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무침을 먹다가 불현듯...소면생각에 이르자 스파게티를 한 번 삶아서 응용을 해보자 싶었지요.

골뱅이하면..면 종류가 생각나는 건 바늘에 실가듯 당연한 궁합이지요.

늘, 언제 필요할지 몰라 골뱅이 종류는 사다둡니다.

오늘 사다둔 골뱅이를 드디어 김급 호출 수청들라 일렀지요. 가만...둘러리들을 살펴보니 딱히 적당한 게 없습니다.

먹다남은 상추깻잎 뿐입니다. 작은 무조각 하나, 배가 있고...참, 요즘 햇배 종류가 뭔지는 잊었지만 햇배 맛이 아주 좋더군요.

입에 살살녹아나더군요.

궁한데 이만하면 되었다싶어 시작했지요. 그냥 썰어주었어요.

 

무, 작은토막(150g) 배 1개 상추 한 줌, 깻잎 조금, 청고추 4~5개 홍고추 2개, 대파 길게 썰어 조금, 마늘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깨

참기름, 식초 1/2작은술, 맛술, 2큰술, 소금 조금 스파게티 한 줌  골뱅이 2개 (중,소 각 1개씩)

 

 밖에 나가서 먹을라치면 골뱅이를 보물찾기하듯 해야해요.

채소를 넣다보니 풍성해지더군요. 그래도 골뱅이는 잘 보이던걸요.,

 

스파게티를 푹 삶은 다음 기름에 약간 볶아주었지요. 그리고 그 위에다가 마지막  조금남은 골뱅이를 얹어~~~

 

요즘 가을 햇배가 아주 맛있더군요. 한 개에 2,000원 남짓주었는데...꿀맛이예요.

 이 게 배그림인지 무 그림인지....저도 헷갈리는군요. 무도 약간 절였어요.

식감이야 단연코 무가 더 나아요. 무도 배 못잖은 맛을 내주거든요!

 잘 외웠는데...어느쪽이 자연산이고 어느쪽이 구슬골뱅인지 잊었어요.

오른쪽 골뱅이는 약간 쫄깃거려서 젊은 사람이 선호할 듯하고 왼쪽골뱅이는 무른반면에 깊은 맛이 나더군요 아마도 왼쪽이 자연산 골뱅이일거예요.,

준비된 야채를 썰어서

 고추파등 부재료도 썰어두어요.

 약간 절인 무를 꼭짠 후 골뱅이와 함께 먼저 담고

 준비된 야채를 넣고 양념을 합니다.

 두 접시는 너끈히 나오는 양이군요.

 부실한 부재료지만 아주 맛나더군요.,

 한 접시 수북히 담아내고 요만큼 남았습니다.

 

그래서 면 생각이 난게지요. 스파게체를 무르도록 삶아 씻어서 다시 팬에 슬쩍 볶아서 깔아주고.... 골뱅이무침을 올렸는데,

 그랬는데...뭔가 허전~~

골뱅이 통조림 국물을 조금 부어주었지요.

여기서 잠깐....통조림 이야긴데요. 통조림 국물을 버리느냐 마느냐에 상당히 시시비비가 엇갈리더라구요.

전 먹는데 한 표,

복숭아 통조림 파인애플통조림도 국물을 먹어요. 꽁치통조림도 국물빼면 맛이 없어요.

그런데 골뱅이요리 도영상을 보면 국물을 뵈버리고 골뱅이를 뜨거운 물에 헹궈내더라고요. .......어느 게 맞는 건지 모르지만.....나 참....그 맛있는 것을

맛없게 만들고 있더군요.

.

.

아주 오래전 참치캔 국물을 버리느냐 마느냐에 휘말릴 때도 참치 국물에 오메가지방산이 많이 녹아있어 꼭 먹어야 한다는 글을 분명 읽었어요.

참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항암성분이 참치캔 국물에 많이 녹아있대요. 그래서 필히 버리지 말고  꼭 먹어야 한다는 글도요.

그런데 요즘은 그 아까운 국물을 따워내어 버린다는 네티즌들이 대세니....

 

그 분들 아마도 과일 통조림 사면 국물 다 버리고 건더기만 드시나봐요.

과일 통조림 국물(시럽)은 요리나 샐러드에도 많이 응용되고 있지요.

누가 뭐래도 전 통조림 국물은 어느 정도는 이용해야 한다고 봐요.

물론 개봉즉시 다 먹는다는 전제하에~~

골뱅이 국물이 더 맛나요. 맛있는 골뱅이 요리를 드시려면 절대 버리지 마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