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라면


        장난기 같은

        괜한 허기로

        야심한 밤에

        라면을 끓인다.


        보글보글~

        잠든 이 깰라

        까치발로 

        살금살금 다니며

        깨어있는 이들

        은근히 불러 모은다.

        냄새는,


        괘씸하고도

        이쁜 놈!

         

         

        글:사진/이요조 

        200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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