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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바다 이야기만 늘어놓았습니다.
바다가 동적이라면 산은, 숲은 정적입니다.

 

 

바다에 가면 마음이 넓어지고
산을 오르면 마음이 깊어집니다.
산은  세상에서 지친 마음을 감게 만들고
바다는 세상에서 지친 눈을 감게 만듭니다.

 

 

안개 자욱한 산길을 올랐습니다.

물안개 감돌아 오르는 계곡이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오랜 세월 해묵은 나무등걸과 물안개 핀 계곡과 여름을 깊숙이 부르는 물소리를 만났습니다.


하산하는 길목에서는 마음을 열고 귀를 열자 쏟아지듯 들려오는 새소리.. 새소리들..

아주 작은 새의 울음까지도...깃털의 떨림까지도 다 들려올,,,,

딱따구리가 빈 나무통을 쪼는 듯한 맑은 공명음 울음소리도  들려옵니다.


마치 먼데서 철로 만든 대문이 삐걱 이는 소리..같은 새소리도 들려 옵니다.
삐유~ 삐유~~ 우는 어치 울음도 들립니다.

 

오는 길에 파랑새를 만났습니다.
아주 가까이서 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동화책에서나 꿈속에서나 만나는 그런 파란 빛깔의 파랑새가 분명했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카메라를 집어 올리자
바로 눈앞에 있다가 포로롱 날아갑니다.
그 모습 담으려니
카메라 쥔 손이 떨렸나 봅니다. 여러 장을 찍어도 역시 흔들린 사진뿐입니다.
난생처음 만나는 파랑새이다 보니..어찌 손이 떨리지 않겠는지요?

파랑새를 만났으니.. 분명 저는 꿈을 이룰 것입니다.

소박한 작은 꿈,

 

 

 

산,
아껴가며 오를 것입니다.

저....며칠 휴가 떠납니다. 그래서 글 한꺼번에 좌르륵 올려 둡니다.


저희 부부 둘만 서해 바다의 섬들을 즐기다 보니.. 아이들 생각이 슬몃 나서
다 데리고 가려구해요.
다녀와서 다시 칼럼을 시작하려 합니다.

 

정말 덥군요.
며칠 동안이나마 건강하게 지내셔야해요~~~

 

 

2002년 7월 30일  달빛이 고운 자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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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어치

파랑어치/
날개 덮깃에는 청색과 검정색 가로띠가 있다.
날개에는 흰색 무늬가 뚜렷하다.
참나무 열매를 즐겨 먹기 때문에 분포 지역이 참나무와 일치하는데,
학명 중 glandarius는 ‘도토리를 좋아하는’이라는 뜻이다.
양쪽 다리를 함께 모아 걷거나 뛰기 때문에 나뭇가지를 옮겨다닐 때나
땅 위에서 걸을 때 둔해 보인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고 먹이를 숨겨 두는 습성이 있다.
날 때는 날개를 천천히 퍼덕여 날아오른 뒤 대체로 파도 모양을 그리며 난다.
경계할 때에는 맹렬하게 우는데, 가는 소리로 ‘쀼우, 쀼우’ 하고 휘파람 소리를 내기도 하고
다른 새나 고양이·말똥가리의 울음소리를 교묘하게 흉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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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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