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ain 이런 점이 참 좋더라!

 

온 나라를 공황상태로 빠트린 세월호 사건이후 학생들의 수학여행 폐지론에 갑론을박이 난무했다.

학창시절 정말 소중한 추억거리가 될 수학여행을 없앤다는데 나는 여지없는 반대론자이다.

그 사건으로 수확여행을 없앤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치다.

안전성을 강화하면 되지 않는가 말이다.

 

......

 

 

E-train 시승단으로 남원을 가게 되었다.

educate, train 즉 열차를 타고 교육을 받는다는 뜻인가 보다.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열차에 올랐다. 이칸 저칸 여기저기를 구경하며 다녀보았다.

기차는 유동성 있게 일상생활처럼 움직이면서 목적지로 이동이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기차내부 디자인이 너무 알록달록해 별밤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보기엔 모처럼 기분을 UP시켜주는 기차여행이 되기도 하겠다 싶었다.

객차에는 이벤트룸(event)과 에듀룸(Edu)과 강연을 할 수있는 객차로 나뉘어있다.
이벤트룸에는 각종놀이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고 에듀룸에서는 역사토론과 영상교육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주말에는 가족형 체험 프로그램도 있을 계획이다.

세미나실도 있고 차량 호수대로 호출하면 가서 educate, train 에 대한 소개와 “E-train을 통해 소규모 체험형 교육여행의 조기 정착과 방학활용 특별기획 프로그램 진행, 국. 내외 학생 교류사업, 세미나, 가족 교육여행 등 다양한 방안을 코레일 등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보다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이야기하고 이모저모 교육에 관한 설명회를 하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랬는데 기차를 내리고 나서 그 후 짜인 여행 프로그램이 점차 도수가 깊어지며 그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한다.

마치 내가 수학여행을 떠나온 학생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고 만다.

 

 

 

e-train 후미에서 바라 본 철로

조금전에 서울역에서 탔는가 싶었는데....얼마 못가 금세 남원역에 도착이다. 기차여행은 이게 참 묘미다.

동행들과 재미있게 이야기 나누다보면 몇 시간이 몇 십 분으로 착각이 들만큼 줄어든다.

점심을 비빔밥으로 아주 달게 먹은 후~~

 

 

 

 





 

 

 

남원테마파크에 가서 동편제 창을 듣는데..버스도착시간이 공연시간을 빗나가고 막이 내리는 중이었다.

사진만 찍겠다며 카메라를 들이대는데 가르마를 탄 저 이마 위 3자로 그린듯한 선하며

바로 춘향이가 환생해 온 듯한 미모다.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춘향이 얼굴이나 논개사당에 있는 논개얼굴이나 밀양 염남루에 있는 아랑이 알굴이나 다

닮아있다는 점이다.

 

바로 그 그림 속의 모습이다. 정말 옛 그림속의 아름다운 여인상이다.

소설속의 춘향이가 환생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고맙게도 늦게 온 우리들을 위해 다시 공연을 시작해주는 ,,,실로 멋드러진 동편제 소리와 구수한 남도 인심이다.

 

  남원와서 ...이몽룡이처럼 이요조가 반한 여류 명창의 고운 자태!!

 

 

 

테마파크를 그냥 둘러보는 게 아니라 이벤트를 주어

남원의 컨셉 사랑에 맞추어 본인 얼굴이 들어간 셀카 사진 3장을 가져오면 소정의 상품을 준단다.

우리에게만 국한 된 게 아니고 남원여행자들에게 늘 주어지는 이벤트란다.

무더운 초하의 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이벤트 사진을 찍느라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그 다음 간 곳은 동편제의 정수 남원 국악의 성지 에 가보고http://gukak.namwon.go.kr 

득음을 위해 동굴방 득공방을 직접 들어가 보기도 했다.

 

호남이 예향의 고장이라더니 국악의 성지에 가보고 그 말에 

수긍이 가며 먼저 가신 전수자 영혼을  기리는 국악선인묘역에 가서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득음을 위한 득공방 위에는 피빛보다 붉은 꽃이 피어있었다.


 

국궁장에 가서 국궁체험도 하고~~~


남원추어탕으로

 

켄싱턴리조트


저녁식사후 (새집추어탕)

 

숙소도착  

석식 후~

광한루에서 퓨전 국악공연을 끝으로 1박을 마무리하다. 

 

 

 

 

광한루에는 처음 와본다. 정문에서 부터 재미있는 일은

광한루 정문은 청허부請許府라는 큰 현판이 걸려있다.

이는 전설에 의하여 (월궁)출입을 허락한다는 뜻이란다.

그 뜻을 다 적자니...너무 길어서 패스~  ㅎ

 

 

광한루의 오작교!

 

 

공연전 조명이 휘황하다.

 

 

춘향뎐이 시작되고

모든 이들이 다 알고 있는 스토리지만

언제나 빠져들 수밖에 없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다.



 

 

 

 숙소, 켄싱턴리조트는

광한루와 요천의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된다.

밤길을  다리를 지나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진정 남원의 멋들어진 남만의 밤이다.

 

 

 

내일은 혼불문학관과 뱀사골 계곡이다.

 

두근두근 기대되고 산을 오른다니 두렵기도 하고 ....

오늘 하루 교육일정만 해도 rpm낮은 내겐 버겁기만하다.

<에고....다리야 팔이야 골치야~>

오늘 하루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단숨에 지쳐 자버렸다.

 

 

 

E-train 타고 떠난 남원 여행 1박2일 답사기 # 2일차 이야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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