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해상공원같은 아름다운 여수!!

종종 다녀오는 곳이라 유도화 가로수가 이국적으로 아름답던 풍경은 이젠 덤덤하고

소호요트장을 처음 만나던 신선함도 이젠 시큰둥! 매너리즘!!

 

그런데....

 

(글..아랫쪽으로,,,,계속....)

▲여수소호요트장이 내려다 보이는 LG칼텍스 사택에서 찍은 일출 장면

이상 윗 글은 예전 글에서 다시 불러 온 <소호 요트장> 풍경!

 

▼2011년 4월 24일 찍어 온 [여수] 소호요트장 풍경

요트장에서 찍은 섬(위에 일출사진 섬)

 

얼마전 TV(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본 목도리를 두르고 있는 여인 동상에 관심이 부쩍갔다.

 TV를 볼 때는 거기가 소호요트장 해변 산책길인지 몰랐다.

저녁을 먹고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온 남자들의 호들갑!!

옛 애인을 만났다는둥....기가 막힌 여인을 만났다는 둥...

한갑자를 넘긴 남자들을 흥분하게 만든 그 여인은 도대체 누구일까?

어렵사리 스무고개 쯤 되는 퀴즈를 풀고나니....TV속 그녀가 생각났다.

 

다음 날, 소호요트장에 잠시 들러 차를 세우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역시나 dot무늬의 분홍 스카프를 목에 두른 그녀를 만날 수가 있었다.

 

 TV속 스토리는 이랬다.

누가 제보했단다. 동상에게 늘 스카프를 갈아 매주는 이상한 일이 있다고

스카프가 사라지면....다시 다른 스카프로 동상을 따스히 감싸주는 그 누구는??

[세상에 이런 일이]

 TV 관계자는 동상을 만든 작가를 찾아갔지만...

웃으며....<그냥 기분좋지요 뭐...제 작품에 그런 일이 있다면...>하고 웃었다.

그럼? 분명 이 동상을 만든 작가는 아니고...

몇 날을

지키고 있다가 만나본 이는 트럭을 모는 한 중년의 남자!!

왜 그러냐고 이유를 물어보니 우연히 이 곳을 스쳐지나다 보니

<옛 고향 누님>을 닮았더란다.

그 후로는 이 곳을 지나칠 때마다 바닷바람에 추울까봐 목도리를

들러주는 게 낙이 되었단다.

 

요즘은 봄이니까? 아주 고운빛의 실크머플러를 살짝 두르고 있는 동상!!

빼어나게 아름답지도 않지만...

은근한 그 아저씨의 말 그대로 ....흠모하던  첫사랑

고향 누님같은 얼굴!!

그러길래 한갑자 넘긴 남자 떼거리들이 흥분해서 들떴잖은가 말이다.

그 남자의 트럭 조수석에는 스카프가 한가득...

한번씩 둘러본단다. 누가 벗겨가면 또 매어주고....여름엔 파라솔도 씌워줄 심산이라는데...

집사람에겐 여적지 선물다운 선물도 안해봤다며 수줍게 웃는다.

해변에 앉아 책을 펴놓고 쉬는 이 여인!!

나이는 불혹을 넘긴 우아한 자태로...

이 여인을 본 중년의 남자들은 한결같이 가슴이 설레이는 모양이다.

가만...

나도 이런 몸매로,

 이런 분위기로 만들어 팜므파탈이나 함 되어볼까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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