불가하다.
장애물앞에서 나도 모르게 브레이크!!
예전에 큰개를 치이고 그 개가 내 차에 휘말려 들어와 부딪치는 소리를 들었다.
잘 달리고 있는 차 앞에(도로가 좋은 시골) 덩치 큰 개가 휙 달겨 들어와 후두두둑~~ 마치 감기는 듯한 소리를 내었다.
놀라서 한참 달리다가 룸미러를 통해보니 의외로 머리를 세운 채 도로에 꼿꼿하게 앉아있긴 했다.
아무도 없고 무서워서 그냥 오긴 했는데 어떻게 왔는지 그리고 나는 한 달 내내 꼬박 앓기까지 했다.
그 후로 장애물은 무조건 무섭다.

이야기가 어디로 가는지...체험은 개떡같이 하고 마음은 콩밭에 물을 좋아하는 나는 옆 저수지에 온통 신경을 앗겼다.
ㅎㅎㅎ 그러니 물에 빠져가 맞지 뭘 그러는가?
좀 작지만 아름다운 저수지라지만..빠져볼만하지 않은가?

산소의 도시 태백!! 태백은 이름그대로 장엄하고 아름답게 우뚝 서 있었다. 아니 솟아 있었다.
그러니 산소의 도시 태백이라는 말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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