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탑정호란다.

논산8경 중 제2경에 속하며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는데, 자연 그대로 좋긴 좋네유~~

팸투어중이었다.  혹 팸투어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사전답사여행을 뜻하는 줄임말로 팸투어의 발생원인은 트윈슈머(입소문) 마케팅의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는 블로그를 활용하여지자체나 여행업체에서 효과적으로 시정을 홍보할 수 있도록 소통의 창구로 활용함은 물론,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하고자 함이다.

 

비는 부슬부슬내리고 벌써 점심때가 됐는지 배꼽시계가 운다.

나는 어쨌거나 물만 보면 왜 일케 좋은지...그러니 술을 좋아하지~~  

비는 내리고....물이 가득한 탑정호를 내려다보며 빠가사리 매운탕에 소주 일잔을 곁들이는 이 맛!!

 

크아! 아는 사람은 알고,,모르는 사람은 모르는...(ㅋㅋ/아는 사람만 아는 내밀한 웃음)

차에서 내렸지만...

몇몇 분위기맨들은 비오는 호숫가에 우산 받히고 서서

멜랑꼴리를 더 들이킨다나 뭐라나~

 능소화가 요염하다.

능소화는 양반꽃이라는데, 상늠들이 갖다 심을까봐...꽃을 만지면 눈이 먼다는 낭설을...

"여보시요!! 양반님네~~ 당신들은 눈이 머는 무서운 꽃을 왜 담장에 돌려 심으셨는지?"

꽃 하나에 거짓말까지 해가며 집에다 양반치례를  표시나게 살고 싶었는지 묻고 싶소이다! ㅎ~

논산시에서 팸투어일행에게 안내해 준 곳이니 어련할까?

 

 

다들 손 대기 전 매운탕 모습이다.
다른 집은 미나리가 소담스럽게 올라앉았다든지 그런 모습인데 좀 단출하다.

자리에 앉자 눈에 띄는 건 매운탕 냄비!!

절대지존의 포스가 확- 풍기잖는가......<음 이만하면 맛을 안봐도 알겠군~~>

논산시에서 추천한 맛집인데(아무렴) 그런데  들이닥친 (45명)인원수에 좀 당황했을까? 매운탕에 든 무씨래기도 급한 상황을 대변하 듯....좀 질겼구유~

기대만큼 그렇게 푸짐하진 못했쪄유~~  바람벽 메뉴엔 빠가 60,000원이라고 씌였는데  적절한 가격협상을 했는지....쥔장님 인색에 조금 서운해유!!

아! 맛은 그만하면 개안았어유...그러니 지가 글로 쓰쥬!!

4사람이 둘러앉아 빠가 살코기를 발라먹으려고 이만큼만 들고와도 눈치가 보이니.....<사장님 담에 단독으로가면 후하게 주시는 거쥬? 그쥬?>

좀 더 평소보다 넉넉하셨다면 안천매운탕 인기도가 쑤욱 쑥.....올라갈텐디유~~~(훌쩍!!)

매운탕하면 전국 맛집을 꿰고 있는 내 입맛을 만족 시켜주면 .....집안 대대로 번성이 있을껴유~ 암만유~....(음 핫하ㅎ'ㅎ'~~)

 

 

빠가사리

동자개 라는 물고기 의 방언 ;동자갯과의 민물고기. 몸의 길이는 25cm 정도이며, 잿빛 갈색 바탕에 반점이 있다.

가슴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에 가시가 있고, 입가에 네 쌍의 수염이 있으며 비늘은 없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빠가사리 매운탕은 알아주는 민물매운탕이다. 물론 메기도 좋고....어우러진 잡어 매운탕도 좋지만....

의외로 젊은이들도 못 먹는단 말없이 다들 잘 먹는다. ㅎ...나도 시집와서 시아버님 덕분에 겨우 익혀서 ..이젠

<느까(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 줄 모른다>는 옛말처럼 민물매운탕이 간간이 먹고싶을 때가 있으니..... 나 원,

 

 

특히나 이런 비 내리는 호수를 바라보며  이런 날 수제비 몇 개 뜯어넣은 매운탕에 쐬주 한 잔 딱이지 않는가?

호숫가에 매운탕집이라니 어찌보면 당연지사가 아닐까?

 

 

                        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풍경을 바라보며~~ 얼큰한 매운탕에 여독을 달래고....

                                                    논산하면 입영 군인들 생각만 떠 오르는데... 

                                                                       한국미가 놀랍도록 물씬한  파평 윤씨 종학당과 명제고택 (윤증선생)을 찾아가다니...

                                                                                                                                     설레는 마음 다잡아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또 길을 떠난다.  

                                                                                                                                                                                                                                                '11,  7월7일 이 요조            

 

 

 

'안천매운탕' (논산)

충남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63(안천말)

(041) 732-7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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