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을걷이를 했다.
대추를 땄다.
장대가 없어서 카텐봉... 스텐막대기로 휘둘러쳤다.
고단하다, 덤으로 호박도 하나 따다.
잠이 온다...눈이 감기고....zzz~~~ sof Tjdiwl
덧붙임/2004,10월 마지막 날에
대추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린 몇 밤, 저 안에 땡볕 한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나무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 장석주의 《달과 물안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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