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에서 오전 8시 30분 춘천가는 ITX를 타고 출발!

두근대는 가슴이 채 진정도 되지 않은 30분 만에 청평역에 도착했다.

 

청평역에 도착하니 역시나 코끝이 쏴한게 기온이 다름을 느낄 수가 있었다.

철로의 안전성을 고려 덧대어 논 아크릴판에 성에꽃이 하얗게 피었다. 

 

아름다운 성에꽃!

 

참가객은 거의 일반 관광객 수준이라..

아이젠은 가물에 콩나듯 간혹 소지했으며 대개는 스틱정도로 지탱

 또는 아예 아무것도 없이 절절대면서 빙판을 걸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다음에는 확실한 안정장비를 갖출것을 사전통보해줬으면 좋을 것 같다.

전날 밤에 겨우 연락을 받은터라 ...

 

그래도 미끄러지면서 웃고 ...강을 건넜다.

안전사고가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아무런 일이 없었다

 

 

청평역에서 1시간 20분여를 더 달려 도착한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462에 있는 Morning Calm Village 그 곳이 출발점!!  얼음트레킹이 시작했다.

평소에는 래프팅아니면 볼 수 없었던 주상절리의 협곡으로 이루어진 한탄강의 모습이다.

 

 

 

개미들의 행군처럼 계속 이어지는 3,000여명의 얼음트레킹 장관을 이룬 모습!

실제 이 날의 축제는 한탄강 태봉대교에서 승일교까지 4.4㎞

생태탐방로까지 포함 5,5Km로 예정이었으나 내 어림짐작으로는 4Km 남짓이 아니었나싶다. 

실제 동송읍 장흥리 2462~ 갈말읍 승일교까지  느린걸음으로 1시간 30분 가량의 트레킹 시간이 소요되었다.

 

 

 

결빙된 강위로, 현무암 협곡의 비경 한탄강물 위를 걷다니...!!.

 

 

벌써 저만큼 앞서가는 사람들도 많다.

강은 군데 군데 위험요소가 많지만...안전바를 치고 경찰관들이 안내를 맡고 있었다.

한탄강은 지각변동으로 생겨난 한국형 그랜드캐년같은 협곡이라

계단 아래로 한참 내려가야만 강을 만날 수가 있다.

 

 테크목 계단에는 미루나무인지..자작나뭇잎인지~ 낙엽이 발길에 스쳐 부스러졌다.
한탄강으로 내닫는 발길은 사뭇 들뜨고도 가볍다.

 

 

한탄강 옛이름은 체천 혹은 량천으로 부르기도 한 한탄강은 태백산맥의 황선산과 회양의 철령에서 발원한 수계가 평강군 정연리(현갈말읍 정연리)에 이르러 합류함으로써 철원, 김화, 평강의 삼각극점을 이루고, 계속 남류하여 경기도 임진강에 유입하는 전장 110㎞에, 평균 하폭 60m의 큰강이다.

강유역은 현무암지대로서 침식지가 마치 파상지형으로 섬돌모양의 절벽을 이루고 있어 체천이라 했다는데, 다른 하천과 특이한 것은 평원분지 한가운데를 깊이 20~30m의 협곡을 이루면서 흐르기 때문에 그 모양이 마치 미국의 그랜드 캐넌을 연상케 하고 웬만한 홍수에도 범람하는 일이 없다.

그러면서 굽이쳐 흐르는 구비구비마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천연의 비경을 빚어 놓아 칠만암, 직탕, 고석정, 순담 등의 명승지가 널려 있으며, 사시사철 맑은 물과 풍부한 수량은 각종 민물고기의 서식처일 뿐만 아니라 철원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젖줄이기도 하다.

 

 

결빙된 강이 아니면 주상절리 협곡을 끼고 걷다니 가당키나 한 일인가!!

 

 

깎아지른 듯한 수직의 절벽이  주상절리의 형태로

속살을 드러낸다.

 

 

한탄강은 전체가 구석기시대의 유적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탄강의 유혹으로

겨울여행이 아니고는 누가 일부러 빙판길을 걷겠다고 할까?

여럿이 함께하니 재미도 있고 ...등에는 땀이 솟아 올랐다.

 

 

한탄강변은 전형적인 용암대지상에 자리한 선사 유적이다.

 

 

용암이 흐르고 지층이 갈라지던 백악기 시대를 거쳐 지나간다.

 

 

1차로 강이 끝나는 지점에서 생태탐방로를 이용  우회하기 시작했다.

