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년 전,
전주 덕진공원을 갔다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연밭 위로 걸린 다리위를 걷다니....내 몸은 마치 선계를 넘나드는 선녀같았다.
....
관곡지는(시흥시 소재) 연밭 사이로 난 길을 걷는다.
사뭇 연향에 묻혀 길을 가노라니...향내에 취한건지...아! 이, 난데없는 어지럼증...
내 두 발은 뻘에 뿌리를 내린 듯, 나는 한 송이 연꽃이 된다.
마침 시흥시에서 9월4일까지(아마도 연 개화기간인 것 같다)연그림 전시회겸
이벤트를(연성축제)를 연다기에 찾아가 봤더니...
역시나 입을 다물지 못했다.
축제는 9월4일까지 라는데....수련밭도 화사하고, 한참 연꽃을 피워올리는 그 모습을
앵글에 담고자 사진을 찍는 분들이 무척 많았다.
연꽃사진에 도전해 보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연꽃 지기 전에,
늦기전에(9월4일) 꼭 한 번 가 보시도록....권유하며,
뜨거운 당낮에 갔더니...연잎에 궁구는 이슬은 하나도 구경하지 못했다.
혀를 끌끌차며 아쉬워하자 남편은 손으로 물 떠서 내가 이슬 만드러주까?
까진 좋았는데...사진을 찍는 곳에서
"이 곳은 꽃이 없는데..."
"괜찮아.,,내가 꽃이잖아"
해놓곤...쑥쓰~ 당신이 먼저 그렇게 말해주면 어디..세금청구서 날라오나?
아무튼 연잎위에 디스플레이 해놓은 보석을 보고오지 못해 안타까웠다.
돈이 없어 사지는 못해도 여자들은 보석구경, 얼마나 좋아하는데.....ㅎ~
연잎 위에 이슬을 찍고싶은 분들은...비가 살짝 온 뒤거나, 이른아침이면 좋겠다.
이요조 글 사진/약도 아래(사진/3)는 시청 홈페이지 발췌
백련의 모습
수련
누구나 얼핏 생각하기에 물水자를 써서 쉽게 水蓮이라 부른다.
수련은 밤이 되면 꽃잎을 오므리고 잠을 잔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으 며,
睡蓮은 잘睡자를 쓴다. 늘 자고 있는 모습이 많기 때문이다.
밤에는 꽃잎이 접히므로 수련이라고 한다. 꽃은 3일 동안 피었다 닫혔다 한다.
오후가 되면 꽃잎을 닫기 시작하므로 가급적 오전8시에서 오후1시 사이에 이곳 을 찾는 것이 좋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