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썼다.

지난 밤 길게 생각한 모든 것들을

다 날려 버렸다.

아마도 오래 주물럭거려 로그아웃상태였나 보다.

 

참으로 사람은 습관이 무서운가 보다.

글이랍시고 이젠 펜으로는 감정이 잡히지도 않는다.

메모장에서도 또는 한글 워드판에서도...

그 관객(객석)?의 긴장감이 없는 듯하여 글이 잘 써지질 않는다.

해서 블로그를 바로 펴 놓고 글을 썼더니...

 html편집기라 복사도 되질않고 소스편집으로 뒤집으니...다른 기호들이 따라붙어서

그냥 써내려갔다.

그리곤 미등록으로 다 날렸다.

 

한 번 쏟아버린 글을 다시 쓴다는 것은 마치 게어낸 '오바잍'한 것을 다시 먹는 것과 같다.

싫다.

 

글 요약은 요즘 불안한 마음을 스스로 치유해 보자는 것이다.

 

어젠 치아가 깨어졌다.

꿈자리도 뒤숭숭하다.

형제들이 모두 아프고....내 마음은 불안하다.

자가치유를해야겠다.

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은 나 뿐이니까....

 

치과나 다녀와야겠다.

 

그리고 그 이야긴 다시 써야할까보다.

나를 위해서

내 병든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처음서부터 이야기로 풀어나야겠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대나무 슾에가서 구망을 파고 이야기를 토하듯.....

블로그에다가 구멍을 파고 속시원히 뱉어 내다보면

바로 그 게 내게는 최선의 치료책이 될 수도 있으니까....

생각만으로도 '아! 그 게 그래서 였구나 그랬었구나~'

하는 실마리가 잡아지니....

 

나를,

내 자아를 훓어내어 다시금 살펴봐야겠다.

도대체 어디에 무슨 매듭이

무슨 걸림돌 등이 있었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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