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취재차,

마침 체험학습이 있는 날이라는데 취재 아이템으로 좋겠다는 생각에 

태국여성 가몬팁과는 전화로는 소통이 불가하고 .

                     지면이 있는 연천농업기술원 계장님을 겨우 통했지만 목하 제주도 출장중,

 

다른 직원분을 연결해서 알아낸 장소는

연천군 은대 2리 마을회관뒤 생강나무?를 찾아오면 된단다.

 

은대리라면 물거미 서식지로 유명하다는 것은 알아가지구

아는척 해보지만, 막상 그곳 지리엔 지리멸렬! 

 

 

네비게이션에 의지 겨우 마을회관을 찍고 찾아가니~

아! 회관건물 옆 그늘에 세워 둔 연두색 작은 차가 보인다. 

옥계마을 농촌체험시 봐두었던 연천농업기술원의 마크도

선명한 공무수행차였다. 

어찌나 반갑던지 나도 얼른 그 꽁무니에 차를 대놓았지만

다시 또 난감하다..

생강나무를 찾아오라는데 주변을 휘 둘러봐도 물어 볼 인적이 없다.  

둘레 둘레 살피며 마을회관 뒷마당을 돌아나가니 바로 그 뒷편에 좀 요상한 건물이 하나 보인다. 

한 눈에 그 곳임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분명  생강나무라고 알아들었던 곳이 이런! 이런일이!!

 <생각나무 갤러리> 였다.

실은 통화중 '김유정님의 동백꽃'의  '생강나무' 를 떠 올렸고 내 생각은 생강나무로 굳혀졌기 때문이다.

 

한국사람이 한국사람말도 알아듣기 힘든데....에혀~~

그녀들은  언어소통도 안되는 낯선 이국 땅까지 멀리 떠나와서 얼마나 외롭고도 힘이 들었을까!!

 

 

갤러리 창으로 바라다 보이는 바깥풍경은 왠지 이채롭다. 

 

 

들어가보니 이미 수업은 시작되고 있었다.

헉! 화가쌤님이 남미분? ㅎㅎㅎㅎ 아니란다.

정훈/홍익미대 조소과졸

뉴욕에서 개인전 기획그룹전 그외 다수...현재 <각나무 갤러리 원장

 

 

아! 반가운 가몬팁(태국/42세) 

 

 

취재차 나왔지만 다들 교육중이라 혼자서 서먹! 어색!

괜히 갤러리 예쁜 소품들에게 눈길 주는 척!!

 

 

오늘 수업 할 그림 그릴 도자기컵!! 선생님의 강의가 시작되고~

 

 

예사 솜씨가 아닌 샘플들...이쁜컵은 사고싶을 정도!!

 

 

그런데...이주 여성들이 인물도 번듯하고 생각보다 다들 세련되어 보인다.

 

 

준비된 물감과 붓. 열심히 경청하는 학생들~

 

 

그녀들을 좀 더 알고 그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나도 수업에 참여, 컵그림을 그려보겠다며 동참했다. 

함께 그리고 이야기하고 웃고 그러다보면 이내 친숙해지겠지!  

 

 

일본에서 시집 온 야스코... 글씨를 너무나도 반듯하게 잘 썼다.

가몬(몰)팁도 컵을 받아들자 싸인부터하구~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온 권수군의 작품

 

이주여성의 대모같은 윤진숙님! (右)

직은 어여쁜 소녀같기만 한 24 살 먹은 아가씨 같은 새댁

개구쟁이 (캄보디아)는 '상파롱' (中)

필리핀에서 시집 온 '제니비에' (左)

 

 

명랑주부 (필리핀) 멜시  

붉은 옷이 아주 어울리는 명랑 쾌활해보이는 멜시는 성격이 얼마나 밝은지

겉모습으로는 감히 상상도 못할 그녀의 숨겨진 아픔이 있었다.

 

다들 컵 그림그리기 삼매경에 몰입

아직 초벌구이라 컵 손잡이는 자칫 떨어질 수도 있으니 조심조심!!  

 

 

성격이 쾌활한 멜시는 아예 일어서서 그리기를... 가몬팁도 일어섰네~~ 

윤진숙님...그녀들 사진 찍어주기에 바쁘고!! 모두들.....

이 시간만은 잡념이여 안녕~~ 

나도 함께 동참! 한 면에는 여름바다 소라, 한 면엔 노래하는 아이들!

 

 

연필로 밑그림 그린후 색칠을(물감/안료)하고 재벌구이를 하면 완성 된다.

(3일 후에 도자기 찾을 수 있음)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학습이다.

이주여성들에게 이토록 다양하고 좋은 문화혜택이 많은데....

 

쌤님! (화가 쌤님도 이국풍)저도 필리핀계냐는 말 많이 듣거등여~

우예....이런 좋은 모임에 자주 합석하면 안될까여?

 

내가 만든 컵~  뒷면에는 모래톱에 소라!

 

이런 체험학습을 통해 웃고 수다부리고, 간만에 고국 친구도 만나지고 학습을 통해

한국말이 저절로 배워지게 되고, 언어소통이 자유로와지고 멀리 떠나온 외로움을

상쇄시켜주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나는 그녀들과  가까워지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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