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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픈 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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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어무이,
 
 
 
우린...2남3녀,  모두가 다섯이다.
예전부터 우린...가칭...[독수리오형제]라 불렀는데....
요즘에사 누가 기밀을 누설했는지 리바이벌된 독수리오형제 야그가 다시금 
떠 돌기 시작한다.
우린 만나면 늘 싸운다.
형제간에 싸움질이냐고? 오우 노!!
각기 하나씩 델꼬 들어 온 [非 독수리 오형제派]랑 곧잘 싸운다.
저들이 [독수리오형제]알기를 물로보고 깔고 뭉개려든다.
서로 자기네 패꺼리가 더 잘나고 똑또카다고....
맨날 해봐야 승산없는 싸움질을....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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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다 모여서 각자 집에 있는 사진들 모두 내어 놓기로했다.
속속,,,발굴되어 햇빛을 보러 나오는 사진들~~
세상 차암 좋아졌다.
집집마다 디카로 찍어서 홈페지로 올리니..
곰팡내 나는 사진은 아직도 무궁무진한데...
이제 독수리오형제도 옛사진의 추억을 공유하자는 것이다.
미니홈페이지가...이젠..독수리 오형제들의 후손들로 설왕설래한다.
자판도 못 두들기는 독수리 3代째인 넘이 ...이모, 외삼촌...
할아버지...이모할머니 홈페이지까지 들어와선 '어바바브'라며 찍더니
어느새 제대로 찍기도 하는...[바보]라는 두 글자..
독수리오형제 차세대들은...분명 지구를 지키는 사이버특공대 후손들이다.
마악...우주로 뻗쳐나가는...
 
현재 상황판 스코어는
열심히 알까서 새끼를 키우거나
(그 손자 독수리 대표 하나가 바보라 자판을 두둘기는..)
짝을 찾아 혈안이 돼있다거나
아직까지 책상 모서리에 이마를 찧고 있는 넘들....넘들,
도합
1번째 (여) 독수리 /3 (여1 남 2)  독수리손자세대(여2 남1)
2번째 (여) 독수리/3 (여1 남 2)
3번째 (남) 독수리/2 (남 2)
4번째 (여) 독수리/2 (여1 남 1)
5번째 (남) 독수리/2 (남 2)
웃기는 게...
막내는 한 방에 스트라잌이다. 쌍둥이,
울엄니가 그리도 아들 타령이시더니..
남동생들은 아들만 둘 다 두었다.
 
울엄마 아부지..두 분이 만나 독수리 오형제를 낳으시더니
곧,,,독수리오형제를 따블로 불리시고
딱...한-타스의 손자 독수리들을,
곧이어 
제짝을 다 데불고 오면 
24?
우와
국력은 인력이다.
우리 모두 힘껏 많이 나읍시다!! 
(구래야 지구를 슈파슈파 지키지요~)
 
슈파 슈파 슈파 슈파 슈파
우렁찬 엔진 소리 독수리 5형제 
쳐부수자 알렉터. 우주의 악마를.
불새가 되어서 싸우는 우리 형제
태양이 빛나는 지구를 지켜라.
정의의 특공대 독수리 5형제!
초록빛 대지의 지구를 지켜라
하늘을 날으는 독수리 5형제!
우주를 누비는 독수리 5형제!
윗 사진은 막내 여동생에게서 나온 사진인데...지는 이 사진이 젤 좋단다.
세 자매가 같은 간땅꾸를 입은 모습이.....크흐~~
 
사진에서 아직 막내 독수리는 요람에서 잠자는 중이다.
너무 애기라...늘 빠져있는 것 같다.
 
우리 아부지는 내가 스무살이 훨 넘도록도

날 무릎에 뉘이시고 귀지를 후벼주시던 분이셨다.

난 아부지 식사머리에 드러누워 신문을 읽는 처녀로 자랐다.

그 게 이상한 건지도 몰랐다.

그냥 그 게 정상인 줄로만 알았다.

울 아부지

차츰 연세 들어가시면서

그 표정이 얼마나 기가 막히게 정감이 있는지...

중학교 때...난 [노틀담의 꼽추] 영화를 보고 영화속 꼽추에게 연민을 느끼고 

집에 와서 가만히 보니..영낙없는 울 아버지 얼굴이랑 비슷해 보였다.

그래서 난 안소니퀸을 무지 좋아한다.
그 표정에는 사랑하는 내 아버지의 사랑이..
그 모습이 녹아있다.
/남들이야 뭐라든...내가 그렇다면 그런거다 모....

.

 

 

우리 어머니는 

유난히 헤엄을 잘 치셨는데....

그 덕에 우린 모두 수영복을 차려입고 여름만 되면 바다로 자주 나갔다.

흐~~ 물모자를 쓰긴 썼는데...한껏 뒤로 제껴 썼으니....

참참...늘 튜브를 타고 노느라...오히려 바닷가에 살면서도 맥주병이었다.

우리 모두가..../믿기지 않는 사실

 

[바다 가까이 사는 우린 맥주병이고...강 가까이 자라시던 부모님은 수영선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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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량아였다한다.

