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시스】
"여름철 별미인 열무김치가 고기능성 식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울산 부산대 등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기능성 열무김치 세계일류 상품화
기술개발'에 관한 연구과제가 농림부 농림기술관리센터 (ARPC)에서 실시하는 농업발전을 위한
연구과제 공모에서 채택돼 2억 1000만원의 연구비를 받아 3년간 추진된다.
농업기술원 수출연구센터(센터장 노치웅)은 실제로 특수처리 된 토양에서 재배한 열무에서 추출한
유효성분 중에는 항암작용에 효과적인 이소치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 화합물의 양이
일반 재배보다 2.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삼의 유효성분으로 알려진 사포닌(saponin) 화합물도 일반재배에 비해 717배나 높게 나타남으로
써 농업기술원이 이번 연구와 관련해서 실시한 열무재배법은 高사포닌 함유 열무생산을 위한 획기적인 재
배법으로 지난 2002년 9월에 특허출원을 해 놓은 상태이다.
이번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노치웅 수출농산물연구센터소장은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우리 김치
와 가공기술에 기능성 김치원료 생산기술을 접목시킴으로서 김치를 세계적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
해 기획하게 되었다"며 "특히 고기능성 열무김치가 개발된다면 일본 수출 등 엄청난 경제적인 효과도 얻
을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연구 목적을 말했다.
또 "전통적 채소인 열무는 우리 식탁에서 식이섬유와 비타민C 공급원으로 변함없이 이용되어오고 있지만
새로운 재배법에 의한 고품질 고기능성의 유용성분의 추출과 가공품이 개발될 경우, 열무의 이용 범위와
가치는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열무는 예전부터 원기를 돋우는 보양제로 고혈압, 신경통, 시력저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 이용되고 있는 500여종의 약용식물과 비교했을 때 열무의 탁월한 기능성은 개발 가치가 충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열무는 2002년 1688㏊가 재배되다 2003년에는 4700여㏊로 급증하는 등 열무의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김종현기자 j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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