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살아있네!

                 예천 물돌이동 회룡포를 가려고

 

장안사가 위치한 비룡산을 올라 전망대에서 바라보고 회룡포 뿅뿅다리를 걷기위한

올레길을 걷는 중이었다.

 

회룡포 주차장에서 장안사가 있는 비룡산, 회룡대(전망대)를 지나 제 1뿅뿅 다리를

건너 회룡포 마을을 통과 제 2 뿅뿅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돌아 나오는 2.5km 의 거리로

약 40분이 소요되는 올레길 코스다.

 

비가 온 뒤라 숲길은 습했고 작은 계곡물은 쏟아져 내렸다.

아! 발밑에 녹 슨 철사같은 이게 뭐지? ....아! 연가시다.

영화에서 본 그 무서운 연가시!!

사람몸에 기생하여 자라나면서 점점 물을 많이 마시게 하다가 물로 뛰어들어 죽게 만들던

기생충 '연가시' (철선충)

그러나 일주일 전 교육방송에서 다큐 '기생충'에서 보고는 연가시가 그리 무섭진 않고 신기한

기생충인 걸 한 눈에 알았다.

 

크기는 10∼90cm고 직경은 2∼3mm 이하다.

가늘고 길어서 철사처럼 보인다. 철선충이라고도 한다.

물속에 사는 모기 유충이 연가시 유충에 감염되고, 모기가 자라서 지상으로 이동해 사마귀나

메뚜기에게 잡아먹히면 연가시에 감염된다.

감염되어 중간숙주가 된 곤충을 물가로 유인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해 자살을 유도한다.

 

동물성 먹이를 먹는 곤충,  주로 사마귀를 숙주로 삼아 몸속에 기생하면서 다 자라게 되면

숙주의 뇌를 조종....(이 부분이 경악할 노릇)

스스로 물속으로 들어가 자살하게 조종한다.

그런 후 숙주의 생식기나 배설구를 통해 몸을 빠져 나온다.

 내가 만난 이 연가시는 갓 태어난 길이 정도다.

 

연가시는 태어나면 짝짓기를 하는데 마치 실타래처럼 여러 마리가 엉겨있다.

기생충 다큐를 설명하는 박사는 이 연가시(엉킨 철사 덩어리처럼 보이는)를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설명을 하고 있다.

물론 다큐는 외국? 제작이고 박사도 외국인이다.

(에구 징그러~~)

연가시는 사람 몸에는 기생할 수가 없다고 한다.

 

회룡포를 돌아 나오는 숲길에는 생태계가 살아있었다.

회룡포 이야기는 밤새워 해도 하지 못할 정도로 내겐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

어느 글에선가 그랬다.

 

 

내가 물을 좋아하는 원인은...

내 몸속에도 연가시가 있어선지 나를 물가로만 자꾸 부른다고, (헐~)

오늘도 역시나 물가에서 놀다왔고 내일도~~

 

 

 

 

 

 

 

 

 

 

 

 

 

물가자리에서 만난 연가시

 

 

 

  

아래  더 보기 사진은 다소 중복되는 듯이 보이지만

연가시 생태계를 이해하는데 다소 도움이 될 것 같아

연가시의 움직임도 더 리얼해 보일 것 같아 다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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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 마을 안길에서 떨어진 감

제 2 뿅뿅다리를 건너와서

물가 잡초 속에서 찍은 나방이들

 

거꾸로 매달린 호랑나비같은 나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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