이미 뱃속서 부터~~

그래서 중년부인들이...굵어진 허리로 모여서서

[난 처녀적 안이랬어요~~] 그 소리 차마 듣기 민망해서~~

[난..지금이 젤루 날씬하다 모..]로 멘트를 바꿔버렸다. 오래전에,

거..아줌마들...그 소리 좀 이제 그만합시다.

 

★(별표, 중요하니께)

여기서 내 자랑하나 하고 넘어가야지~~

우리 아버지의 자식사랑이 극진하셨다.

너무 그러시니 오히려 천성이 찬 어머니는 냉냉하셨고

맨위로 (맏딸)언니 하나가 더 있었다는데...

아파서 실패보시고, 또 태어난 언니는 천성으로 몸이 약했다 한다.

그 때 구하기 힘든 마이신인지...페니시린인지? 암튼

아픈 언니를 그렇게 또 겨우 구해내시고...

 

나를 잉태하신 어무이...

태몽이 대단터라시며...아들일 것이라는 착각하에

나는 뱃속서 부터 보약을 얻어 마시는 행복하고 귀한 존재가 되어 버렸단다,

(그러니..내게 우찌 다이어트가 멕히냐고요~~)

발길질도 우찌나 세던지...아들에 아들이라는 확신만...

그 덕에 나는 목욕통(나무 조각을 돌려서 엮어 만든)도 새 것,

호사는 다 부렸다한다.

 

그래서 태어난 아인 섭섭하게도 그 걸(?) 두고 나오더란다.

언니가 애기일 적에는얼마나 징징짜고 보채고 극성인지....

엄마가 힘드셨다는데...

나는 배만 부르면 울지도 않더란다.

 

지금도 누가 내 다리를 굵은 무시다리라고 나무라면

난 일격에 가하는 한 소리를....

[야~~ 그러지 마러, 한 남자가 이 다리를 월매나 사랑한줄 아냐?]

울 아부지는 건강한 내 다리를 참 이뻐라 하셨다.

[치마 짧게 입혀라]가 당부셨다한다.

[큰애는 다리가 삐적말라 약하니 좀 길게 입히고..

요조는 다리가 통통하니..짧게 입혀라~]

얼마나 건강한 게 한이 맺히셨으면....

유달리 건강해서 아버지의 이쁨을 많이 받은 내가

터억하니 고추밭에 터까지 팔아놨으니...

 

초딩때 아버진 심심하시면 말을 씹히셨다.

[요조야 요조야...니가 맨 처음 한 말이 뭐게?]

[음마 아니믄 아빠겠지...]

[ㅎㅎㅎ~~ 마시따(맛있다)라는 말부터 하던데....]

힛~

얼마나 돼지처름 잘 먹었으면...

아마도 이 게 앞으로 엄마의 요리편지 나부랭이나 쓸려고

맛으로 승부한 대단한 여걸 이요조의 시원이었음을...

음핫핫하 ㅎ~~~

 

아들일거라는 확신 때문에 보수동(지금의 부용동)사거리

꽤나 이름난 조산소(그 당시로 치면 병원)에 가서 나았는데...

병원에서 난리도 아니었다네...이런 건강한 아인 첨 본다고,

출산 후..운듯 만듯 하더니...쭈욱 쭉...소리가 나서 보니까...

글쎄 제 주먹을 쭐떡 쭐떡~ 빨고 있더라는..../믿거나 말거나~~전설이올시다.

엄마등에 엎혀서 자다가 내려졌는지...부수수한 모습,

아직 뛰뚱이는 애긴데도 언니만한 체격,

구래선지 아직까지도 너부데데한 큰바위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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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뒤엔 아버지가 만년필로 쓰신 글씨가...

용두산공원, 요조 8세 ..경호......단기.......4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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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유모차....木馬

막내 여동생

우리 형제들이 번갈아 자주 끌어주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언니 집에도 사진이 꽤나 있던데....

이달 말에 부산, 내려간김에 내가 챙겨와야지~~

참..잊은 것 또 하나,

저희 아버님 함자는 이, 봉짜 현짜시고

저희 어무이  함자는 배, 대짜 금짜시다.

독수리 10형제가 아무리 머리를 맞대도 함짜에서

모임회의 명칭을 따 오기가 좀 머시기했다.

 

[봉대회?][봉금회?]

[현금회??][현대회?]

[대봉회] 그래 이 걸로 하자....

우먼파워시대니...우리 어무이도 아버지 앞에 함자로 서시누나~~

어무이요~ 아부지요~~[대봉회] 우야든동...사이좋게 잘 살겠씸더~~
걱정마시이쏘~~
 
이질(姨姪)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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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기분 좋아지는 사진! 
언니네 아이들
막내는 코도 이마도 깨 먹고 뭐가 좋은지...
둘은 결혼했고 막내는 낼 모레 상견례가....
오지랖 넓은 이모인..나도 참석이당~~

[야들아 뭐가 그리도 존노?]

 
하늘 / 박두진 詩 서유석 曲 양희은 & 서유석 노래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멀리서 온다 
멀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몸이 온몸이 가슴으로 스며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에 
호흡 호흡따가운 햇볕 초가을 햇볕으로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자꾸 목말라 마신다 
마시는 하늘의 내가 능금처럼 내마음 익어요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멀리서 온다 
멀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몸이 온몸이가슴으로 스며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에호흡 호흡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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