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병원에서 급히 몇 자 쓰면서.....
제 칼럼이지만 들어가기도 쑥쓰럽기도 하거니와.....
아이를 연이어 입원을 시키는 못난 엄마가 되 버렸으니....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왜 나의 홈페이지도 낯 설까......
왜 내 칼럼이 낯 설까....
징검다리를 놓고 있는 그들 보기가 부끄럽다.
아이에게 연일 꼼짝 못하고 붙어있는 간호를 하면서...
난...
나보다...더 아이의 심경을 챙기는 여느 엄마와 똑 같음을........
쉰이 넘어서야.....
내 엄마의 마음을 안다....
반백이 지나서야......
어머니란 단어를 적을 수 있다.....
어.머...니.......
난 내 어머니께....어떤 딸이였을까?
난 내 딸아이에게....어떤 어머니로 비쳐졌을까?
아이를 재워두고...병원 인터넷 실에서.....
나는 내 칼럼에도 손님처럼 찾아 와서.. 글을 쓴다.....
손님처럼.......
음악: 황병기 -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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