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이) 단 집에,  장(맛) 단 집 없다더라]

 

 

내, 어머니께서 늘 그러셨다.

[입(이) 단 집에 장(맛) 단 집 없다]고...

말로만 달게 보이지 말고 행동으로, 말없이 실천에 강한 사람 되라는 말씀이셨다.

 

난, 요리편지를 쓰며, 늘 그 점이 가슴 한 켠을 찔렀다.

혹? 보여지는 부분만 충실한 게 아니냐고?

글쟁이는 다 엉터리다. 거짓말쟁이다.

'다녀간 블로거'에 내 여동생 닉도 비췄다가 형부 이름도 보인다.(흐~~ 부끄~)

 

어머님이 어둔한 손으로 사다 둔 마늘을 기어이...한 일주일 동안 말려도 말려도 까시더니

어느새 다 까 놓으셨다.

이 바쁜 며늘, 갈기만해서 냉동실에 넣으라고......

정말 조금씩이라도 몇날 며칠을 거북이처럼 꾸준히 까시니까...

거의  다 까셨다.

반접 가까이,,,동치미에도 넣고 알마늘 쓸 일이 있으면 쓰려고 남겨 두었다.

 

장마가 오면 달아 매어도 나중에 헛껍질만 남는 수가 허다하니,

가능하면 까서 찧어 저장해 두는 게 좋다.

 

누가 마늘을 방부제라 했는가? 방부제 역활을 한다고 누가 그랬는가?

요즘 한 이틀 컴텨에 매달려 있었더니...

다 저녁무렵 마늘냄새가 나는 듯 하여 드려다보니, 

 

울엄니 시름시름 까두신 마늘이 군데군데 푸르스름한 곰팡이가

서금서금 자리 잡으려 하고있었다.

 

오늘 안했으면 큰 일 날 뻔한 마늘....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더니....

한 며칠 컴텨에만 매달리다가 집안 살림살이 쫑날 뻔 하였네~

 

 

 

 

6월 16일 오후

마늘  찧어서 냉동실에 저장하다.

 

★찧은 마늘은 랩에다 얇게 펴 넣어서 새지 않도록 접어 보관....

언 후에 톡톡 잘 분질러질 만큼만 얇게....해서 켜켜이 층층으로 쌓으면 됨돠~★

 

두껍게 만들면 마늘을 녹였다가 얼렸다가 반복하게 되고 승질 더러운 나같은 사람 더 승질 사납게 됨,

ㅎㅎㅎ~~~

(다들 잘 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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