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에서 카톨릭으로 갑자기 신앙 이적을 하던 너에게 공세리성당의 이야기 글을 네게 써 보낸다.
반포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이젠 내 딸이 아닌 해외교포가 되어버린 너! 하지만 그곳에서도 신앙생활 잘 하고 있고 청년회 회장을 맡은 박서방! 그리고 그에 못지 않는 봉사활동을 하다가 이젠 먼-곳으로 옮겨 이사를 했으니 외국인들이 사는 동네여서 자연 외국인들의 성당으로 나가야겠구나!!
여기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이 있어 네 생각이 나서 글로 쓴다. 나중에 나오게 되면 한 번 가보렴~~ 피정의 집도 있어 머물수도 있을게다.
2009년 4월에 가도 아름답던 공세리성당은 2016년 초하에 가도 예쁘더라!! 제천에 작디 작은 공소도 아름답더니만... 120년 전에 지은 성당이 여태도 아름다운 걸 보면 ...공세리성당 자체는 그리 큰 성당이 아니지만 마음으로 와닿는 느낌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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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19일 꽃잔디가 만개한 공세리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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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6월17일 350년 된 팽나무잎이 무성한 공세리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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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이위순교자헌양비
지금은 박물관으로 봉헌된 건물은 예전에는 사제관으로 쓰였다는데, 예전 사제관의 생활은 일부 생활을 도우는 여성들과의 접촉을 꺼려 도르레를 사용 이층에서 생필품을 전달받았던 디오라마로 재현되어 있어서 그 당시 시대상을 잘 엿볼 수가 있었다. (카메라 사용은 불가) 들어가기 전 창문에 종이로 붙인듯한 성화가 좋아보여 몇 장 찍었는데...안에 들어가보니 웬걸 스테인드글라스창이었다. 햇살을 받아 되비치는 ...스테인드글라스의 각 색색이 천연보석처럼 눈 부시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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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앞 수령 350년의 보호수 팽나무의 주름진 연륜
미사시간
| 천상에 모후시며 평화의 모후여 우리를 위하여 비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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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피정의 집이 있어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단다.
두 팔을 벌리고 서 계신 예수님 상이 있는 곳이 바로 피정의 집이다.
짙푸른 녹음이 오랜 세월의 역사를 말해 주는 듯....
뒤로 기다란 피정의 집 지붕이 보인다.
성당 들어가는 입구~~
너에게 보낼 몇 권의 책과 물건들을 챙기다가 너 다니던 혜화성당에서 발간한 책 '우리와 함께 머무소서' 의 부록 한국교회의 '성미술' 도 보낼까 한다. 그리고 그리다만 네 스케치북도 함께 보낸다. 네가 두고간 예수상을 ..엄마는 개신교지만 잘 모셔두고 그쪽으로 시선이 머물면~ 널 위해 기도드리는 마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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