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명동 닭갈비골목~~

그리 숱하게 춘천을 오르내렸지만 명동은 첨입니다.

나!

촌늠 맞지럴~

 

촌놈,

춘천 명동거리 구경은 해야지요~~

어잌후.....이게 누구여~

욘사마와 그녀 아녀라?

그래서 그런지....일본, 중국 관광객들이 오그르르!!

 

 

겨우 사람들 없을 때

한 컷!

 

 

구름빵 가족

에혀.....

나도 울리불리 구름빵 가족이~~

(아항~~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고...먹고난 뒤)

 

골목집앞 사진에 숯불 닭갈비가 지글지글....

손님을 불러 모우더니만

 

 

골목닭갈비, 이 집으로 낙첨

헉!

숯불은 아닐시고!

첨엔 야채가 넘 많은 건 아닐까 싶은 우려를 낳고

두번째엔 다 익으니 안심을 낳고

세번째엔 비주얼이 희락을 낳고

네번째엔 입속이 천국이라!

이노메 탄수화물 중독증

밥까지 비비니

미쳐버리겠다.

입가심 막국수로

 

비벼라 비벼~~

팍팍 콩나물 무치드끼~말고

샤랄라라♬ 우아하게

 

옆 동료 쌈도 한 번

찍어주시고

 

 

배부른 행복...

헐!

내 미소를 보니 개구진 손자녀석 이헌이 미소랑 똑 같으네....

그 할무이에 그 손자 영판 닮았당!!

 

 

강원도 갔다허면 닭갈비와 막국수 정도는 먹어줘야~~

흐린날씨였지만 블그스레한 저녁놀이 하늘을 물들이고,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에서 춘천으로 이동중이다.

버스안에서 나는 차창으로 스치는 산능선의 실루엣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어디쯤일까 내다보니 새말IC 이정표가 보인다.

아마도 횡성대교 쯤에서 찍은 강원도 첩첩산중의

신비스런 모습이다.     

                                                                             

강릉 단오제를 보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다.

저녁이 춘천 닭갈비 집으로 예약되었다 한다.


그럼 당연 막국수도?

 이왕지사 강원도까지 왔으니 한결 기대되는 음식이다.  아무래도 닭갈비와 막국수는

제 고장에서 먹어줘야~ 도리가 아날까 싶다.                                                   

주차장이 꽤나 넓직한 샘밭닭갈비집 앞에 도착했다.

건물외부에서 볼 때는 그저 그랬는데...

와우~ 실내는 호텔 로비같은 분위기다.

종업원들의 저녁 준비로 일손이 바빠지자 손님들이 속속~

빈 자리들을 채우고...

창문 바깥 주차장 풍경에 차들이 빼곡하다.

아직은 평일 저녁시간으로는

조금 이른감이 없잖아 있다. 

 

 

일행은 이층으로 올라갔다.

여느 식당처럼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아 여유롭다.

기분이 좋아진다.

 

 

그냥 철판에 볶아내는 닭갈비가 아니라 숯불갈비라더니

바로 이 불판이...

숯불닭갈비도 처음이지만...이렇게 가운데 연통이 있는 불판도 처음 봤다.

 

 

 

양념하지 않은 닭갈비에 향신료를 뿌려 내었다.

이 집 닭갈비는 2/5쯤 익혀 나왔다.

아래 닭갈비는 매운 양념으로 담백한 맛과 매콤한 맛을

입맛대로 호불호를 만족시켜주려는 심산이다.

 

 

위로 연기를 빨아들이는 연통이 아니지만...

불과 연기를 잘도 잡아주는 숯불판이 신기하다.

"도대체 닭고기에다 무슨 짓을 한거냐?"고 물었다.

부드러워도 너무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는다.

 


옥에 티를 잡으라치면...상추를 담아내 온 바구니는 예쁜데

상추끄트머리가 이 모양새다.

가까운 농가에서 조달받을텐데 ...왜 상추가 이 모양으로 내는지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 써주면 더 좋겠다.

 

반찬을 담은 그릇이나 용기들이 모두 엣지있다.

 

 

상추겉절이도 입맛에 따악 맞다. 단호박샐러드도 맛나고...

