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의 점심*

여기는 미국 딸네입니다.

여름 해산을 도우러 왔다가 첫 손자가 유난히 수박을 좋아하는지라 많이 나오는 수박껍질....

할머니는 꾀를 내어  여기에 많이 쏟아져 나오는 맛없는 무, 오이보다야 낫지 싶어서  정성을 드려봅니다.

 

 

이 곳 수박은 껍질이 한국 것 마냥 그리 때깔이 곱진 않습니다.

초보농사꾼이 지은 것 처럼 겉 모양새로 볼 때는 상품가치가 떨어집니다.

수박껍질도 맛있는 수박껍질이 역시 맛있습니다. 수박이 크고 껍질도 두껍고 속도 잘 익어야 맛이 좋은 수박나물이 됩니다.

 

 

껌질 부분이 조금 찔깃거려서 푹 삶아내면 박나물 맛이나 진배 없습니다.

오늘은 웬일로 채칼로 곱게 채썰어서 약간 절였다가 먹어보니.....채나물이 생각났지뭡니까?

무채나물처럼 수박채나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채 칼이 워낙 발이 고아서(꼭 무슨 리뷰글 같습니다만,,,ㅋ)

수박나물의 단단한 결을 없애주는데 일조를 하는군요.

 

 

채나물을 무쳐 만들어 내고 남은 것을 볼에다 밥을 비벼 보았습니다.

아직도 미역국을 먹는 딸은 덜맵게...제 것은 고추장을 넣어 더 맵게...

그 비빔밥을 맛있게 다 먹고난 우리 모녀는 먹다남은 사워크림(Sour Cream) 넣은 구운감자와 비프스테이크를 꺼내 먹습니다.

 

 

 

무생채나물.....아니 수박생채나물과 함께 먹는 ....양식, 색다른 맛으로 먹을만하군요!!

 

수박생채나물

수박나물

 




 


수박생채나물만들기


손질이 된 수박껍질

소금으로 잠깐 절여준다.

굵은 소금으로 바락바락 문질러 씻어도 된다.

고춧가루로 물을 들인다.

양파, 파 마늘을 준비

양이 적으면 식초나 참기름을 함께하면 좋지만....

무생채처럼 글라스락에 담아두고

채 칼로 곱게 채 썰어둔다.

이 곳 오이보다 낫다.

헹궈서 물을 꼬옥 짜서 결고운 수박채를 만들어 놓고

고춧가루 물이 잘배면

소금으로 절여졌으므로 약간의 간장과 깨 설탕 한스픈 을 넣는다.

나머지는 식초 조금, 참기름으로 마무리

밥을 넣고 비빔밥 비비기시작!


 

 


 

●만드는 방법

♠ 수박껍질부분이 억세다 조금 많이 벗겨내도록하고

♠ 채썰어 소금에 바락바락 문질러 휑궈서 짠다.

♠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로 빛깔을 낸다.

♠ 소금으로 절임에 따라 간이 전혀 필요없거나 아주 조금 필요하기도 한다.

♠ 파,마늘 향신채등은 알아서 넣어준다.

♠ 양이 적으면 참기름 식초를 가미해서 먹는다.

♠ 양이 많다면 두고 먹을 것은 참기름 식초는 생략(꺼내 먹을 때)~

 

비빈밥이 두 좋류 한 켠은 덜맵게 한 켠은 좀 맵게...

볼에 든 밥 다 비우고....비프 스테이크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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