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에 어울리는 차!  가을을 차로 마시는 단풍잎차!!

 

한약명/계조축(鷄爪)
시기/9월하순이나 10월하순
단풍잎차 성분과 효능/ 주요성분 탄닌이며 심장과 비장에 작용하여 혈액순환을 좋게하고 혈액내 노페물을 제거하고
간장장애에 좋음 (어린순은 식용으로도 먹는다)
단풍잎차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차로 3대 미네랄이 들어있으며, 피부미용과 노화방지,

골다공증 예방은 물론 퇴행성 관절통증 완화에도 좋다.


단풍잎을 식용한다는 것에 대해 안 것은 오래전 TV방송에서 호텔요리장이 단풍잎을 튀겨서  요리접시에 데크레이션 해내는 것을 보았다.
그 색채의 아름다움에 깜짝놀란 사람들이 먹어도 되는거냐고 묻자...본래 먹는 것이라고 하는 말을 기억에 생생하도록 담아두었다.

 

얼마전 임지호(자연요리연구가)씨가 북만주까지 가서 조선족들의 먹거리를 살펴보고 백두대간의 식물들을 보고 음식을 만들고 하는 것을 보았다.
한겨울 설산인 백두산을 힘겹게 오르며 눈을 파헤쳐 이미 낙엽이 된 단풍잎과 만병초를 함께 차를 끓이는 것을 보았다.

우리집에도 노랑만병초가 4그루 있는데...한 그루는 지난해에 죽었고 ,,,오늘에사 보니 한 그루도 다 죽어간다. 두 그루만 남았다.
첫 추위에 잔뜩 오그린 잎새를 몇 개 따와서 물에 씻었더니 겨울잠에서 깨어 기지개를 키 듯...신기하게도 몸을 쭈욱 펴고는 되살아난다.

추운겨울에는 도타운 잎을 한껏 오므려 증발을 최대한 막으려는 게 만병초의 습성이다.

 

다 끓 놓여 놓고보니 재료가 좀 과한 듯.....차도 붉어도 너무 붉다.

차가 아니라 물로 마시듯 하려고 거의 4되들이의 큰 주전자에 끓였는데....하루 지나고 나니 와인보다 더 붉고 피처럼 진하다.


만병초잎은 큰주전저의 물일지라도 한 두잎 정도면 충분한데,
거기다가 빛깔이 짙게 우러나는 단풍잎마저 많이 들었으니 빛깔이 넘 짙다.

 

메이폴나무와 고로쇠도 단풍나무에 속한다.
단풍잎차를 끓여 단풍나무 수액이나 손쉽게는 메이폴시럽을 약간 넣어 가향한다.

내 생각에는 마른 단풍잎을 채취 뜨거운 물에 소독 후 일차 반그늘에서 건조를 하고 단풍수액이나 메이폴시럽을 적당량 넣어 발효시키면 좋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발효하는지?  생각만 그렇지 아직 개발이 안 된 부분이니...연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단풍나무 가지도 말렸다가 끓이면 좋은 약이 된다고 한다.

 

미국에 사는 딸아이 아파트 거실 창문앞에 큰 사탕단풍(메이폴)나무가 있어서 검색에 검색을 하는 재미를...

당장에 부러진 가지라도 차로 고아 먹을 듯한....기세였는데 ㅎㅎ 아파트가 애완동물 zone이라 딸아이가 화들짝 놀랐다.

미국 다람쥐는엄청크다. 마치 아주 크고 살 찐 청솔모 같으다.

이 다람쥐들이 매일이면 메이폴 낙엽을 들고는 그 줄기를 쪽쪽 빨아 먹고 버리곤 또 다른 낙엽을 빨고 하느라....

눈 오기 전까지는 그 재미에 날 새는 줄 모른다.

ㅎ 다람쥐도 뭔가 마실 것을 찾아 매일 메이폴 단풍나무 아래로 온다.

 

딸아~ 이 글 보니? 메이폴 단풍나뭇잎,  다 떨어지기 전 조금 따다 두거라 .....

메이폴단풍은 붉은 빛이 돌지 않아 이리 고운 빛은 낼 수 없겠지만...

단 맛 마저 날테니...나무에 붙은 잎새 몇 개 라도 따서 냉동실에 두거라!! 낙엽 다 지기전에~~

 

비록 제절로 달콤한 메이플차를 따라갈 순 없지만....달콤한 것을 배제한 우리만의 차!!
좀 더 연구하고 좋은 발효를 거쳐 만들어 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단풍이 좋았던 산에서 따온 마지막 단풍잎 몇 장!!

단풍으로 붉은 가을산의 향기를 담아 마신다.

 


 

 

 

 

추운날씨에 잔뜩 얼어붙어 있는 노랑 만병초를 몇 잎 뜯어왔다.

잘 자라지 않는다. 묘목 3년차가 조금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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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들어와 세척만했는데도 잎새가 쫘악 늘어진다.

이 정도의 양이면 여러 번 나누어도 좋았을텐데...

시간이 자나갈수록 차가 점점 더 붉어진다.

방금 끓인 차!

제 빛깔을 다 내어주고....

이 정도의 빛깔이면 따악 좋은데...

점점 짙어진다. 이 사진 말고도

 오늘 아침엔 아예 단풍처럼 붉디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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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이다.

찬바람불면 무언가 끊임없이 약차를 만들어 끓인다.

수증기가 집안을 잔잔히 감싸면 뭔가 더 훈훈해지는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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