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투어 1박2일 끝내고....밀양에 내려서 남편 친구네로 갔다.

죽월리와 평밭, 두 군데에 살고 있는 친구 둘!!

평밭친구는 자신의 건강문제로 엄마손 백화점 부근 빌딩을 처분하고...귀농을 한 친구이다.

마침 해외 여행을 나가는 날과 겹쳤다. 아니면 셋이 어울릴 수가 있는데...무안면 죽월리 친구는 부산사는 친군데, 부모님 묘소가 있는 동네에 개인이 제실을 짓고

종종 이 곳에 들러 쉬어가는 곳인데...요즘 위궤양으로 이 곳에 머물면서 붕어나 잡아 붕어즙을 만들어 약으로 먹고 있다며

함께 낚시나하자며 오래전 부터 꼬시는 터라  밀양 내려온 김에 못이기는 척  들어주자 하고 착한 듯 선심써주는 척 한 것이다.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로 아주 큰 키의 꽃이 피던 종려나무 두 그루도 얼어 죽어나갔다 한다.

밀양은 곳곳에 문중에서 지은 제실이 많은 고장이다.

친구도 부모님을 기리기 위해 25년 전에 지은 개인 제실이다.

부모님을 위한 제실을 짓는 자체가 효를 행하는 것이니....남편 친구의 영식도 이 곳에 들리면 먼저 조부 조모님께 큰 절을 드리는 걸 우선한단다.

효는 억지로 가르치려 든다고 되는 게 아닌가보다.

자녀들 앞에서 부모님을 잘 모시는 그 자체가 바로 효를 가르치는 것이라 생각해본다.

혼자 와있는터라...3박4일을 지내며 주방일은 내차지가 되었다.

남자들은 부지런히 물고기를 잡아다 나르고...마지막날은 부산에서 또 한 친구가 올라와서 하룻밤을 묵으며 지난 엣이야기에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몰랐다.

이젠 모두 늙었나보다.

미래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추억속의 지난날을 반추하는 것만 봐도...

 

 

 

 

 

 

 

 

 

 

 

 

 

 

 

 

 

강에서 잡아온 피래미로 조림을 하고...미나리 무치고...쇠고기국 끓이고...

 민어새끼 조림도 하고...

 열무김치보다 더 시원하고 맛난 콩잎물김치

1/부드러운 새 순만 따서 연한 소금물에 절인다.

2/찹쌀풀(대신 밥을 삶은 물을 걸러서 사용)에 다진마늘 조금 양파와 파...그리고 청홍고추, 그리고 사과도 썰어 넣었다.(생강은 없어서 생략)

.............실온에 8시간만 두어도 시큼하게 익는다.

냉장고에 두고 콩잎 향나는 물김치도 먹고 콩잎을 건져 밥위에 얹어 먹으면 맛있다.

 

 

 

 

 

콩잎의 효능

 

요즘 학계에서 부각되는 콩보다 더 나은 콩잎에 대한 평가!! 다시 한 번 짚어보자면~

 

콩보다 더 좋은 콩잎의 효능
농진청, 콩잎서 동맥경화 예방 테로카판 등 기능성 물질 16종 확인

장아찌나 쌈으로 즐겨 먹고 있는 콩잎이 콩보다 훨씬 다양한 건강 기능성 성분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다.
농촌진흥청은 18일 콩잎에서 이소플라본(Isoflavone)류 5종, 플라본(Flavone)류 3종, 플라보놀(Flavonol) 1종, 테로카판(Pterocarpan)류 2종, 페놀성 화합물 2종, 소야사포닌(Soyasaponine) 2종, 당알콜 1종 등  총 16종의 생리활성 물질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확인된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전립선암, 골다공증,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플라본(Flavone)과 플라보놀(Flavonol)은 강력한 항산화효능을 기반으로 지혈증, 동맥경화, 폐암 등에 뛰어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테로카판은 혈액내의 LDL 산화를 강력히 억제해 동맥경화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콩과 식물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2종의 테로카판이 콩잎에서 확인돼 새로운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소재로서 콩잎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지금까지 콩잎 장아찌는 푸른 또는 약간 노란 콩잎을 간장이나 된장에 절여두었다가 반찬으로 주로 이용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에서는 제주 도민들이 오래전부터 웰빙채소로 즐기고 있는 쌈용 콩잎에 착안해 콩잎 브랜드를 개발해 제주지역의

특화 식문화 상품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박금룡과장은 “콩은 우리나라 재배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콩잎을 어느 정도 따내더라도

종자 수확에는 큰 지장이 없으므로, 앞으로 콩잎을 이용하여 콩잎차, 콩잎김치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을 개발한다면
콩 재배농가들은 알곡에 의한 소득은 물론 콩잎으로 보너스 수입까지 얻는 1석2조의 기쁨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콩잎이 콩보다 더 뛰어난 이유들
1. 플라본과 플라보놀의 효능.
항산화를 기본으로 고지혈증, 동맥경화, 페암에 효능이 뛰어나다.
2. 테로카판의 효능.
혈액내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을 형성하는 LDL의 산성화를 강력히 억제해 동맥 경화를 예방한다.
3. 소야 사포닌의 효능.
인삼 사포닌 성분과 유사한 성분으로 항암및 항 고지혈증에 효과적이다.

