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로병사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도 있는 법,
새 생명의 기쁜 울음이 들리는가 싶더니....
이내 서러운 이의 이별의 아쉬운 울음소리 들려온다.
生老病死, 빛과 그림자, 밝음과 어두움,
......
태어남은 무엇이며
죽음은 무엇일까?
신은 인간에게 왜? 태어남을 주시고...연이어 늙음과 병듦을 주시는 걸까?
'영원한 삶'이란...?
영원히 산다는 것,
아니,
아프지 않고 산다는 것,
늙지 않고 죽는다는 것,
......................
[갓 태어난 꽃보다 어여쁜 아가야 네 앞날을 축복해 주마~]
# 생로병사/1
김명진 ( 2004.10.16 21:49 )
어머니! 명진이예요. 어머니 말씀대로 힘내서 씀~풍 아기 낳을게요....구경 쓰~윽 하고 갈게요....글쿠...일촌 신청해도 되죠? 건강하시고요...자주 놀러와도 되죠? (꾸벅)
이요조: 에공..하는 일 읍씨..바빠서 이제야 보네,
애기 사진 많이 올려주라...나 애기 고파여~~(2004.10.20 19:17
김명진 ( 2004.11.04 21:14 )
어머니~! 저 왔다갑니다. 대문 사진 바꾸셨네요~!!우왕~~어머니 얼굴 속에서 종인이 얼굴이 보여요~~~ㅎㅎㅎ(종인이는 주워온 딸이 아니었군요!)
참, 저희 엄마가 종인이 놀러왔을 때 보시고는 어쩌면 저렇게 곱고 예쁘냐고 그러시더라고요.....훗후~자랑스러우시겠습니다...어머니...
이요조: 추카!추카...!!!
에공..힘 들었제??
순산했다는 소식 전해들었네요.
이그 가까우면 애기라도 간간이 봐 주겠건만...
나, 애기 무지 이뽀라 하는데...
몸, 잘 추스르고....잘먹고...에미 심사가 애기에게 고대로 전달 되거등...(2004.11.05 14:19)
이요조 ( 2004.11.05 14:21 )
얼매나 힘들었을꼬...
요리 예쁜 미소 만드느라...
추카혀요.
미소..넘 예뿌다.
쬬옥~~~~
[몸 조리 잘해요~~]
김명진: 감사합니다...꾸벅~
미소 이름 서원이로 지었어요....어머님께 자문을 좀 구할걸 그랬어요....^^(2004.11.05 20:34)
김두수의/작은새의 꿈
귀촉도/歸蜀道
서정주
눈물 아롱 아롱
피리 불고 가신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西域 三萬里.
흰옷깃 염여 염여 가옵신 님의
다시오진 못하는 巴蜀 三萬里.
신이나 삼어줄ㅅ걸 슲은 사연의
올올이 아로색인 육날 메투리.
은장도 푸른날로 이냥 베혀서
부즐없은 이머리털 엮어 드릴ㅅ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 하늘
구비 구비 은하ㅅ물 목이 젖은 새,
참아 아니 솟는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새가 귀촉도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을로 가신 님아
#생노병사 /2
부음을 받고 단숨에 달려간 상가...
화환은 도착해도 사람들은 때마침 쏟아져 내리는 폭우에...아직은 뜸하고....
나이, 아직은 어린 장씨 집안 홀며느리, 이질녀는 아직은 입관전이라도 검소하고도 하얀 소복으로 차려입고 있었다.
노환이라지만...어머니 잃은 자식들 심정...눈물 눈물 방울져 내리는데,
11월의 때아닌 비마저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어기차게도 내렸다.
이튿날(오늘)...예준(6세) 하원이(9세)는 할머니의 죽음도 모를 것 같더니...
할머니의 상청 앞에서 모든 사람들이 울게끔...울어댔다.
기특한 것들~
그럭저럭 호상이라지만...
혈육간의 이별의 아쉬운 정은 어찌하시라고~~
내일(일)이..출상인데.......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2004년 11월6일 토요일/이 요조
귀촉도/김두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