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바람 몹시도 불어 가족 가카오그룹엔 불이 붙더라고요. 모두들 방콕인게지요.
아직은 이월도 아닌데...지난해 윤달이 있어서 그랬나? 벌써 이월 영동할미 바람 올리는 듯 하더군요.
두 며느리 그리고 미국에 있는 딸아이까지 하루 내내 띵똥띵똥!!
심지어 이 시에미를 흉보다가 글세 만화로 만들어 놓고 깔깔호호~~~
난 그저 웃지요!
<날씬해서 조타!>
오전에는 누가 쌍미륵길을 트래킹하자고 칭구들을 모았습니다.
바람도 불고.....무려 16km를 걸을 엄두도 못 냈지요.
그 분은 암을 치료받고 걸어야 산다며 열심이지만.....체질이 다 같을 순 없다며 집에서 편히 쉬는 난
어제 와구와구 먹어댔습니다.
누구는 하루 진종일 발이 부르트도록 걷는데.....전 하루진종일 입이 부르트도록 먹습니다.
...............
아니나 다를까? 식욕이 엄청 땡기면 다음날 꼭 아프더라고요.
어제 씻기도 싫은데 내가 너무 먹고 뒹구는 돼지 같아서 샤워를 하는데 한기가 들어서 얼른 나오고는 오늘 아침 자다가 목이 넘 따가와
남편에게 물 좀 갖다달라는 말을 건네려니 목소리도 나오질 않습니다.
병원엘 가자니 자주가기에 의사 쌤님께도 미안하고 국민건강의료보험비만 축내는 것 같아
약상자를 뒤져보니 판피린티정(세알짜리) 이 있어 지금 점심 후 약을 먹어도 열은 없지만 뭔가 숯불에 데인 듯 화끈화끈......이노메 저질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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