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런!
이제사 알았습니다.
새 글이 없어도 등이 켜진다는 사실을...
[임시보관함] 그 게 원흉이었군요.
제 껀 모르고 왜 남들은 새 글도 없으면서...
초대하는 신호를 보내나 의아해 했더니...
그랬었군요,
좀 전에 좀 어슬렁거리다 보니 제 이름에 등불이 켜져있길래
깜짝 놀랐답니다.
 
저도 임시보관함에 둔 게 있는데...
아직 손 보는 중이라...
 
[죄송합니다]
 
새 글도 안 올려 놓고 괜히~~~
임시보관함 신경써서 잘 사용하겠습니다.
적어도 헛걸음은 하시지 않게끔요.
 
 
. 
오후, 병원 다녀오다 찍은.....빗물에 잠긴 은행잎
 
 


 

 

낙엽이 외로이 떨어지는건
두사람이 헤어지는 건
슬프기 때문에 눈물을 흘려요
두사람이 흘려요
우린 헤어질 수 없기 때문에
창밖에는 비가 내려요
두사람은 우산도 안썼네요
헤어지기 마음이 아파 비를 맞아요
고개를 숙여요
우리 둘만이 사랑하기 때문에
이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 햇살이 비추면
온마음을 열고 나그네가 되어요
뜨거운 마음으로 눈물을 적셔요
슬픔을 적셔요
이제 뒤돌아서서 고개를 들어요
때론 슬픔이 아파 어쩔줄 모르고
이룰 수 없는 순간들을 그렸어요
정다웠고 정다웠던 지난날의 이야기속에
우리 이제는 떠나야 하나요
이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 햇살이 비추면
온마음을 열고 나그네가 되어요
뜨거운 마음으로 눈물을 적셔요
슬픔을 적셔요
이제 뒤돌아서서 고개를 들어요

 

 

    목이 따갑다. 감긴가?  아..그러고 보니

    지난 밤에 노래방엘 갔다. 그래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다 왔다.

    (아)줌마, 둘이서 ....치킨집에서 그냥 앞에 두어 두고도 쳐다보기만 한  맥주탓인지...

    손님 없어서 환풍기도 멈춘 채 가스 스토브를 켠...일산화탄소 탓인지...

    메쓰껍고....어지러웠다.

    동행의 높은 스트레스 수치에...나도 전이됐나 보다.

    그냥..그저...그렇다. 따운 따운이다.

    아무케나 노랠 예약한다는 게...번호가 하나 빠지고 [과수원 길]반주가 시작되었다.

     

    "동구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된당... 난 내가 부르는 과수원길 노래가 그리 슬픈 노래였는지...

    어제사 알았다.'

    무지... 슬펐다.

    다 낮은 음이었다.

    손님도 별로 없는 노래방에서 몇시간을 노닥이다 보니...

    난생 처음 불러보는...

    "바람아~~ 아~~ 하~~~"

    "바람아 멈추어다오" .....괴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또 있다.

    "아~~아~~ 나는 행복한 사람....."

     

     

    김학래의 "슬픔의 심로"에서 마무리하고....혼자 어슬렁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노오란 은행잎이 가로등 불빛이 반사된...야경

    거리가 섹시해 보이는 건 나 또한 난생 처음이었다.

    화려하고 환한 몽환의 밤이었다.

     

    스적 스적.....

    노래에 취한 줌마....노랫말 흥얼거리며

    은행잎..노오란 단풍속으로 걸어들어 간 지난 밤....

     

    종내 따가운 목만 남았다.

    아.스.피.린.두. 알 

     

    간다는 낙엽,

    이별하기도 되게 힘드네...거,

     

     

     

    "낙엽이 외로이 떨어지는건♪
    두사람이 헤어지는 건
    슬프기 때문에 눈물을 흘려요
    두사람이 흘려요
    우린 헤어질 수 없기 때문에
    창밖에는 비가 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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