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차를 만들었다.

 

냉이에 대한 전설을 아주 오랜 옛날. 활자로 읽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아마도 신문 한 쪽에 있는 칼럼류의 글이었을 게다.

 

옛날 어느 나라 왕자님이 눈이 차츰 멀어지는 병에 걸렸다.

그래서 심신을 휴양케 하려고 물 맑고 공기 좋은 산간에 별채를 지어 휴양 차 나가지내게 하였다. 물론 도와주는 시종들을 거느린 채...

 

어느 날 왕자는 방안을 서성이던 차  벽에 파리가 앉은걸 보고는 잡는다고 내리친 게 못이었다고 한다. 다쳐서 아픈 손바닥보다 자기의 신세를 한탄~

이렇게 살아 뭐하나 하며 바깥으로 혼자 나선 게 길을 잃고 며칠간 헤매게 되었는데

 

이름 모를 풀을 뜯어 먹었다고 한다.

며칠 뒤 시종들이 왕자를 찾아냈을 때 의외로 왕자는 시력을회복하고 있었다 한다.

며칠 동안 먹었던 풀을 찾아보니 그 게 바로 냉이였다고 한다.

 

오늘 기억 속에 쟁여진 이 글을 꺼내려 음미해보니 냉이가 나는 철에 파리는 또 뭐며~

그 옛날에 못은 과연 있었는지? 여러 가지 의구심이 (지금에사) 생겨났지만~~

그때는 아주 기억에 남게 재미있게 읽어 새겨진 기억이다.

 

그만큼 냉이가 눈에 좋은 비타민A를 다량함유하고 있다는 뜻일게다.

 

춘천 샘밭장터에 갔을 때 냉이를 사왔다.

3,000원어치 냉이가 여기 5,000원어치 보다 더 많았으며 잎보다 뿌리가 대부분이었다.

잎이 달린 냉이로는 국을 끓여 먹고도 뿌리만 모아도 절반이 더 남았다.

 

인삼뿌리처럼 튀김을 해 먹을까하고 냉장고에서 한 2~3일 대기 중이다가 그냥 말려봤다.

채반은 마침 샘밭장터에서 사온 그물채반에다 넣어~~

 

요즘 전기로 말리는 건조기보다야 햇살로 말리는 게 비타민D도 생성되고 더 좋다고 하니~

건조주의보 탓에 하루 만에 바싹 마른다.

 

덖으려니 너무 꼬불꼬불~ 가위로 자잘하게 썰어서 프라이팬에서 덖어주었다.

그리고 절구에 콩콩 찧으니 잘 빻아진다.

 

작은 병에다 넣어두고 차로 끓이니.....아! 향기가 억수로 좋다.

냉이 향뿐만이 아니라 냉이가 매움한 맛도 곁들인 채소인줄 몰랐다.

냉이가루 작은 찻숟가락으로 깎아서 한 수저니 혼자 하루 종일 즐길 5잔쯤의 차가 나온다.

오늘 하루 종일 냉이차로 봄을 홀짝거린다.

 

정말 맛있는 봄이다.

 

 

냉이의 효능

간경변 당뇨 고혈압 정력감퇴 불감증 복막염 해열
안질 두통 해독 산후출혈등에 두루 효험을 나타낸다. 특히 비장과 간장에 좋다.
눈은 간과 관련이 있기에 냉이를 먹으면 간이 좋아지므로 눈도 좋아진다.

 

4~9일인 춘천 샘밭장터에서 사온 나물류

 

 

뿌리가 더 많은 냉이

 

 

건조채반에 널어 말렸더니

 

 

만 하루만에 바싹 말랐다.

 

 

 

이대로는 덖을 수가 없어

 

 

가위로 잘게 잘라주어 덖었다.

 

 

덖은 냉이를 가루로 빻아 완성!!

 

 

 

*귀리차 만들기*

귀리는 타임지에 선정된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죽은 남성 호르몬을 살리는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슈퍼푸드 귀리는 현미보다 낮은 칼로리와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귀리에 들어있는 베타글루칸이 체내 노폐물을 분해시키며 열을 내리고 독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마트에서 구입한 귀리를 씻어 약불로 은근히 볶았다.

온 집안에 미숫가루처럼 고소한 냄새가 퍼진다.

새카맣게 탄 몇 알의 귀리는 건져내고 병에 부어두었다.

 

집에서 뭔가 먹고싶을 때 귀리를 간식처럼 씹어먹어도 고소하다.

 

냉이처럼 끓은 물을 부어 우려 마시는 차보다는 잠깐 끓여 먹는 게 더 풍미가 짙어지는 것 같다.

볶은 귀리는 알갱이를 그대로 먹어도 다이어트에도 좋고~

<빽속에 넣고 다니려면?>다시 더 볶아두어야겠다.

 

 

▼ 건강 보조 식품에 어깨를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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