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월29은 비가 부술부슬 내렸다.

홍천찰옥수수축제 첫 날이다.
햇살 따가운 요즘 날씨에 비라도 내려주니 고맙단 생각을 하며 추적추적 여행길에 접어들었더니 축제장은 질펀한 물바닥이다.
비가 오는 날은 찐강냉이가 제 격!!
맛보라고 건네는 옥수수를 질겅거리며 우산 고쳐쓰랴...커메라 건사하랴~~ 모두들 낑낑댔지만 마냥 즐겁다.

올해로 20회차 홍천 찰옥수수축제란다.
7월27(금)~ 31(일)까지 토리숲에서 개최된다.

5일간의 제법 길고도 알찬 축제다.

축제 다녀온 뒤로 유례없는 삼복더위가 얼마나 대단한지 잠을 설쳐대다가 이제야 다녀온 후기를 쓴다.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인 옥수수는  인간의 식량, 가축의 먹이, 또는 산업 원료 등으로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 옥수수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다. 그 이름도 중국음의 위수수에서 한자의 우리식발은인 옥수수로 불리워지게 되었다 한다.


찰옥수수는 홍천군 지역특화작목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그동안 여름철에만 풋옥수수 형태로 집중출하 되고 있어 가격이 폭락할 우려가 있어,
가격안정과 가공에 의한 부가가치 향상으로 농가소득을 높이고자 찰옥수수범벅을 개발하였다.
홍천군은 앞으로도 지역특화작목을 이용한 경쟁력 있는 가공품 개발로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 및 지역특성에 맞는
농가소득원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란다.


흑...그런 사실은 미리 잘 알고 있었는데, 이번 축제에서는 찰옥수수범벅을 만나보지 못하였다.

찰옥수수범벅을 한 번 맛보고는 홀딱 반하여~~ 홍천찰옥수수범벅으로 글 주제를 정했는데....


암튼 축제구경이나 즐겨볼까요?


'토리숲'공원을 일목요연하게 아가자기 꾸민 안내도

토리숲은 홍천, 도시산림공원이다.



홍천은 무궁화가 아름다운 고장이다.
홍천 어딜가도 아름답게 핀 무궁화를 보면 반할 것이다.

그런 홍천에서 또 만난 찰옥수수범벅!!
그 맛에 첨엔 뭐지? 했다가 그만 매료되어버렸다.
찰옥수수범벅이 뭣이기에 이렇게 자꾸만 생각나게 하는걸까?
가공식품으로도 유통되는 걸 알고 있는데 잘 못 봤는지 이번 축제에선 아쉽게도 만나질 못했다.






옥수수차만들기는 아예 깔끔하게 봉지로 포장되어 선보였다.













홍천명품

홍천 쌀, 홍천 늘푸름한우, 홍천 찰옥수수, 홍천 6년근인삼, 홍천 잣, 홍천 단호박,

비가 오다말다 기압골 변동에 여지없이 아픈 허린 날 주저앉게 만들었다.
퍼즐맞추기를 하였다.  다 맞추고 보니 홍천6대 명품이다. ㅎ 절대 잊지많을 것 같다.
낑낑대며 맞추고 있는데...무대중앙에서 홍천 비빔밥퍼포먼스가 열렸다.
잠깐 사진 찍고 앉아서 퍼즐을 다 맞추고 나니..(아예 없는게 있다)
<3D페이퍼아트>를 얻었다. 미국에 있는 손자들에게 보내야겠다. (소포보낼적에)
빗속에 귀경하는 버스에서 난데없는 찐 옥수수파티가~~
구수한 옥수수냄새가 입을 즐겁게하고 모두 소박하게 행복해졌다.


 

 

 

 

오늘에야(27일) 팥죽 끓였다.

시집오고 여적지 동지를 그냥 넘긴 날이 없는데, 동지는 아세라하여 작은 설이라 부른다.

(2015년 을미년은 다 갔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까 지난 해의 다사다난했던 모든 일들은 2016년 병신년에는 따라오지 말아라!! 하는 뜻)

22일 떡집에갔다가 쌀가루 빻은 게 없다는 소리를 듣고는 오히려 ㅡ잘됐다ㅡ하며 돌아섰다.

