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에 닿아 겨우 올라 탄 서울 →부산발 무궁화호 9시20분 기차가 서서히 서울역을 출발했다.
출발시각 1~2분 전에사 겨우 도착한 나는 여행의 취지도 잘 모른채 봉사여행이라는 말만 듣고

달려나온 셈이다. 기차가 한강을 넘어 갈 즈음 그제서야 제 정신을 차리고 받아 든 행사 프로그램!

코레일 서울본부 GLORY지역단,녹색어머니회와 함께하는 GLORY 희망충전 해피트레인-청주체험
어린이들이다. 결손가정, 시설 어린이 25명이다.

너무 세상을 이기적으로 살아왔을까?

봉사라는 글자는 나와는 거리가 먼....그런 것인 줄로만 알았다.

이번 여행에서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워왔다.

코레일 서울본부 GLORY 회원과 녹색어머니회에서 봉사가 무언지 그들의 행동 하나 하나에서

살아있는 따뜻한 사랑의 봉사 그 감동을 전해 받았다. 

이런 봉사의 모임은 처음이라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할지 남감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건 나만의 생각이고 기우였다.

조치원역에 내려서는 버스로 이동하였는데 내 옆자리에는 초등 3학년인 김하은(10살 남)이

앉았는데.. <돌도 안 된 내 어린 손자는 언제 하은이 만큼 키우나?> 싶은 생각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만 정이 들었다.

<하은인 몇 살이야?>

<100살!>

<오잉? 니가 100살이면 난 600살...><깔깔깔...하하하>

아이들도 소풍나온  설레임이 어찌 없을까?  이내 좌석을 돌려 놓고 앉아 친숙해졌다.

녹색어머니회에서 마련한 골고루 포장된 과자와 바나나 간식을먹으며 아이들의 얼굴은 점점 들 뜬 얼굴로 밝아졌다. 오늘 여행이 기대가 된다.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도 내겐 많은 것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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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희망 심기, 꿈나무들의 초롱초롱한 눈을 보고 꿈을 심어준다는 것이 올바르고 건전한 사회의 정착을 위한 시금석이 될 거란 생각을 했다.

체험여행을 통해 미래 우리사회의 주역이 될 아동들의 꿈을 키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어린이들의 정서함양과 창의적인 밑거름이 되어주고

이런 프로그램  반복은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줄 진정한  길라잡이로  참으로 바람직한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이 일을 주관한 녹색어머니 이영옥님과 백숙현원장님.

 

조치원역에 내려서 기념사진 한 장!

좌로부터 조치원역 부역장님(左) 백숙현원장님(左中)

청주역장님(中) 이영옥 녹색어머니회(中右) 청주 문화원장님(右)

버스 옆자리에 앉은 하은이 <에에이...뽀로로가 뭐냐 우리를 뭘로 보고?>

하더니 이내 만화영화에 완전 몰입중이다.

청남대 버스주차장 입구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 하차!

길 이쪽 저쪽을 잘  살펴 주시는 봉사원들의 모습!

 

 

우렁된장찌개와 고등어구이! 아이들 입맛에 맞춘 어묵볶음과 쏘시지부침등등...

아이들이 다 먹고 나가자 녹색어머니회 회장님 아이들이  밥을 얼마나 잘 먹었는지 이렇게 꼭 살펴봐야 한단다. ^^*

 

 

청남대 대통령 역사박물관

청남대로 가서는 먼저 역사문화관에서 영상실에서 청남대에 관한 역사를 배우고,

봉사자와 조를 이루어 청남대를 둘러보고 3D싸이클도 타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전시된 대통령님 자리에도 앉아보며

 마치 자신이 대통령이라도 된 듯 뿌듯해했다.

훗날 대통령의 꿈도 키워보고...

 

 

 

제빵왕김탁구

청주시 서문동에 있는 김탁구 촬영 세트장 관람과 ....

아울러 빵만들기 체험을 하고 제빵쇼도 재미있게 보았다.

초롱초롱하게 꿈을 담는 눈망울들!

손을 깨끗이 씻고 오늘은 제빵사 김탁구가 되어 보는 날!!

조를 나누어 만든 빵은 숙성과 오븐을 거쳐 40분만에 완성되는데

그 동안 제빵쇼는 아이들이 아주 즐거워했다.

열중해서 제빵쇼를 지켜보는 아이들~

쇼가 끝나자 바깥으로 나와서 촬영세트장을 구경하고 나니 빵이 다 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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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창의성 뛰어난 빵도 보이고,

 

여행의 즐거움

더운 여름날이라 얼음과자도 맛있게 먹고...

짝꿍이 지쳐서 누우면 무릎도 마다않고 내어주는 우정,

그리고 정말 즐거운 듯....화안하게 웃는 하은이!

 

<하은아...넌센스퀴즈래 내가 가르쳐줄께...>자려는 하은일 깨우고..

해설사님 문제...<백설공주는 뭘 먹고 죽었나요?>

<하은아....사과 사과다!!>   아니네요. 백설공주는 나이먹고 죽었다네요~~

맞어....독사과 먹고 잠에 취했다가 왕자가 와서 다시 살아났지~~ㅠㅠ

해설사님 마저도 매직, 마술쇼로 눈을 즐겁게 해주시고

퀴즈를 맞추는 아이들에겐 문화상품권을....문화상품권을 받은 진우!

서울은 지금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는데...

조치원역에 다시 돌아오니.....하늘은 곧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먹장구름!

많은 폭우로 기차는 조금 연착되고...기온은 후덥지근!

역시나 아이들을 세심하게 돌보느라 땀 흘리는 GLORY 봉사! ▼

상경하는 기차에서~~

저녁도시락도 주시는군요~~

아이들 좋아하는 돈까스가 주류인 도시락 <맛있어요!>

끊임없이 먹어도 먹어도 모자라는 성장기 어린이들이래요!

서울역에 도착 녹색어머니회와 조를 이룬 어린이들은

 친엄마처럼 아이들 데리고 가시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건네 준 알찬 여행,

꾸러기들 일일이 챙기시느라~ 봉사자님들 <정말 애 많이 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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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정을

스토리텔링한 저도 봉사축에나 드는건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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