하얗게 얼은 강을 내려다보며 산길을 트레킹하는 기분도 상쾌하다.

 

 

 

지금 우리는 강 위를 걷고 있다.  물 위를 걷는 사람들?

 

 

빙판을 조심하느라 아래만 보고 걷다가 잠깐 위를 바라보면 이런 풍경들이 빙긋 웃어준다.

 

돌절벽을 올라서 산길로 접어드는 코스

 

 

강 옆으로 난 생태탐방로 걷기

 

여름이 되면 꼭 다시 찾아와야지 다짐하고 싶은 곳!!

 

오늘도 철원의 좋은 추억을 하나 가슴에 담았다.

 

살얼음 낀 강에다가 돌을 던져보고 싶은 마음...똑 같나보다.

미끄러운 길 지나며 잡은 나뭇가지가 꺾였다. 아! 버들강아지였네~

 

 

이제 평탄한 길이 나왔나 싶어 한숨 돌리려는데...눈앞에는 또 다른 빙판이 펼쳐진다..

 

강물이 풀리고 녹은 가장자리도 예뻐~

 

추위에 돌들도 엎디어 누웠다.

 

빙하가 녹아 유빙이 흘러다니는 미니어처!

 

겨울풍경의 진면목들이다.

 

내겐 아름다운 겨울풍경이기에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 ~

작은 섶다를 지나고

(철원 군민관계자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드디어 축제장이 보인다. 에휴 다 왔다.

즐거운 축제장 마당, 종착지에 들어섰다.

 

비록 축제장은 작고 단촐하지만

어디에 크고 웅장한 축제장 보다 더 의미깊고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기대할게요~~

 

 

제가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렌즈캡도 깨먹고...얼음이 튀었는지...
렌즈가 군데 군데 흐릿하군요. 그만큼 저도 힘들었어요. ㅠㅠ

슬퍼2

승일교/등록문화재 제26호, 한탄강 협곡에 소재하고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한탄대교 옆에 세워져 있는 최초의 남북합작 다리.

 

철원군청 홈페이지에서

 

건축물 이력
소련식유럽공법의 철근콘크리트라멘조 아치교로서 교량의 조형미 가 돋보이는 교량높이 35m, 길이120m, 폭 8m 로, 철원농업전문학교 토목과 과장 김명여 교사가 설계한 것으로 1948년에 착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북한이 절반가량 완성했다가 남측이 나머지부분을 완공해 이승만대통령의'승'자와 김일성의 '일'자를 합해 이름을 붙였다한다.

자세히보면 교각 아래 아치의 크기가 다른 것을 알 수가 있다.

 

축제장 분위기 돋구러~아마도 인공폭포 빙벽으로 얼려놓은 듯~

 

 

힘들게 겨울 빙판 트레킹을 끝내고 철원 오대쌀로 만든 쫄깃한 떡국을 맛있게 먹고

승일교 아래로 오자 철원 접십자회원들이 그곳에서 봉사를 하네요.

뜨거운 커피도 공짜~ 맛있는 오뎅도 공짜~~ (감사합니다!)

 

 

에혀! 축제장에 오신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느라

억지로 꽝꽝 고드름이 된 나무!! 네가 뭔 죄가 있다고~~ 미안하구나!

 

 

승일교 옆의 새로 건설된 붉은 아치형 철교,  이 곳으로만 차가 다니고~~

 

 

승일교는 사람들만 다녔다.  등록 문화재 제26호인 승일교!

아직도 그 피비린내를 품고있을 한국의 "콰이강의 다리' 라는 승일교!

낡은 난간은 어쩐지 겁이 나서 다들 기댈 엄두도 못 냈다.

콘크리트에 얼룩 꽃이 번졌다. 오랜 세월의 인고를 말해 주는 듯!

 

 

비록 축제장 그 모습은 작아보였지만

겨울 철원을 ....좋은 추억을 가슴에 크게 안겨주었습니다.

 

결코 잊지못할 것입니다.

탄강 협곡의 빙판을 트레킹한 추억을,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애쓰신 철원 관계자분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2015년을 약속드립니다. 

철원, 파이팅!!

 

 

뿌잉3

 

글:사진/이 요조

http://blog.daum.net/yojo-lady/13746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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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에서 오전 8시 30분 춘전가는 ITX를 타고 출발 두근대는 가슴이 채 진정도 되지 않은 30분 만에 청평역에 도착했다.