 


안이나 바깥의 전등 하나도 섬세하게 신경 쓴 듯한 모습

그 아이디어와 센스가 돋보여 나도 모르게 찰칵!!

나중에 나도 어디에 응용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 때 돌연 나타난....한 사람

머리에 흰 두건을 두른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난 그만 쉐프냐고 묻는 실례?를 했다.

 

샘밭 대표 사장님이란다.(조성종 44歲)

바로 옆에 있는 샘밭막국수집 사장님!

아니 그럼  샘밭닭갈비와는 무슨 연관이?

 

샘밭닭갈비가 생성된 원조는 샘밭막국수란다.

샘밭막국수는 (Since 1970) 조성종 사장이 태어나던해 부터 할머니가 하시던 곳을

그의 어머니가 물려받았고

이제는 막내인 본인이 물려받아 3대 가업이 되었다며 본인과 막국수는 뗄래애 뗄 수 없는  잘 맞는 인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샘밭닭갈비는 18년간 함께 일하던 동료  정명옥 여사(샘밭닭갈비 대표)에게 지분을 주어 개업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춘천 여느 닭갈비와는 다르게 숯불닭갈비라 특별히 맛과 풍미가 뛰어 나고

육질이 연하여 많은 사람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춘천 닭갈비집치고는 꽤나 화려한 분위기다.

 

주방을 드려다봤다.

오늘 하루종일 일도 안했냐고 내가 물어봤다.

너무 깔끔해서....오늘 얼마나 일이 많았는데요. 한다

고개를 디밀어 왼쪽 안을 보니 아주머니 두 분이 설거지 하기에 바쁘시다.

그러나 깨끗하다. ㅎ 내가 위생점검하는지 눈치 채셨나??

하기사 우리가 일어난 시간이 거의 마지막 손님이라 마무리하는 시간 맞다!

 

바깥에 나온 나는 승용차에 비치는 간판을 찍었다.

아무리 사진속이지만 글을 읽기가 애매해서 회전 좌우반전을 사용했더니

글씨를 읽기에 훨씬 수월해졌다.

글씨가 뒤집어져도 반전을 꾀하니 한 눈에 읽힌다.

너므 잼있다.

 

아래 사진들이 원본

 

 

 

44년 오랜 역사의 샘밭막국수

 

같은 마당안이라 이름도 같아서 이 집인 줄로만 알았다.

들어갈 때 이 집에서 많은 손님들이 쏟아져 나오는 걸 목격했다.

손님들 표정을 살펴보니

맛있게 먹고 만족스런 얼굴이다.

난 <됐다> 하고 일단 오늘 저녁 식사에 저으기 안심을 했다.

첫 눈에 얼핏 살펴 본  외부의 첫인상이지만

내 취향에는 이런 건물의 식당이 어울리는데....잠깐 생각했다.

막국수엔 딱이다!!

 

샘밭숯불닭갈비에서 먹었던 샘밭 막국수다.

얼른 먹고싶은 마음에 손이 흔들렸다.

ㅎㅎㅎㅎ 못 말리는 식탐이다.

난, 비벼논 사진도 젓가락 담군 사진도 읍따..ㅋㅋ

맛있으면 더 급하다.

 

 

샘밭 닭갈비를 잘 먹고

나오는 시간은 마감할 즈음이라

샘밭막국수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니,

똑 닮은 그의 (대표: 조성종 44歲)어머니 (2대 사장)사진이 걸려있다.

아마도 어머니때 손님을 그 아들이 이어 받았으므로

어머니 사진은 오래된 단골들을 반겨주는 셈이 되겠다.

 

 

역시 막국수집 분위기는 이래야 제대로가 아닐까?

 

 

막국수 손님들은 이미 끝나가는 시간~~

 

 

어딘지 모르게 친근하다.

 

모범업소 간판도 보이고..

졸지에 생겨난 식당이 아니고

가업을 이어 맛을 계승하는 맛집다운 면모다.

 

오늘 춘천와서 제대로 된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고 흐믓해서

나 상경하나니...증말이지 기분 아주 좋다!!

 

 

요리

 

본점/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118-23

닭갈비 ☏ 033) 243-1712

막국수 ☏ 033) 242-1702

 

 

서초점 /서초구 서초동

02)585-1702

올림픽공원점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02)477-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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