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쳐 흐르는 하천의 침식과
퇴적에 의해 만들어진
'한반도지형'은
방절리 선바위(선돌)과 함께
2011년 4월4일 국가지정문화재로
문화재청에서 지정을 했다.
앞으로 30일 간 지정예고 기간을
거친 뒤,
문화재위원회에 상정되어
이견이 없는 한최종 지정된다고 한다.
3 년만에 다시 찾아온 영월 선암리 '한반도지형'은
날씨가 너무 좋으면 끼이는 뿌우연 낮안개에 쌓여 있었다.
오늘 사진은 좀 글렀겠다 싶다.
초행인 일행에게 내가 느꼈던 그 감동을 느끼게하려고 애를 써서 찾았으니...
내겐 옛 감흥은 일리 없지만 저기 강 아래로 흐르는 유유한 물길을 보며....
아! 여러번 찾아도 좋다! 하려는 찰라....강 위로 유유히...뗏목이 두둥실 떠 다니는 게 아닌가?
도로 입구에서 차를 놓고 600m만 들어가면 된다.
얼마나 많은 발자국들이 지나갔으면...돌이 반질반질하다.
소나무 노출된 뿌리가 경사진 곳을 내려가도록 고맙게도 잘 뻗쳐있다.
선암마을이 한 눈에 들어오고...
포토존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기름진 고랑밭과 보기만해도 아늑한 선암마을 전경..저 멀리 다리가 보이는 듯하여
줌인하여 보니....섶다리!! 시간만 나면 마을로 내려가보면 좋겠다.
2008년 5월 첫 감동을 옮겨 적으며~
-이요조-
버스는 영월을 돌아돌아 강을 옆구리에 끼고가며 어디론가 구불구불 자꾸만 지나고 있었다.
아직 쫄따구(문인화반)인 나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그저 꼬박꼬박 졸다가 깨다가 하면서 실려가고 있었다.
휙 지나치는 이정푠지 안내판이었는지 선암마을, 한반도지형을 읽었다.
얼른 버스 앞쪽으로 나아가 그 곳이 가까운 모양이니 구경 하고 가면 어떻겠냐고 어렵게 여쭸더니.....
마치 잊고 계신 것 같이 다들 너무 좋아라 하신다. 안내판을 보고도 한 2~30분은 너끈히 달렸나보다.
버스가 산길로 접어들자 3km남았다는 안내표지판에 내심 좋은 풍광을 보고 간다는 마음이 흐믓하게 차올랐다.
그럴 줄 알았으면....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선돌도 보고 오자고 해볼껄!!
버스에 내려서 산세를 둘러봐도 한반도지형 부근일거라는 어림짐작의 풍광이 느껴진다.
600m를 산길로 더 걸어 들어가야 한단다. 딱 걷기좋은 거리다.
들어갈 때는 얼른 봐야겠다는 일념에 걸음을 바삐 옮겼는데 나오는 길에는 깊 섶의 야생화라든가....
호젓한 듯 정겨운 고불고불한 산길이 그제사 눈에 들어 온다.
한반도지형을 본 느낌은 왜 건너뛸꼬!!
서해안은 갯벌처럼 질펀한 모래톱으로, 오른쪽은 수심깊은 동해안처럼 백두대간의 등허리로 영락없이 닮았다!
한겨울 얼음으로 꽁꽁 언-강을 보고 싶다. 한겨울에 다시 오고싶다.
江 우측으로는 기름진 고랑밭과 보기만해도 아늑한 선암마을,
좌측으로는 흰 수피의 자작나무가 연둣빛으로 물들어가고....다들 제주도가 없다고들 말하지만,
아니다. 서남쪽 툭 불거진 암벽 바위는 내눈에는 우도나 송학산의 절벽을 닮아보였다.
동굴로 숭-숭 구멍뚫린 모습이 흡사하였다.
주변 산첩첩 그림자.
산첩첩 물겹겹 아름답다 내 나라여~~
자유와 정의와 사랑위에 오래거라. 내 역사여
가슴에 손얹고 비는 말씀이 겨레 잘살게 하옵소서.
노산 이은상님의 <푸른민족>의 싯귀가 입술에 나비처럼 내려앉았다.
강물을 거스러 오를 때는 모터를 이용~
'한반도지형' 선암마을의 또 하나 명물이 될 성 부르다.
다음 글은 '선바위'
여행자 팁
선암리마을 ☎ 033-370-2542
주소/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용정리 산 180
1달 반만에(5월27일) 다시 찾다.
녹색의 짙푸름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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