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동 전철역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곳!!

창동 2번 출구에 내려서 공영주차장 건너편 등기소가 보이는 곳으로 조금만 가면 바로 거기 보이는 3층 기왓집!

허물없는 지인과 만났다. 단 둘이지만 가는 해가 아쉬우니 한끼 밥이라도 함께 하고 싶었다.

이 곳은 얼마전만해도 한우고깃집으로 알고 있는데....

지도 검색을 하니 아직도 [하누소]라고 나와있다. 근래에 리모델링해서  이렇게 착한 전복집으로 바꼈다. 

수원에 본점이 서울 창동에 지점을 내었단다. 기대감에 부풀어 찾아갔다.

새단장을 한 흔적으로 무척 깨끗하고 쾌적했다.

곧 점심시간이 끝나갈 시간이지만 손님이 너무 많아서 카메라를 들이대진 못했다.

고급 레스토랑처럼 화장하는 곳이라고 쓰여진 화장실도 참신하고 깔끔했다.

 

 사진에 보이는 정문처럼 저 곳으로 들어가는 중인데 실제로는 후문격이다.

좀 늦은 점심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거의 샤브샤브를 먹고있었다.

칼국수를 좋아하지 않는 지인때문에...전복삼계탕과 전복갈비탕을 주문했다.

 

에피타이저로 전복죽이 나오고 반찬이 세팅되어졌다.

 

무 깍두기가 너무 컸다.

젊은층도 좋아하겠지만 주로 중장년층 겨냥인데....

좀 크더라도 넙적한 반달 깍두기 같으면  베어물기에 부담감이 없을텐데 

애기주막만해서...여성들은 입가장자리에 묻을까봐 두렵기도 하다.

 

배추김치는 음식재활용이 아니라는 차원에서 크게 나오나보다.

가위가 옆에 있으니...다행,

먹음직스럼고 맛도 좋았다.

그 외 오징어 젓갈과 피클 장아찌

 

전복삼계탕

삼계탕은 다른 곳과는 달리 유난히 뻑뻑하다.

일반 삼계탕과는 좀 달라보인다.

.일전에 금산인삼투어에서 그 동네 인삼시장과 역사가 동일하다는

삼계탕집의 걸죽한 삼계탕과 비슷~~이  삼계탕은 거의 영양 닭죽에 더 가깝다.

금산에서 난 그 때....이 걸 먹고 편치 않은 속을 달랬는데

맑은 삼계탕을 선호하는 이는 또 싫어라 했다.

10명에 한 두어 명??

그래도 이 삼계탕은 완전 전복삼계죽이다. 어르신들이 아주 좋아하시겠다.

지인의 메뉴였는데 그녀는 이 껄쭉한 삼계탕이 집에서 끓인 것처럼...

자기 입맛에는 아주 좋단다.

다행이다.

그래야만 오늘 대접하는 내가 기쁘지!!

 

 

전복갈비탕

고기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만하면 맛이 훌륭하다.  갈비도 어쩜 이리 알맞게 삶아졌는지...

먹다가 보니 기숙사에서 졸업 논문으로 끙끙댈 아이 생각이 났다.

고기 좋아하는데.,...포장이 되겠지??

갈비가 적당하게 삶겨서 살을 품고 있다가 손만 대면 잘 빠진다.

전복도 ...딱 적당히 익었고, 아무튼 잘먹었다.

 

다 먹고나니 디저트라면서 팥빙수를 가져다준다.

한식집에서?? 좀 의아했지만....

여자들끼리라 수다에 섞어 잘 버무려 먹었다.

 

 

 

카운터에 계산하면서 전복갈비탕 하나를 포장해달라하고 커피를 마시는데...진열장에 상품이 있다. 어리굴젓 3개를 더 사고 포장빽 두 개를 받았다.

전복갈비탕은 죽 넣는 종이빽에, 어리굴젓은 비닐쇼핑빽이다.

지인과 함께 다시 전철을 타고 아이 기숙사에 갖다주려 가는데...전철안에서 냄새가 훅-끼친다.

내릴 때 보니 뚜껑이 덜 닫겨져서 종이 봉투가 젖어서 처지기 직전이다.  다행히도 어리굴젓을 담은 비닐봉투로 급히 바꿔넣었길래 그만했지 아니면 전철안에서 창피 당할 뻔 했다.  아이 기숙사에 들러  지인과 동행하여 동대문 쇼핑을 갈 일이 있기에 어리굴젓 3개까지 다 건네주고 나왔다.

<요즘 힘들쟈? 전복갈비탕이야!! 전복이 작지만 두개나 들어있어~> 그랬는데 아이는

<엄마 맛은 있는데...전복이 한 개 들었어요>ㅎ` 사장님, 포장이라고 전복이 왜 하나예요? 좀 넉넉히 넣어주시면 안될까요??

며칠 뒤면 미국으로 갈 아이~~ 어리굴젓을 보내기 위함이다. 막상 미국가는 날, 다른 먹거리는 집에서 박스로 포장해서 큰 가방에 넣었는데

학교엘 가서 아이를 픽업 공항으로 갔다.

미국에 도착한 아이왈....<엄마~ 책이... 빨간책이 되었어요!! 어리굴젓이 두개나 뚜껑에서 물이 샜어요.>

<아! 맞어, 내가 그 걸 미처 못 물어봤구나...저런저런!!> 어리굴젓도 집에서 담은 고추장처럼 발효가 되니 출렁거리면서 뚜껑으로 넘쳐났나 보다.

<얘야~ 책은 물로 대충 씻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꽁꽁얼린 다음 다시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렴~>

 

 

<예, 어리굴젓은 맛있어서 잘 먹고 있긴해요!!>

카드로 계산하고 받아든 영수증엔 착한유통이라 찍혀서 지인과 함참 웃었다.

<맛도 착하고 가격도 착하고 착한 음식점 환경이면 더 이상 뭘 바랄까!!>

다음에 가족들과 가서 샤브샤브를 먹어야겠다.

장소가 넓고 깨끗해서 송년회나 신년회 하기에 무척 적당한 장소같다. 지인들과 만나서 술 한 잔 먹기좋은 장소 ,

전철환승역이 가까우니 차는 두고 오는 게 좋겠다.

 

글.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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