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그림자로 그린 그림*


창살에 비추인 달빛에 일렁이는
그대 가슴 머무는 그림자로 있고싶다.
높은 산 빈-강에 스민 소리없이 남은 세월


창문 밖 竹葉이 서걱이며 울고있다
그대 마음 넘나들 한줄 빛의 의미로도
오래전 꿈꾸어왔던 달 그림자로 그린 그림


달빛도 나도 흔드는 바람이 불어오면
그대 내 안에 머무는 바람 그림자
흔적은 백지장위에 먹물인듯 눈물인듯


차갑게 잊혀지는 그대안에 지는 달
오늘은 그대 안에 하현달로 떴어도
다시금 돋아 올라서 눈물짓게 하리라.


글/그림/이요조

loop="true" autostart="true" volume=0>


'가납사니 > 사람들·舊,미루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 슬픔이 부질없다 않겠느냐?  (0) 2001.09.15
푸른달  (0) 2001.09.12
달(月)  (0) 2001.09.02
집을 나서며 (바람)  (0) 2001.08.31
- 새 들 의 불 평 -  (0) 2001.08.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