 다 익은 콩잎물김치

 

 즉석 깻잎 장아찌

 

깻잎장아찌도 콩잎처럼 금세 만들어 먹을 수가 있다.

역시 연한 소금물에 절이는데...그냥 소금에 절이는 것 보다 소금물에 절이는 것을 더 선호하는 까닭은 삼투압현상이 더 원활하여져서 농약이나 오염된 것이

잘 녹아나기 때문이다. 

 

1/ 씻은 깻잎을 연한 소금물에(3%) 1시간쯤 절이다가 찬물에 잘 헹궈낸다.

2/간장:물: 올리고당:식초비율은 양조간장  반컵에 물 1컵, 올리고당 2큰술,연한식초 2큰술 비율로 깻잎이 잘박하게 잠기면 된다.

 씻어 물기를 짠 깻잎을 간장소스에 넣고 만 하루 지나면 먹을 수 있다.

많은 양을 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하면 10일~15일 정도는 간장물을 끓여주지 않아도 된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낚시를 나갈 수 없으니 오늘은 옻닭을 끓인단다. 주방에서 내다보며 한 컷!!  비가와도 아궁이 불은 활활 잘 타오른다.

옻닭만들기 먼저 옻을 넣고 물을 한참 끓이다가 .....사온 토종닭을 넣고 오래 끓여준다.

 

 완성된 옻닭솥은 올려놓고...

비가 그쳐야 낚시를 나갈텐데...거 참!!

 

깻잎, 취, 마늘

 

취 2kg에 물2리터, 현미식초(일반)1컵, 소금 2TS, 감미당1/2ts 을 끓여서 식혀부어↙  

장아찌를 잘 먹고 있다가

깻잎도 (합류) 넣어주었다.

장아찌는 여러가지가 섞여야 맛이 난다는 걸 알았다.

마늘장아찌는 해마다 이모님이 만들어 주시는데 미뤄가면서 먹는다.

적어도 1년이상 2~3년이 되어도 변하지 않는 아삭한 맛!!

마늘 가격이 쌀 때는 잘 먹지 않다가 작년부터 부쩍 가격이 오르자

마늘 장아찌가  잘 팔린다. ㅎㅎ~

(내게 간택되어 식탁에 오르기까지)

 

 

여름엔 뭐니뭐니해도 장아찌반찬이 변함이 없고 좋다.

옛날엔 여름 젓갈을 많이 먹었지만 요즘 현대인들은 나트륨 과잉섭취 문제로

두려워하고 기피하여.....짜지 않게 담근 장아찌가 외려 선호도가 높다.

마늘장아찌는 간장으로 새카맣게 절여진 것보다 간장은 약간물만들이고

소금과 식초로 간을 맞추어 ...세 번 이상 끓여 식혀 부으면 된다.

장아찌 비율에 너무 얽메이지 말고 입맛이나 빛깔을 제 기준으로 맞추면 된다.

맨처음 식촛물에 먼저 절이기 등도 생략한다.

몇 년이 지나도 변질이 없다. 마늘 자체가 방부성이 있으므로....

너무 시거나 짜지않게...가 관건이다.

단맛도 각자 취향에 맞춰서~~

 

 

건고추와 고추씨를 넣으면 좋다. 

 

동의보감

여름에는 신 것을 많이 먹고

겨울에는 기름진 것과 매운 것을 먹으라고 했다.

그 말 뜻은 여름엔 배앓이나 식중독이 많고 겨울에는 열을 내어 추위를 막기 위함이다.

식초, 즉 산을 많이 먹으면 특히 여름 건강에 좋다.

 

깻잎도 살짝 데친 후 기존의 장아찌에 합류했다.

 

취나물 장아찌는 따로 김치 냉장고에 저장해두고

작은 통으로 여러가지를 모아 담아서 냉장고에 두고 먹으면 ....

여러가지 향취가 어우러져서 맛이 한결 낫다.

여름, 자칫 상하기 쉬운 반찬중에서

새콤해서 입맛을 살려주고 변질없는 장아찌 반찬이

제일 각광받는 계절, 바로 무더운 여름이다.

 

취나물저장과 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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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나물저장법과 취장아찌! http://blog.daum.net/moge-family/3785

 

 

 

취장아찌 만들기 다시 복습!!

 

방송에서는 취:설탕:식초를 1:1:1로 담으라고 되어있지만 효소를 담그는 것도 아니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나름 레시피를 만들었다.

취 2kg에 물2리터, 현미식초(일반)1컵, 소금 2TS, 감미당1/2ts 을 끓여서 식혀 붓는다.

 

 tip

이 정도의 소스면 짜지도 달지도 않다. 매일 하루에 한 번씩 끓여서 3번 쯤하면 된다. 반드시 식힌 후..간장을 다시 부어준다. 일주일 뒤면 먹을 수 있다. 가능하면 부드러운 취가 좋다.

 

 

 

완성된 취나물 장아찌

 

다음은 곰취를 따서 장아찌까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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