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탈피를 시작한 매미!

(7월 28일) 전나무에 기대어 살기 시작한 능소화 기지끝을 부여잡고 안간힘을 쓰는 매미!

 

어슥해지자 나가서 다시 촬영!

가쁘게 벗어난 매미는 숨고르기를 끝내고 오늘쯤(7월 29) 날아 오를텐데 비가 억수로 내린다.

홍천여행으로 새벽같이 나오느라 확인을 못한 매미 걱정에....

 

매미가 탈피를 하고 난 다음 ㅡ

혹시나?하고 살폈지만 역시나 없었다.

빈 ㅡ허물만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건강하게 잘 날아갔다는 증거다.

야밤에 사진 찍느라 후래쉬 사용을 한 게 좀 미안했었는데 ㅡ

28일 밤에 완전 탈피를 했으니 ㅡ

지금 들리는 저 매미들 합창에 내 마당에서 자라나간 매미도 있으려니~~~~~

 

탈피를 끝내느라 힘 든 매미는 두어시간 쉬고나면 좀 더 높고 안전한 곳으로 날아 오른다.

그리고는 목소리를 터트려 가다듬고는 무리속으로 사라진다.

몇 년 눈여겨 본 바로는 그랬다.

 

그리고 내 생각이지만 여름을 살고나면 다시 제가 태어난 마당으로(별 일 없다면)돌이와 알을 낳는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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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교수의 ㅡ감옥으로부터의 사색 ㅡ 중 '거꾸로 된 이야기'를 실어보며 ㅡ

 

.#매미허물 #매미탈피과정 #매미탈바꿈 #신영복교수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거꾸로 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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