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담근 매실효소도 걸르고...술도 걸르고 봄에 직접 따서 담아둔 곰취장아찌도

깻잎장아찌도 다시 한 번 더 맛을 보고 챙겨놓고

마늘장아찌도 한 번 더 손을 보고 은근히 갈무리할 일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추석때 미처 못다먹은 포도 5kg도 효소로 담구는 일까지...

 

요즘 고추걷이로 고춧잎도 많이나오고 매운고추나 안매운고추도 많이 쏟아진다.

매운고추는 냉동실보관하면 좋다.

온전한 모습 그대로도,,또는 다져서도 보관하면 다용도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자칫....풍성한 먹거리 지천이던 추석지나고 갑자기 뭘해먹지? 하며 난관에 봉착할 수 있는공황의 계절이기도 하다.

뭘해먹지? 찬바람은 부는데...입맛은 살아나는데...요즘은 햅쌀, 과일, 채소....생선 뭐든 찬바람만 났다하면 그 맛이 달고 깊어지는 계절이다.

갈무리를 하다보면 절로 반찬이 만들어진다.

가을이면 나는 정월대보름날을 대비한 마른나물을 말린다.

아쭈까리 여린 잎은 말려서 벌써 준비해 두었고..가지나물도 말렸는데

요즘들어 채소값이 하락이다. 말릴 수 있는 건 다 말려두면 좋다.

깻잎도 비싸더니 절반이나 싸졌다.

 

깻잎된장과 깻잎김치도 조금 담아두고 가을볕에 고춧잎도 말려두고...

풋고추도 쪄서 말리고 대신 절대 양을 많게는 하지 않는다는 중심을 잡아야  내년 봄에 버리지 않게 된다.

골고루 종류는 많되 절대로 한가지를 많이하면 안된다. 한 해 두 해 경험이 쌓이다보면 가족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게 된다.

 

채소를 햇볕에 잘 말리면 없던 영양소가 배가되기도 한다. 지금 말리는 것 끝나면 버섯도 좀 말려야겠다.

10월말경이나 11월초(입동전) 무도 말려야겠고  무청도 반드시 말려두면 좋다.

 

◈바로 말리기  

 애호박-  두께가 0.3cm가 되도록 잘라서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불 때 말린다. 채반에 겹쳐지지 않도록 펼쳐놓고 한 면이 완전히 마른 후 뒤집어야 색이 선명하게 말려진다. 날씨가 좋은 경우 이틀 정도면 다 마른다. 말린 호박을 요리에 이용할 때는 반드시 찬물에 불리는데 조금 덜 불렸다 싶으면 요리할 때 물을 더 넣고 볶으면 된다

 무-  수분이 적으면서 단단한 것으로 골라 껍질을 벗기지 않고 굵게 채를 썬 다음 실에 꿰어 서로 뭉치지 않게 하여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서늘하게 부는 곳에서 3~4일 동안 바싹 말린다. 요리할 땐 무말랭이를 노란 물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재빨리 씻어서 양념장에 불리는 것이 맛있다.

데쳐서 말리기  

토란대-
    쌀뜨물에 부드럽게 데친 후 채반에 널어 중간중간 뒤집어준다.
무청-  끓는 소금물에 데쳐 실로 엮어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매달아 말린다.
고춧잎-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채반에 널어 말린다. 

 쪄서 말리기

가지 -
0.3cm 두께로 자르거나 꼭지는 남기고 길이로 8등분한 다음 쪄서 채반이나 빨랫줄에 널어 햇볕 잘 드는 곳에서 말린다. 길이로 4등분해 이쑤시개를 이용해 열십자로 고정하면 서로 붙지 않아 금세 마른다. 딱딱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만 말려도 된다. 말린 가지로 요리를 할 때에는 지나치게 불리면 풀어지기 쉬우므로 꼬들꼬들한 상태가 될 정도로만 불린다.

 

 *깻잎김치*

연한 소금물에 절였다가 김치양념을 해서 보관한다.

 

 *된장깻잎*

연한 소금물에 절여두었던 깻잎을

된장과 올리고당을 입맛에 맞게 섞어서 발라둔다.

매실은 그냥 넣어본 것^^*

 

 마늘장아찌 손보기

장아찌는 여러가지가 섞이면 맛이 더 나은 듯

곰취, 깻잎, 참취도 마늘,고추와 함께 섞으면 맛이 골고루 어우러져서 좋았다.

 

고춧잎 말리기

 무를 말리면 함께 무말랭이 김치를 하려고...

고춧잎을 소금물에 절여두었다가 사용해도 좋은데.. 초겨울 날씨가 더워지면 자칫 무르기에

안전한 방법을 선택!!

 

 

 

 

 

 

 이렇게 준비된 밑반찬은 언제나 친환경 도시락 사기에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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