청평역에 도착하니 역시나 코끝이 쏴한게 기온이 다름을 느낄 수가 있었다.역내에 철로의 안전성을 고려 덧대어 논 아크릴판에 성에꽃이 하얗게 피었다.

청평역에서 1시간 20분여를 더 달려 도착한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462에 있는 Morning Calm Village 그 곳이 출발점!!  얼음트레킹이 시작했다.

평소에는 래프팅아니면 볼 수 없었던 주상절리의 협곡으로 이루어진 한탄강의 모습이다.강원도 철원, 최북단다운 모습이지만, 올 해의 겨울은 그다지 춥지 않다는 결론이다.겨울축제가 막상 얼음 두께가 안전성을 유지할 만큼 결빙되지 않았다는 겨울이다.

 

개미들의 행군처럼 계속 이어지는 3,000여명의 얼음트레킹 장관을 이룬 모습!실제 이 날의 축제는 생태탐방로까지 포함 5,5Km로 예정,동송읍 장흥리 2462~ 갈말읍 승일교까지  1시간 30분가량의 트레킹 시간이 소요되었다.

 

참가객은 거의 일반 관광객 수준이라..

아이젠은 가물에 콩나듯 간혹 소지했으며 대개는 스틱정도로 지탱 또는 아예 아무것도 없이 절절대면서 빙판을 걸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다음에는 확실한 안정장비를 갖출것을 사전통보해줬으면 좋을 것 같다.

전날 밤에 겨우 연락을 받은터라 ...


그래도 미끄러지면서 웃고 ...강을 건넜다.

안전사고가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아무런 일이 없었다


청평역에서 1시간 20분여를 더 달려 도착한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462에 있는 Morning Calm Village 그 곳이 출발점!!  얼음트레킹이 시작했다.

평소에는 래프팅아니면 볼 수 없었던 주상절리의 협곡으로 이루어진 한탄강의 모습이다.

 

개미들의 행군처럼 계속 이어지는 3,000여명의 얼음트레킹 장관을 이룬 모습!

실제 이 날의 축제는 한탄강 태봉대교에서 승일교까지 4.4㎞

생태탐방로까지 포함 5,5Km로 예정이었으나 내 어림짐작으로는 4Km 남짓이 아니었나싶다.

실제 동송읍 장흥리 2462~ 갈말읍 승일교까지  느린걸음으로 1시간 30분 가량의 트레킹 시간이 소요되었다.

 

 

결빙된 강위로, 현무암 협곡의 비경 한탄강물 위를 걷다니...!!

벌써 저만큼 앞서가는 사람들도 많다.

강은 군데군데 위험요소가 많지만...안전바를 치고 경찰관들이 안내를 맡고 있었다.한탄강은 지각변동으로 생겨난 한국형 그랜드캐년같은 협곡이라 계단 아래로 한참 내려가야만 강을 만날 수가 있다.테크목 계단에는 미루나무인지..자작나뭇잎인지~ 낙엽이 발길에 스쳐 부스러졌다.한탄강으로 내닫는 발길은 사뭇 들뜨고도 가볍다.

 

한탄강 옛이름은 체천 혹은 량천으로 부르기도 한 한탄강은 태백산맥의 황선산과 회양의 철령에서 발원한 수계가 평강군 정연리(현갈말읍 정연리)에 이르러 합류함으로써 철원, 김화, 평강의 삼각극점을 이루고, 계속 남류하여 경기도 임진강에 유입하는 전장 110㎞에, 평균 하폭 60m의 큰강이다.

강유역은 현무암지대로서 침식지가 마치 파상지형으로 섬돌모양의 절벽을 이루고 있어 체천이라 했다는데, 다른 하천과 특이한 것은 평원분지 한가운데를 깊이 20~30m의 협곡을 이루면서 흐르기 때문에 그 모양이 마치 미국의 그랜드 캐넌을 연상케 하고 웬만한 홍수에도 범람하는 일이 없다.

그러면서 굽이쳐 흐르는 구비구비마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천연의 비경을 빚어 놓아 칠만암, 직탕, 고석정, 순담 등의 명승지가 널려 있으며, 사시사철 맑은 물과 풍부한 수량은 각종 민물고기의 서식처일 뿐만 아니라 철원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젖줄이기도 하다.‘

 

 

결빙된 강이 아니면 주상절리 협곡을 끼고 걷다니 가당키나 한 일인가!깎아지른 듯한 수직의 절벽이  주상절리의 형태로 속살을 드러낸다.한탄강은 전체가 구석기시대의 유적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탄강의 유혹으로 겨울여행이 아니고는 누가 일부러 빙판길을 걷겠다고 할까?여럿이 함께하니 재미도 있고 ...등에는 땀이 솟아 올랐다.

