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 달만이다
아이를 데리고 외출을 했다.

딱히 갈 곳이 없었지만...

교통이 막히지 않는 똘똘이 집에 함께 가 보기로 했다.

출발해서,,,,,얼마간 가다보니.....
똘똘이 밥을 맛있게 비벼 논 것을 두고 나왔다,
저런~~
똘똘이 볼 면목이 없다.
대충 장을 보고나니.....
저런 지갑에 돈도 떨어졌다.

좀 비싼 사료를 이참에 사 주려고 했는데....
현금 지급기에 갔다가
다시 사료사러 오기가 힘들다.

아이 주려고 산 케잌을 뚝 떼어 나눠 주었다.
똘똘이 답게 똘똘함이 장하다.
짜식~~
외로울텐데... 팔자가 그런가부지?
아마 개도 팔자가 있긴하나부다

오랜만에 들린 집은
얼마나......
마당이 폐허처럼 됐는지...
말로는 전해 들었지만
눈물이 핑 돌았다.)




아이는 이내 지쳤다.
환자라..여느화장실 사용도 어려웠다.
그래....
도로가자 집으로...
그래도 아쉬워 포천으로 돌아오는데,,,
길이 참 많이 막혔었다.

덕분에...
나는 가을 들판을 실컷 구경할 수 있었고
벌써 황금색으로 변한 가을도 만나 볼 수 있었다.

아~~
낮달이 걸렸다.

낮에 나온 반달이다.
햇님이 쓰다버린 쪽박!

구름에 섞여서 떠 있다.
저 달이 차면 한가위다.
저 달이 차오르면...


도봉산 자락이 길게 드러누워 있었다.
臥龍(와룡)처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