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님도 오시는데.....낮잠만 온다구요.

심심한데 통오이 소박이나 한 번 담아보시지요~

전 어제 <다문화가정>취재차 나갔다가 오히려 직접 농사지은 싱싱한 오이를 얻어왔어요.

뭘 할까 하다가 여행전에는 주부들 으례껏 괜히 밑반찬 만드는 증후군 있잖아요!

집에는 먹을 것 하나 없이 해놓고 여행갔다 다녀오면 짜증 지대로 나거든요!!

푹 쉬고 싶은데....맛깔난 김치만 하나 있어줘도 (집에 엄마가 계신 듯) 먹거리 걱정 없이 아주 편안해져요.

다음 주면 휴가다 여행이다 바빠질테니 통오이 소박이를 담궈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만약 콘도로 간다면 이런 통이소박이도 아주 좋은 밑반찬이 될텐데.....

이 번 제주도 여행엔 친정 집안에서 가는 여행이라

전체를 다 매식을 하기로 했으니 저야 뭐 아주 아주 편안한 여행길이 되겠지요.

 

  재료 

오이 17개에  영양부추 작은 단, 쪽파 한 줌, 다진마늘 3큰술,  매운고추 2~3개 다진생강 반술,

새우젓 2큰술, 새우젓국 반컵,   어장 반컵(멸치젓갈로 낸 맑은 장) 고춧가루 2컵, 설탕 아주 조금 선택사양

 

이렇게 담고보니 왜 그렇게 여행길에 가져가고싶은지....

에혀, 못된 것, 엄마 가까이라도 살면 딸에게 보내줄텐데,

요즘 항공화물은 뭐가 그리 비싼지~

 

양쪽을 깨끗하게 도려내면 좋겠지만....

오래 두고 먹거나 하려고 이번 통오이 소박이는 물도 적게~

뽀드라시 담는 방법으로 택합니다.

역시 물이 안나는 영양부추를 한 줌 준비를 합니다.

오이는 17개를 했어요.

물없이 담는 통오이 소박이 12개

약간 잘박하게 담근 5개, 이렇게 두었다가 오느게 맛나는 지 비교해 볼려구요.

 

먼저 씻은 오이를 소금에 뿌려두었다가 2~30분 후 노골해지면 칼로 열십자를 냅니다.(양가장이만 두고)

그런 다음 물을 부어 약한 소금간물을 만들어  2~3시간 정도 절입니다.

뜨거운 물에 잠깐 담그는 건 생략했습니다. 오이가 노지 오이라더군요!! 쓰지도 않고 결도 단단하고...

 

양념을 준비합니다.

양념이 되직하게 되었어요!

영양부추 작은 한 단을 넣고 버무렸어요.

되직하던 속양념이 이젠 조금 훌훌해졌어요!

마지막 씻어서 물 빼 둔 오이

다 버무렸어요! 맛있고 되직한 오이 저장김치가 되었어요!

분가해서 사는 아들네나...딸네, 혹은 김치 선물로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아침 하나 꺼내보았어요.

물도 없어요. 냉장고로 두면 꼬들한 장아찌마냥 잘 먹을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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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기 위해 5개 정도는 젓갈을 약간 타서 김칫국물을 해부었어요. 

오이지는 약간 촉촉해야 좋아하는 입맛도 있으니까요.

제목과는 달리 전전긍긍하며 괴로운 이 하나 있으니~~ 저예요!! 전, 입맛살면 절대로 안되는데... 

아직은 어느 게 더 맛이 낫다 할 수가 없지만

입맛대로 만들어 드시면 좋겠죠!!

 

 수제비에 얹은 오이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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