한탄강변은 전형적인 용암대지상에 자리한 선사 유적이다.용암이 흐르고 지층이 갈라지던 백악기 시대를 거쳐 지나간다.

1차로 강이 끝나는 지점에서 생태탐방로를 이용  우회하기 시작했다.하얗게 얼은 강을 내려다보며 산길을 트레킹하는 기분도 상쾌하다.

지금 우리는 강 위를 걷고 있다.  물 위를 걷는 사람들?

빙판을 조심하느라 아래만 보고 걷다가 잠깐 위를 바라보면 이런 풍경들이 빙긋 웃어준다.

돌절벽을 올라서 산길로 접어드는 코스 그리고 강 옆으로 난 생태탐방로 걷기가 이어진다.

여름이 되면 꼭 다시 찾아와야지 다짐하고 싶은 곳!!

오늘도 철원의 좋은 추억을 하나 가슴에 담았다.

살얼음 낀 강에다가 돌을 던져보고 싶은 마음...똑 같나 보다.

미끄러운 길 지나며 잡은 나뭇가지가 꺾였다. 아! 버들강아지였네~

이제 평탄한 길이 나왔나 싶어 한숨 돌리려는데...눈앞에는 또 다른 빙판이 펼쳐진다.

 

 

강물이 풀리고 녹은 가장자리도 예뻐~추위에 돌들도 엎디어 누웠다.빙하가 녹아 유빙이 흘러다니는 미니어처!겨울풍경의 진면목들이다.내겐 아름다운 겨울풍경이기에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 ~

 

작은 섶다리를 지나고(철원 군민관계자 여러분들 고맙습니다)드디어 축제장이 보인다. 에휴 다 왔다.즐거운 축제장 마당, 종착지에 들어섰다.

 

비록 축제장은 작고 단촐하지만 어디에 크고 웅장한 축제장 보다 더 의미깊고 좋았습니다.내년에도 기대할게요~~

제가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렌즈캡도 깨먹고...얼음이 튀었는지...렌즈가 군데 군데 흐릿하군요. 그만큼 저도 힘들었어요. ㅠㅠ

 


승일교/등록문화재 제26호, 한탄강 협곡에 소재하고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한탄대교 옆에 세워져 있는 최초의 남북합작 다리.
건축물 이력/소련식유럽공법의 철근콘크리트라멘조 아치교로서 교량의 조형미 가 돋보이는 교량높이 35m, 길이120m, 폭 8m 로, 철원농업전문학교 토목과 과장 김명여 교사가 설계한 것으로 1948년에 착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북한이 절반가량 완성했다가 남측이 나머지부분을 완공해 이승만대통령의'승'자와 김일성의 '일'자를 합해 이름을 붙였다한다.

자세히보면 교각 아래 아치의 크기가 다른 것을 알 수가 있다.


 

축제장 분위기 돋구러~아마도 인공폭포 빙벽으로 얼려놓은 듯~

힘들게 겨울 빙판 트레킹을 끝내고 철원 오대쌀로 만든 쫄깃한 떡국을 맛있게 먹고

승일교 아래로 오자 철원 접십자회원들이 그곳에서 봉사를 하네요.

뜨거운 커피도 공짜~ 맛있는 오뎅도 공짜~~ (감사합니다!)

 

에혀! 축제장에 오신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느라

억지로 꽝꽝 고드름이 된 나무!! 네가 뭔 죄가 있다고~~ 미안하구나!

승일교 옆의 새로 건설된 붉은 아치형 철교,  이 곳으로만 차가 다니고~~

 

승일교는 사람들만 다녔다.  등록 문화재 제26호인 승일교!

아직도 그 피비린내를 품고있을 한국의 "콰이강의 다리' 라는 승일교!

낡은 난간은 어쩐지 겁이 나서 다들 기댈 엄두도 못 냈다.

콘크리트에 얼룩 꽃이 번졌다. 오랜 세월의 인고를 말해 주는 듯!

 

비록 축제장 그 모습은 작아보였지만

겨울 철원을 ....좋은 추억을 가슴에 크게 안겨주었습니다.

 

 

결코 잊지못할 것입니다.

한탄강 협곡의 빙판을 트레킹한 추억을,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애쓰신 철원 관계자분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2015년을 약속드립니다.

 파이팅!!

 

 

글 이 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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