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PaperWeight)들

작고 아름답고...정교하고, 저 유리 문진속에 꽃들은, 모든 사물들은

어떻게 들어 앉은 것일까?

 

내가 가진 문진은 그저 먹처럼 시커멓게 된 단순한 막대거나(요즘은 스텐봉도 나옴)

아니면 나무나 벼루같은 재질에 용머리쯤 나즈막하게 조각해서 새겨넣은 게 고작 큰 사치였는데 말이다.

문진이라면 무조건 단순 ...검소, 소박해야만 되는 줄 알았는데, 그래야만 되는 줄 알았는데

마치 여성들의 노리갯감이나...아이들의 장난감 같이

정신머리 상그랍게 생겼다.

 

구라파 여행갔다 온 사람들에게서 이런 물건을 보고는 그냥

장식용 유리구슬쯤으로 알았는데...문진이란다.

 

유리안의 꽃은 어떻게 새겨지는걸까?

유튜브에 올라 온 동영상을 인내심 가지고 바라보니...

장인의 신묘한 능력이란 생각이 들지만

 

문화가

우리는 붓이고 그들은 펜이라서 그런가?!

참으로 동서양의 정서 차이에  그만...아연실색!!

 

볼거리는 넘쳐나서 카메라에 담아오기 바쁘고...
눈 오는 날(상습) 해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 갈 마음은 바쁘고...
사진이 죄 흔들렸지만

나를 위하여,

내 희미해질 기억을 위하여 이 글을 엮어 쓰노니.....ㅎ~

 

2010년12월 26일 다녀오다.

 

 

 

 

 

 

 

홈페이지 유투브 동영상/유리구슬 속에 피어나는 꽃을 넣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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