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읍 전경사진

<'꼬막마을' 식당 내부>

 

벌교여행은 목적지 보성을 겨냥한 여행이다.

시간나면 완도 청산도까지도 진출?할 계획이다.

여행에 앞서 먹을거리도 중요한 일이어서 벌교 참꼬막을 이참에 실컷 먹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네비에 벌교 꼬막마을이란 식당을 찍어 둔 우리는 남도 여행길로 접어들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부산에서 벌교로 해서 보성 녹차 밭으로 향한 장도의 남도여행길에 오른 것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람?

광안대교 위에서 꼼짝없이 차가 밀려 1시간을 너머 정체됐다.

평일이라 출근길과 맞물려서 그런가보다.

 

여행이 주는 즐거움도 크지만 여행 시 어려운 일도 문득문득 앞 길을 가로 막아선다.

여행과 삶의 여정과 무엇이 다르랴!

인내하고 기다리다보면 어려움도 지나가고 즐거운 일이 기다릴 터~

즐거운 생각만 하고 앞으로 나아가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목적지에 벌써 도착했다. 벌교는 참꼬막이 유명한 곳이긴 한가보다.

벌교 들어서면서 부터 꼬막집이 어째 그리도 숱한지~

하지만 미리 갈 집을 정해둔 터라 마음 느긋하게 먹었더니 마침 점심시간이 끝나갈 오후 1시 즈음 

 '꼬막마을' 간판이 서 있는 식당 앞에 당도했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랬지?

 

 

시장끼 적당히 감도는 시간이다.

꼬막정식을 마주하고 앉아보니 벌교 갯벌이 품어서 키운 참꼬막은 거무티티하게 좀 못생겼다.

속도 까보니 역시나 속살거므티티하다. 그러나 그 맛은 기이하게도 고소하고 쫀득하다. 

 

꼬막거죽이 도시사람처럼 희여멀금한 꼬막은 새꼬막이라고 한다.

속알갱이도 역시 희여멀금한 반면 맛 역시나 거므티티한 참꼬막에 비해 희멀금하게 생긴대로 영락없이 심심하다.

 

그러자니 참꼬막값은 새꼬막에 비해 가격이 두 배라도 그 물량이 딸린다고 한다.

벌교에 참꼬막 먹으러 가는것이지....새꼬막은 동네 작은 마트에도 사시장철...늘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벌교에 오기 전 남도 벌교땅이 근접하기 어려운 멀고 먼 곳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버스로도 가기 좋고 기차로 가기에도 좋은 곳 벌교!! 

꼬막맛을 찾아 벌교로 떠나는 여행자는 절대 후회하지 않을 맛기행을 할 것이다.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길 발걸음은 언제나 즐겁고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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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서 8시에 출발해서 오후 1시에 벌교에 도착했다.

허비된 시간은 광안대교위에 다 쏟아부은 셈이다. ㅎ~

 

 

 

하동을 지나 봄이 오는 섬진강을 건너자 섬진강 휴게소~

휴게소를 지나자 ...순천, 선월리 선월삼거리에 다다르자 

 

 

여수세계박람 성공기원 아취가 서 있다. (순천선월 삼거리에서)

 

    

30분 채 못달려 벌교 꼬막마을에 당도했다.

청정갯벌 여자만에서 잡은 참꼬막으로 요리를 하는 식당인가보다

간판위에는 방송에 참여한 흔적들이 숱하다.

 

*MBC 화제집중 /  KBC 남도愛발견 /  SBS 네트워크현장*

 

방갑다. 꼬막마을아!!

그런데 입구가 조금 들어간 모퉁이로 뒷집이다.

그치만 들어가니 암시랑도 않다. 오히려 한길가에 나 앉은 식당보다 고즈넉한 안정감이 있다.

 

어라! 엑스포 지정업소다!

여수엑스포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자신있는 업소란 뜻일게다.

 

그 숱하게 많은 꼬막집에서 유독 <꼬막마을>을 찾은 것은

여순반란사건을 축으로 한과 이데올로기의 세계를 형상화한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씨(68)가 자주 찾는다는 벌교 꼬막맛집이기 때문이다.

*꼬막마을 뒷편에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이 있다.*

 

굳이 이 곳을 선택하여 찾은 이유를 말하며 한문협회원이라 씌인 명함을 건네자

<꼬막마을>은 문인들이 즐겨찾는 식당이라는.,,,,,,^^*

 

 

꼬막마을 메뉴

여자만 갯벌까지야....못가봤다.

아직은 3월이라지만 꽃샘추위로 영하의 날씨속에...쌀쌀하기만 한데~~

꼬막마을 식당 내부에 걸린 갯벌 사진을 담아본다.

