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산은 한라산과 산방산과 더불어 이 세 산을 제주의 삼신산(三神山)이라 불렀다 한다.

산봉우리 위에는 둥근 분화구가 아니라 말발굽형의 분화구가 있다고 한다.

 

 

제주도는 화산석으로(현무암)으로 형성되어 있어 물이 잘 빠져서 용천수가 아니면  지표수는 그대로 흘러 바다로 유입된다.

그런데 성읍만은 조금 예외란다. 여느 육지처럼 큰 비가 오면 침수되기도 하고....눈이 많이 쌓이면 고립되기도 하는 유일한 곳이라 한다.

그렇다면? 제주도 특성상 물이 잘 빠진다는 그런 말에 정반대되는 현상을 보인다? 지표수를 저장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가진 곳이라 하겠다.

병딧내’라는 이름의 큰 내가 치면 성읍리 남쪽 들판은 너비가 수백m에 이르는 하천이 범람했던 것이다.
제주에서 홍수라는 말의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었다. 주민들은 그 광경을 보며 공포에 떨기도 했다.

천미천 유역이 도내 최대의 상습재해지역으로 지목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성읍리 영주산 기슭에 대규모 농업용수저수지건설이 착수되었다.
해마다 재해를 불러 일으키는 엄청난 양의 표류수를 막아 재해를 예방하고 농업용수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어승생저수지의 13배 규모라고 하니 상상하기도 어렵다.

 

성읍지구 저수지 현장을 돌아보면서 속이 상해서 죽는 줄 알았다.

그 곳의 경관이 너무 좋아서 마치 천상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면 과장일까?

카메라 렌즈가 작동을 하지 않아 똑딱이로 그 광경을 담자니 ....정말이지 속 많이 상했다.

제주도 제주시가 내려다 보이는 항만 풍경이다.

한라산에도 오른적이 있지만 그 때는 비바람, 운무에 시달려 한치 앞도 못보고 하산 했었다. 그러나 그 뿌듯함이란....

영주산을 내려와서 가족들에게 미안했다. 늘 보는 제주도...늘 가는 그 곳만 찾던 가족들에게 나만 진미 백미를 보고왔으니~

당연 그 미안함이란.... 저수지 개발 이야기를 하다말고 웬 관광지 너스레를??

 제주도의 숨은 비경이라고 감히 내세울 수 있는 곳이라 말하고 싶은 이 곳!!

 길과 숲과 하늘과 구름 그리고 넓은 고원이 아름다운 이 곳에 ......그득한 물이 있다면 딱 안성마춤이다 싶었는데....

 마침 이 곳을 ...물이 잘 담길 수 있는 성읍지구 이 곳을  저수지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개발에 착수 시공하고 있었다.

 오르는 길목도 너무 아름다운 영주산 오름길이다.

 드디어 현장이 보일락말락~~ 물이 담겨질 곳이다.

 현장에 도착했다.

 건설업체 흥남 토목부 이사/박위식님   사업계획평면도와 수원공평면도를 보여주신다. (아랫글 참조)

 공사의 규모는 방대했다.

 카메라 한 샷에 담기는 차마 무리 양쪽을 번갈아 담아도 다 담아내질 못했으니~~

  공중에서 본다면 물을 담을 수 있는 표주박 그것도 둥근  福표주박형태의 저수지 모양이다.

 이 곳에 물이 가득 담겨서 .....영주산의 반영도 담고...흰 구름도 담아낸다면 또 하나 제주도의 비경이 될 듯하다.

 

 안젠 휀스망 너머가 영주산이다.

이쪽에서 보면 동산이지만 오르면서 바라보면 큰 산이다. 제주도의 유일한 이름을 가진 산이다.

 이런 멋진 경치를 ...DSLR이었다면 멋지게 담아올텐데....

 눈에 보이는 이 곳이 모두 물에 잠기게 될 곳이다.

 배수로가 놓이고....

 흙은 뭍의 토질과도 같은 반황토 흙이다.

 마주 보이는 영주산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 지도에 보이는 이가리조트!

정보에 너무 빨랐을까? 이 곳이 개발된다는 소문에 리조트를 미리 지어놓고 적자로 지금은 휴업중

 

 

성읍저수지 개발현황을 잘 보고 취재하고 성읍 민속마을로 내려오다. 

성읍마을에서 보이는 저 산이 바로 영주산!! 산 위에는 분화구가 있다 한다.

그 너머에 한국농어촌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농촌용수 개발사업 저수지 시공이 한창 진행중이다.

 

함께 여행중인 가족들에게 연락을하니 일행과는 좀 동떨어진 곳이다.

택시도 없고  데리러 올 가족들을 기다리느라...성읍 성문 그늘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성읍문지기처럼 뭘 파시는 분이 어디서 오셨냐고 말을 건넨다. 

성읍저수지를 다녀오는 길이라고 말하자 대뜸<아주머니도 땅 사셨어요?> < ..? ?............!>

잠시 잠깐이었지만 박위식님께 들었던 말이 불현듯 떠 올랐다.

하도 경치가 좋아서 탄성을 내지르자!  어느 사기꾼업자가 이 곳 영주산 부근 택지를 조성했다 거짓말하고 땅을 분활 분양했다 한다.  괜히 그 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이유로 서울 검찰청에 몇 번 오르내렸다는 ....쓴웃음을 짓던 현장소장, 박위식(토목이사)님!!

