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님 주룩주룩 내리는 오늘같은 날,

점심에 밥대신 간식으로 딱입니다. 감자 껍질을 깍아서 하얗게 파근파근하게 찔줄도 알지만 그저 씻어서 옥수수랑 함께 삶았는데....

이렇게 속이 아름답게?  터져부렀습니다.

 

 감자는 껍질이 매끈한 것 보다  살이 튼 것처럼 트실트실한 게 맛있다더니...참말이군요.

옥수수를 물에 잠기도록 남비에 넣고 굵음 소금 큰숟가락 1 감미당 찻숟가락1/2 해서 1시간쯤 경과한 뒤 불에 올려 중간불로

30분쯤 삶았더니 딱 굳!! (Goooood)입니다.

 

껍질이 아주 얇게 솔솔 벗겨지는군요.

껍질을 조신조신 벗겨먹는 감자, ...... 오랜만인 것 같더군요.

 

오이소박이 오미자물김치가 2번째 연타입니다.

이 번엔 길게 담았습니다. 감자를 먹으며 손으로 오이를 쭉-쭉 찢어 아삭아삭 먹는 맛!!

파근한 감자속살을 씹는 조용함에 좋은 파트너로서 식감을 붇돋아 주는군요.

 

 

여행떠나기 전 18일 담아서 바로 김치냉장고로 직행했는데...

다녀와서 보니 따악 마치맞게 익었군요. 여름 무보다 좋아요, 오이가.....양배추도 좋고~

 

 

 비오는 날은 웬지 색다른 먹거리가 으례히 그리워 집니다.

밥 말고.....(비오는 날,  떠나간 옛사람을 그리워들 한다더니)ㅎㅎㅎㅎ~

(아님, 말고요)

 

 

글: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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