그날부터 몸살기운이 슬슬~~ 그니까 맘 속으로는 진정 하기 싫었던게비ㅡ

그런데 모든 집 가족들이 단체로 감기에 아프다니....(ㅠ,.ㅠ)

토템적으로 동지 붉은죽으로 액막이를 못했나 싶어 오늘은 조큼 견딜만 하길래 팥죽을 끓였다.

새알심은 수수밥을 지어 찹쌀가루를 투하 익반죽, 것도 질어서 메밀가루를 또 넣었다.

팥죽엔 강원도에서 사온 껍질 벗긴 옥수수도 넣고

난 입맛이 없는지 팥죽이 션찮은지 설탕 좀 넣어 먹다말고(핸폰들고)톡톡톡 ㅡ

너희들 팥죽 사진으로라도 액막음하여라!!

후여 ㅡ 액마귀들아 물렀거라 ㅡ

우리 가족들 괴롭히지 말고 ㅡ

엄마 혼자 굿 하고있다.

휴우 ㅡ

 

 

다들 건강해라 부디 ㅡ

눈으로나마 먹어라.

 

팥, 수수, 찹쌀, 메밀, 옥수수(오곡팥죽)

근데 죽이 거칠다. 수수도 대충갈았다. 그리고 찹살가루 투하....질다. 다시 메밀가루 투하! 

온갖 잡곡이 총출동!!

.....옥수수도 씹히고~~

잡곡이라믄 현미밥도 싫어하는데....솔찌키 맛없다.

너네들 줄 수도 없고~~

 

오늘도 점심에....물 팔팔 끓이다가 팥죽 한국자 넣고 설탕넣고 단팥죽...아니 단오곡죽 먹으려고..준비중!

(먹고나서)

아! 잡곡이라 한 번 더 끓이니까 부드럽다.

약간은 덜 익어서 입 속에서 머들거렸나보다.  ㅋ 먹을만하네~~

건강식이니까!!

 

감기는 이제 일주일 앓고나니 22일 동지서 부터 으실으실....오던 감기가

29일 첨으로 PC를 켰으니 물러날 조짐이 보인다. (예약글로 버팀)

 

만세!!!!

 


 

 

http://blog.daum.net/yojo-lady/13746752

 

강원도 홍천에 갔더니 찰옥수수범벅이 너무 맛났다.

나도 껍질 깐 옥수수알을 불리고 팥죽에 넣으려 준비를 했다.

 

시집올 때 엄마가 넣어주신 나무주걱~~

나무주걱도 일년에 한 번씩 외출을 하는 날이다. 물론 애기동지도 여러 번 겪었지만 그 때는 팥떡을 했다.

나무주걱이 닳아서 비뚤어졌다.

 

농진청 주부블로그기자단(지금은 아니지만)

아직도 집으로 오는 월간지 그린매거진 12월호에 있는 수수알팥죽이 넘 맛나보여 시작한 일이다.

월간지 화보와는 전혀 엉뚱한 이미지로 나왔지만,

새알심 만들 쌀가루가 없으니 수수로 밥을 지어 핸드블렌더로 갈고 찹쌀가루를 넣으면

(익반죽)될 것 같았다.

 


새알을 수수로 질게 밥을 지어서 핸드블렌더로 갈아서 찹쌀가루를 넣었다.

익반죽인 셈, 그런데도 질어서 메밀가루를 넣어 겨우 새알모양만~~

다음에는 수수밥은 정상대로 짓고 핸드블렌더로

아주 곱게 갈아 줘야겠다. 대충 갈았더니 그닥 부드럽진 않다.

 

 

감기로 무슨 정신으로 끓였는지 몰라~

울 엄마 혼이 씌여서

<야야~ 이거 묵고 언능 나아라~~>

 

ㅎ 카메라가 그만 가루로 허옇게 되었네요~

요리하랴~ 사진 찍으랴~

동지팥죽~

사진으로나마 보시고 다들 새해에는 부디 무탈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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