ㅎㅎ 그만큼 성읍지수지 부근은 마치 물만 있으면 물만난 비경이 될 듯 싶다는 내 생각이  전혀 엉뚱하진 않았구나 싶었다.

 

 

제주 여행시엔 언제나 빠지지 않는 단골 관광지~ 성읍민속마을 풍경을 살짝 구경하기

 

덕분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성문에 앉아 잠시 쉬다가 언제나 성읍민속마을을 차로 지나치다가 마을안길

상설 행사장으로만 기억에 남던....가족들을 기다리는 짜투리 시간

성읍마을 오늘은 혼자서 여기 기웃 저기 기웃대며 제대로 구경했다.

 

 <내게 땅 샀냐고 되물어 보시던 분들 좌우로~>

제주 성읍민속마을 일관헌 정의현감이 집무하던 청사로서 현재의 군청과 같은 건물

일관헌 뒷마당의 느티나무

성읍마을 성문과 성벽

 민가

 성읍 안마을과 엿본 생활사

 

 

 

 

 

 

 

 

  

윗그림 평면도를 보고 붉은 선을 그어본 그림!

 

 

야생화 천국인 영주산소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 북쪽 약 1.8Km지점에 위치한 성읍마을 뒷산으로 신선이 살았다는 산이며, 옛날부터 영산으로 우러러 영모(아래아 모)르라 불러오기도 했다.

성읍-수산간도로의 영주산식당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진입하면 오름까지 접근할 수 있다. 온 산이 풀밭오름이고 험한데가 없어 어느 쪽으로나 오를수 있으나 중턱부터는 매우 가파르고, 정상으로부터 동사면은 급경사로 패어내려 화구바닥에 이르며, 남동쪽으로 용암유출수로를 따라 휘어 돌아가며 벌어진 대형의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화구 동쪽 안사면의 능선에는 용암 노두가 산등성이에 노출되어 있고, 오름 동쪽 기슭에는 동쪽으로 터진 소형 분화구가 딸려있다. 서녁기슭을 흐르는 산내(川尾川)에는 가매소라 불리는 못이 있는데, 냇바닥의 단층이 가마솥 모양의 움푹한 못을 이루면서 주변의 기암이며 수림이 어우러져 경치가 좋아 특히 진달래꽃의 꽃놀이터로 옛날부터 알려진 곳이다. 풀밭오름 사이사이에 노란솜방이와 보라색제비꽃이 소군락을 이루고 있고, 미나리아제비, 양지꽃, 각시붓꽃 등이 식생하고 있다.

[유래]
옛날부터 이 산봉우리에 아침안개가 끼면 반드시 비가 온다는 등 신령스런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전설]
아주 먼 옛날 이 마을에 어느 부잣집의 딸과 쓰러질 듯한 초가에 어머니 한분만 모시고 근근하게 살아가는 총각이 살고 있었다. 총각은 늙은 어머님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여 동네사람들로부터 늘 칭찬이 자자했다. 그런데 어느날 산에서 나무를 하고 돌아 오다가 허벅(물을 길어 나르는 옹기)에 물을 지고 가는 고운 처녀와 마주치고 나서부터는 늙은 어머님을 보살필 생각은 않고 그 처녀 생각만 하게 되었다. 나무를 하러 가다가도 멈춰서서 그 처녀가 지나 가기만을 기다리곤 했다. 이와 같은 일이 잦아지자 동네사람들도 눈치채게 되었고, 드디어 이웃 여러사람들도 그를 불효의 자식이라고 욕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위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총각의 연정은 깊어만 가서 정신병자처럼 행동을 하게 되었다. 어느 추운 겨울날 그 총각의 어머니는 외롭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동네사람들은 더욱 그를 비난했다. 무심한 생활 속에 여러 날이 흘렀다. 어느날 그 처녀가 아버지 심부름을 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그 청년을 마주치게 되었는데, 둘이 만나서 얘기하다 처녀의 아버지에게 들키고 말았다. 그녀의 아버지 또한 그 총각의 처사에 늘 못마땅하게 생각해 오던 터였다. 그 후, 처녀는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그 총각과 같이 살게 되었으나 동네사람들의 차가운 눈초리 때문에 그 마을에서는 살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서 살려고 그 마을을 빠져 나오는 길에 갑자기 하늘에서부터 쿵하는 벼락소리가 나더니 둘은 갑자기 산과 바위로 변해버렸다. 처녀는 지금의 영주산이 되고, 총각은 무선돌이 되고 만 것이다. 총각은 늙으신 어머님을 잘 모시지 못하여 죽게한 죄로 무선돌 바위가 되어 산이 된 처녀를 쳐다만 보고 서 있으라는 벌을 내린 것이고, 처녀는 죄가 없으나 산으로 변하여 다시는 난산마을(성산읍)에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마을의 처녀 총각들을 보살피는 수호신이 되라는 하늘의 명령으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전해 오고 있다.
(표고(m): 326 비고(m): 176 둘레(m): 4688 면적(m²): 1338920 저경(m): 1648)

※ 산불조심기간중 입산통제 오름 안내
산불조심기간(봄철 : 2월1일~5월15일, 가을철 : 11월1일~12월15일)에는 입산통제되는 오름이므로 사전에 해당 읍∙면∙동사무소에 확인하여 탐방하시기 바랍니다.
표선면사무소 : 064) 760-4413

출처 http://nature.jeju.go.kr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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