물빠진 갯벌에서 꼬막작업을 하는 풍경사진들... 

꼬막을 삶아내는 방법을 알았다.

나는 여태껏 꼬막 입이 벌어지도록 삶아냈는데......ㅠㅠ

내오는 꼬막은 다들 입을 꼭 다물고 있다.

뻰찌같은 이 도구는 어디에 쓰는 물건인공??

참꼬막처럼 알차게 옹골진  아가씨같은 젊은 주부가 주인이란다.

(고나영) 이름이 하, 예뻐서 기억~

 

꼬막 잘 삶아내는 방법과

꼬막을 까는 시연을 해보인다.

뺀찌같은 도구를 꽁무니에 대고 누르면 뺀치끝은 반대로 벌어지며  꽉 다문 꼬막입을 열어준다.

누가 아줌마 아니랄까봐 집에서 삶은꼬막 뒤를 수저끝으로 여는 방법을 시도했으나

참꼬막은 그 엉덩이 사이가 너무 넓어 제대로 되지가 않는다.

내가 수저로 낑낑대자 주인장은 젓가락으로 비틀어 까는 방법을 일러준다.

ㅎ~

 

 

 

윤이나며 탱글탱글 흔들리는 꼬막속살이 마치

젤리뽀 같다.

음식이 나오기 전 식당 내부에 전시된 사진을

죽- 살펴보았는데

맨위에 올려진 벌교풍경사진~~

파노라마로 참 잘 찍었다 생각했었는데..그랬는데,

까놓은 참꼬막을 보니 왜이리도 닮았는지

저기 보이는 산봉오리가 마치 까놓은 꼬막 모습과

흡사하다.

참으로 신기하다.  내 눈에는 영락없는

까 놓은 꼬막으로 보이니 난 그냥 해발 150m 쯤

되는 이 작은 산을 벌교 꼬막산이라 부르련다.

 

 

삶아낸 꼬막과 꼬막전까지 먹고나니

상이 차려진다.

여기도 꼬막, 저기도 꼬막이다.

이 꼬막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새꼬막이라고 한다.

 

새꼬막무침과 밥을 넣고 비벼 먹으면 된단다.

 

새꼬막 비빔밥을 반만 먹어도 배는 이미 불렀고

 

TV프로에 참여했던 사진들도 보고...

 

카운터에 설치된 여수엑스포 지정업소 지정서도 보이고,

 

바깥으로 나서자 쌀쌀한 꽃샘추위지만

햇살만은 완연한 봄이다. 눈이 차마 부시다. 배도 부르고...

남도길 여행자는 마냥 만족스러우니 행복하단 말 뿐!!

 

꼬막마을 식당 바로 뒷쪽엔 벌교 공영터미널 이 있다.

 

 

<꼬막마을>식당을 벗어난지 3분도 채 못되는 부근에 벌교역도 있다.

교통편 무지 좋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너무 좋다. 벌교꼬막이 먹고싶으면  기차여행을 해도 좋을 것 같다.

 

벌교역전에는 역앞에 벌교시장이 있는데....뭔가 잔뜩 늘어놓은 무더기들....뭬여? 키위여?

ㅎㅎ 키위는 수입산이고 벌교 특산물 참다래라는디?  참다래 한 뭉치가 만원, 이만원 이만오천원이다.

허걱!! 이렇게 온 시장을 가득메운 참다래, 먹거리 볼거리를 즐기러 떠나온 여행객이 안 사먹을 수가 없지?

여행길에 과일로도 먹고 소화제로도 먹고 어찌 일석이조가 아니랴~

 

 

떠나기 전 속병으로 위장 탈이 난 나는 얼마나 덕을 봤는지...

날씨는 아직 쌀쌀하고 너무 싱싱해서 숙성이 덜 되어 새콤한 맛이 감돌았지만 그 신선한 맛을 어찌 잊을까? 

이것저것 마구 먹어댄 여행자의 과식(꼬막, 전복 등등) 단백질 소화엔 참다래 이상이 없었다.

오는 길에 또 한 자루 담아오려는데...벌교를 건너뛰어 오는 통에  참다래를 더 사지 못한 게 내내 후회스럽다. 

 

꼬막...

다음에 또 오게된다면

 벌교 여행길엔 조정래 태백산맥문학관도 가보고

그가 즐겨 다닌다는 <꼬막마을>에도 다시 들러보고 ...참다래도 실컷 사먹고...ㅎ~

꼬막마을

전남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435-4

061)857-0006

010-9180-8472

 

여수엑스포 공식홈페이지 : www.expo2012.or.kr

여수엑스포 여행카페 : www.cafe.naver.com/expo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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