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김치보다 더 시원한 갓(물)김치와 갓김치국수!!

 

열무김치보다 더 시원한 갓(물)김치

추석, 명절음식과 함께 내어보세요!!

소화도 잘 시키고 느끼한 입맛도 사로 잡아 줄

갓(물)김치!!

이렇게 열무국수처럼 말아내어도 좋고, 

물론 손으로 찢어서 밥위에 돌돌 말아 올려도....아주 그만인 맛!!

 이 김치를 두고 어찌 갓김치말이 국수를 생각지 않으랴??

맛있는 갓(물)김치가 만들어진 사연은

실은 이랬다.▼

*대파김치* 

 

요즘 파가 아주 싸다.

(8월19일) 파김치를 담다.

8월 20일경 밀양여행을 가면 민물낚시나 하며 한 일주일 쯤 있다 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내가 사다논 파를 사다뒀는데 또 깜빡하고 또 한단을 사다 둔 게 있다.

 그 걸 없애보려 파김치를 담아보았다.

양파와 같이 연한 소금물에 약간 절여서..

멸치액젖 조금 진하게 넣고 담아두면 폭 삭히면 고기 먹을 때 좋을 거다 생각했다.

그런데, 김치냉장고 자리만 차지하고 좀체 안 먹을 것 같은 불길한 조짐이....

내 입맛에도 파김치는 조금 미끈덩 했다. 먹기좋게 일일이 잘라서 담은 탓일까?

 

 

 

청갓을 두 단 사왔다.(9월1일)

홍갓은 귀하기도 하려니와 너무 독해서 완전 곰 삭아야 먹기에 좋은데,

대체로 청갓이 무난하다. 청갓 두 단을 절였다. 

 헹궈낼 때 보니 진보랏빛 물이 아깝다.

 담아 둔 파김치를 절인 갓에 부어 함께 버무렸다.

본래 갓과 파(쪽파)는 천생연분이잖는가? 대신 대파지만...크크...

아....파김치 하고 남은 양념이 있어서(한 컵반 쯤) 더 들어갔다.

그리고 싱거워서 웃소금을 좀 지르고

하룻밤을 실온에서 지체하고 다음날 냉장고행~~

9월1일 담은김치...9월3일 꺼내보니....날 내가 나지만

갓이야 뭐..샐러드 먹는 셈치고 먹다가  아무래도 익은 것김치가 더 좋아~

다시 실온으로 만 하루  유람나왔다가 다시 감금시켰다.

그리고는 다음날 김치통을 여는 순간....아흨!!

겨자처럼 발효된 가스가 코를 훅 찌른다.

<아 이제야 제대로 발효 된.....갓(물)김치>

 

내 입맛에도 좋지만 남편이 더 좋댄다.

요즘 우리집은 이 김치만으로 산다.

아!! 보통 명절에 떡이나 기름진 음식등으로 과식에 대비해서 장김치1를 담그는데...

갓(물)김치가 더 좋을 것만 같은 생각이...

 얼마나 맛난지...추석앞에 떨어질 것 같은 예감에

이 글 쓰고 갓 사러 또 나갈 준비를...

 

추석날 기름진 음식들,

육류가 많은 음식에 개운하게 입맛을 바로 잡아 줄 갓(물)김치!!

추석에 모인 친지들에게 국수도 말아내놓으면 인기 짱!!

열무김치처럼 국물 좀 넉넉히 부어 담아서

 

실온에 2~3일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두면  필시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뛸 듯...

저..지금 곧 로그아웃하고 시장갑니다.

갓 너댓단 사러~

 

갓의 성분 및 효능  

갓의 생리적 효능은 한방 문헌에 나오는 것만 해도 여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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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 따르면 갓은 신장의 나쁜 독을 없애주고, 눈과 귀를 밝게 하며 대소변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한다. 본초강목에도 갓이 가래를 없애주고 위장의 기능을 돕는 것으로 돼 있다.

최명락 전남대 교수의 ‘유산균을 첨가한 갓김치의 암세포 억제, 항산화, 고혈압 억제 활성’ 등 갓의 효능을 규명한 20여편의 논문에는 갓이 항균, 항고혈압, 항암 등에도 역할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

갓김치는 단백질 함량이 일반채소에 비해 월등히 많은 식품이다.

일반 곡류에서 부족한 무기질과 비타민도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고지혈증 등 일반 성인병예방에도 좋다.

 

엽산은 세포분열이 많이 일어나는 유아기, 성장기, 임신기, 수유기에 그 필요량이 매우 증가하여 이 시기에 엽산이 부족하기 쉽다. 
이외에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아스피린이나 먹는 피임약을 복용하는 사람도 결핍되기 쉬워 충분한 양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갓의 효능은 갓에 들어있는 카로틴은 흡수된 인체내에서 비타민A로 바뀌는 까닭에 프로비타민A라고도 한다.

특히 갓김치는독특한 맛 뿐아니라 항암과노화방지등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고 다른 김치에 비해  저장성도 뛰어나다.

 

 

 

 

 

 

 

 

 

 

  1. 무, 배추, 오이 따위를 잘게 썰어서 간장에 절이고 미나리, 갓, 청각, 파, 마늘, 고추, 생강 따위의 온갖 고명을 더한 뒤에, 간장과 꿀을 탄 국물로 담근 김치. 명절이나 잔치에 먹는 전통김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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