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만해도 만원하고도 몇천원이 홋가하던 배추가.....헐값이 되버렸다.

실제 도시인들의 최종소비자가는 1,300원꼴이다. 

중간 유통 과정에서 어찌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치솟을 대로

치솟던 그 때, 가격의 1/10 이다.

애써 기른 배추밭을 그냥 밀어서 엎어버리는 모습이 매스컴을 통해 비춰진다.

국가에서는 한 포기당 1,500원을 보상해 준다는데,

이번 농촌체험 팸투어엔 배추를 몇 포기씩 가져가란다.

무농약 유기농배추란다.

겉잎이 벌레가 숭숭 뚫려있다.

배추밭에 내리자 배추밭은 나비밭이었다.

사람들이 많아지자 나비들은 잠시 종적을 감추었지만...


 

 



 




제 값을 웃도는 것도 파동이지만

제 값에 못미치는 것도 파동이다. 오늘 마트에 나가봤더니 3포기에 4,000원이다.

국가에서 주는 보상비보다 못한 가격이니 누가 이 돈이라도 고생해가며 내다 팔겠는가?

?????????? 뭐가?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거지?????



집에 와서 배추를 다듬고 자르고 난 자리는....배추벌레가 ....


단백질김치 되시겠다.

벌레투성이다.

여독으로 피곤이 몰려오지만...그냥 썩힐 수는 없는 노릇!!

 

김치 한 통 담았다.

 

들쭉날쭉하는 농산물 가격에 농민들 시름은  멍들고, 하다못해 이 거라도 뽑아가라는데....

이젠 여름김치 걱정은 안해도 되겠지만 마음은 그리 편치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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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피크닉 도시락반찬으로 가져갔더니 

여름배추 같지 않다며 다들 구웃-이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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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가 많이 든 여름김장김치, 이만하면 족하다. 

 

 

 

 

6월13일에 담은 부추김치, 이만하면 여름을 견딜거라 생각했다.

6월18일 캠핑 갈 때 싸가고....

김치 좀 나눠 달라기에....<응..그러지 머..> 하며 흔쾌한 대답을 못해 마음이 편칠 않았다.

또 담그기 무섭다. 시간내기도 무섭고.,..맛있어선지 유독 많이도 먹었다. (절반남았다)

마음에 종내 걸려  6월21일 다시 6포기 담그다.

겉잎 따고 나니 한 통 반, 나온다.

 

<김치 가지러 와~~ 오해 하지말고~~>

덕분에 이제야 김치 ....여름을 날만큼의 양을 제대로 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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