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들을 위해 만든 할머니의 버스다.
자석이 속에 있어서 냉장고에 잘 붙는다.
방울토마토 박스였지 싶다.
한가운데가 손이 들어 갈 구멍이 있는 곳에 자석을 심었다.
타이어를 나타내기위해서 바퀴 아래 부분을 조금 잘라낸 것 외엔 그닥 힘든 건 없다.
큰아들네 손자는 23개월
셋째 막내 아들네는 15개월
두 늠이 자주오니 우리집에도 장난감이 늘어난다.
큰자동차....블럭등~
그런데 냉장고 자석붙이기를 의외로 흥미로워하기에
요즘은 아예 한 쪽 벽면을 내어줬다.
애들이 가면 자석과 그림들은 모두 위로...원위치!
애들이 오면 아래로~~ 모두 호출당한다.
작은 자석을 집어서 붙였다 떼기를 반복
고리를 걸기도 하고 그 게 그리 재밌나 보다.
좋아하는 손자녀석들 얼굴을 떠올리며
할미는 문방구에서 각종 자석을 사다놨다.
할미가 오늘은
이쁜 손자들을 위해 자동차를 만들기로 했다.
요즘 한창 전철이나 버스 자동차등 탈 것에 관심을 보이는
23개월 된 수현이
<언제 전철 한 번 타고 애들데리고 여자들끼리 춘천가서 닭갈비 먹고오자~~>
<예~예~ 어머니~>
그랬는데....차일피일이다.
이 늠이 안아프면 저 늠이 아프고...
큰며느리 임신이고...
작은 며느리 복직했고~
기껏(미쿡 딸네 빼고)
다섯이 모이기도 디기 에렵다.
방울토마토 박스 세로 손잡이 부분이다.
손잡이로 뚫린곳에 자석을 넣고 한지로 붙였다.
바느질로 하면 더 예쁠텐데?
아서라~ 예리공포증에 걍 풀이 훨씬 편타!
앞면은 부직포가 있기에
대충 엉터리로 만들어봤다.
글루권을 쓰지 않고 한지는 딱풀로도 잘 붙었다.
부직포도 풀로 잘 붙어줬지만
모서리는 그래도 풀같은 점질의 뽄드로 마무리~
별도 만들어 보았다.
별 앞뒷면에 다 얼굴을 넣었더니 돌출된 면 때문에 자석이 힘이 좀 딸렸다.
그래서 큰별은 그냥 자석없이 그대로~~
드뎌 손자늠들이 왔다.
몇 번 하더니 할미 기대만큼은 버스를 가지고 놀지 않았다.
난 버스가 하냐여서 싸움박질 하면 어떡하나 했던 건 기우였다.
ㅠㅠ
하긴 지들 가지고 노는 장난감 전철은 소리마저
흡사 전철 그대로이던데,
즈이 집에 가니까...대따 좋은 자석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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