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쌈밥,들깻잎쌈밥, 현미검정콩밥,마늘장아찌 고추장아찌,매실, 연근 우엉조림

 

요즘들어 집안 일, 먹거리등을 갈무리 하느라 바빴다.

블로그는 뒷전인 채로 좋은 가을볕살에 가지,호박, 고춧잎 말리기등...봄에 담근 매실 갈무리 그리고 장아찌들 갈무리 하고 추석때 먹다남은 포도도 효소를 만들기...

종종걸음 치다가 바쁜절구질에도 손 넣을 짬 있다고

누가 등산을 가재서 한적한 날 주중을 잡아 소요산도 다녀왔다.

제 2의 금강이라는 소요산은 생육신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이 소요했다다는 이름과는 달리 돌이 많은 악산중에 속한다고 본다.

이 번 비로 그 돌무더기들이 굴러내려 계곡을 메우고...

제대로 원상복귀되려면 아마도 자연은 십년이 넘어야 그 상흔이 아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가자는 여동생? 딸같은 지인의 전화를 받고는 부랴부랴 도시락을 샀다.마침 정리하던 매실 곰취장아찌 들깻잎...

포도 한 송이 천도복숭아 하나, 커피~~

굴러 떨어진 돌무더기가 가득한 돌산을 천천히 올랐다.

정상에 올라보니 ......바쁜 일상에서 아둥바둥 살던 내가 돌아보인다.

가을이라 하늘도 푸르고  구름도 하얗고,

직접 농사지은 건 아니지만...내 도시락을 보더니 모든 게 친환경이라기에

그러고 보니 맞다.

혹여 중국산을 살까봐 모두 흙이 묻은채로 껍질이 있는 그대로 구입 힘들게

깍고 다듬고....저장하고...현미 검정콩밥에...그러고 보니 맞는 말이다.

.....

내 도시락이 그런것처럼 가능하면 산도 그렇게 가공되어지고 다듬어진(만들어진) 산이 아니었음 좋겠다. 그냥 그 자리에서 수수하게..자연 그대로...

 

 

 

 

 

 

 

 

바로 여기 전망대 아슬아슬한 끄트머리에 앉아 싸가지고 온 점심을 먹었다.

 

하산길에는 자재암 마당도 여름 폭우에 절반이나 무너져 내린 것을 보았다.

빠른 복구가 있기를 마음으로 빌어보며, 

깨끗하고 맑은 가을...하늘!!
발 닿는대로 어디든 떠나보고 싶은 계절이다. 가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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