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지역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
평창 허브나라, 이호순원장 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취재 1박2일 여행기~
무더운 여름나라에서 살았는데 갑자기 써늘해졌다.
강원도 평창이라 그런가?
그랬는데 일행 모두는 (알고보니 국민 모두)
갑자기 더운 나라에서 추방 당하듯 추운나라로 떨어졌다.
신기하다.
우리끼리 농담했다.
<우리 지금 뱅기타고 알라스카 온겨?>
낙엽마저 스산한 바람에 이리 저리 뒹굴다 흩어졌다.
펜션, 배정된 방으로 향하면서 마주치는 .....가을 정경
우수수수 낙엽들이 궁글었다.
서울에서 별로 멀지 않은 평창인데.... 왜 저 멀리 큐슈, 온천 여행을 떠나 온 느낌이 자꾸만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자꾸만 자연속에 푹 파묻힌 고고오네 명산의 료칸형 호텔 하나소우겐의 풍광이 오버랩되어왔습니다. 힐링하기 좋았던 고고노에(名山) 하나소우겐 료칸형 호텔~~
평창의 그지없는 깊은 산중입니다.
숱한 나무들이 서로 광합성 하겠다고 다투어 목을 얼마나 길게 늘였는지...
아마도 이런 안정된 생태숲을 극상림이라 표현하는 건 아닌지요?
아마도 키 큰 나무 아래 덩쿨을 걷어내고 허브나라를 꾸며 만든 모양입니다.
나무 한 그루도 함부로 베어내지 않고 살려가면서 건축물을 지었더군요! (감탄했습니다.)
그래서 산비탈의 높으당한 이층, 삼층 펜션방에서도 손을 내밀면 상수리도 ...딸 것 같고 다람쥐도 방문 할 것 같은 기가 막힌 곳입니다.
그런 곳에서 천혜의 자연숲에서 하룻밤이라니...얼마나 가슴이 두근대는지요!
배정받은 방 이름이 버드-하우스(bird-house)
ㅎ 허브나라엔 온통 새장이던데...펜션 이름마저 새장이라면.....나 정말 새되는 거여유? (새 됐네!) 커피탓인지...온 밤을 하얗게 새웠습니다.
나무 그림자가 무서워서 (창은 왜 그리도 많은지)커튼을 일일이 다 꼼꼼이 여며 내리고 불면의 밤을 보냈습니다.
억울합니다.
이런 곳에 와서 ....잠을 한 숨도 못자다니요!!
추워서(갑자기 내려간 기온에) 보일러를 이용해 내 온도를 올리는 건 까맣게 잊고 옷을 껴입었습니다.
새벽녘에야 좀 자고 6시 되어 일어나 샤워하고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못다 둘러 본 허브나라 세세히 눈에 담아야지요. 그리고 아침도 먹어야지요. ㅎ 숙식이 얼마나 여행을 좌우하는데요~~
밤새 바람은 자고 서서히 솟아 올라 퍼지는 아침 햇살에 그닥 춥진 않았습니다.
딱 기분좋은 아침 산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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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house에 들었으니....밤새 알을 품으라기에 잠을 못잤다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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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진 언덕을 내려와 조금 걸으니
자작나무 레스토랑이 있군요,
이 곳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기도 되었지요.
떡미역국이 나왔는데...국물이 구수하고 참 시원했습니다.
이두이 여사님께서 우리를 위해 갓 딴 옥수수를 사왔다며 쪄서 내셨습니다.
새벽같이 기침하셔서 손수 지시하고 마련해 주신 음식들 감사히 먹겠습니다.
정말 맛나군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자작나무집)
펜션에서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평지가 있고...
계단 대신 휠체어 전용 길도 있다. ↑
이 또한 .....사랑의 배려로 만들어진~~
감사함!
아침 식사를 끝내고 다시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체험도 하고...
예쁜 하브나라에 푹 빠졌더랬습니다.
얼마나 아침 식전 운동을 했으면...
밥상이 다 차려지기도 전에 사진을 찍고 후루룩 쩝쩝!!
▲ 동행했던 임산희(일러스트)작가님이 주신 사진!
도대체 허브나라의 어디쯤일까?
본 듯 본 듯, 알 듯 말 듯.....
가만 추이해 보니 바로 내가 허브아이스크림 먹었던 바로 그 자리 의자다.
아래▼ 사진은 그림과는 반대편 샵에서 찍은 사진이고
아래 右편 작은 사진은 같은 방향이되 건물은 넣지않고 허브로 장식된....바로 그 곳? 꽃마차 등을 찍었던 그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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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에서 바라 본 꽃길~~
다시 온다면....실컷 산책하고 등산하고 힐링하겠다는 희망사항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