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나간 날 

 

어쩌다가 등짝이 가려우면 효자손을 찾듯이
무언가 자라올라 미치듯 가려움증에  
가끔 바다로 나가야 한다.

 

한 번씩
바다를 찾아가면 힘들고 괴로운
가려움을 시원스레 삭혀준다.

 

보고싶은 사람이든,
마음 가닥에 매듭이든,
그 게 힘 든 삶이든,

 

바다는 선홍빛 가려움의

흔적을 말갛게 씻어내고
짠물에 상처를 꾸덕꾸덕 아물게 한다.

 

이요조

태안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태안 <백사장항>은 갈 때마다 바람이 드세어서<대하랑꽃게랑육교>다리를 못건넜는데~~

서해대교가 새로 개통된 날은 평온했습니다.

모처럼 태안이 제게 가슴을 열어준 날입니다.

백사장항에서 드르니항으로 연결하는 다리<대하랑꽃게랑>이름이 참 이쁩니다.

다리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개펄들이 햇살에 반짝댔습니다.

모처럼 바닷바람을 실컷 쐰 제 머릿속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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