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경 문고리 잡은 날,
사진,
좋아라 하지만 얼떨결에 좀? 찍힌 것 같다.
별다른... 준비도 없었고
그냥..어두운 장식장 위에 얹혀진 것 뿐~~
소경 눈에도 쬐끔은 멋난다. 흐~~~
해서 두 장 다 캡쳐!/흐~~ 못말려 ^&^
둘 째
home on the range
Oh, give me a home, where the buffalo roam,
where the deer and the antelope play
where seldom is heard a discouraging word,
And the skies are not cloudy all day
Home, home on the range
where the deer and the antelope play
Where seldom is heard a discouraging word,
And the skies are not cloudy all day.
늦둥이 호박
"어머니..이 호박은 왜...저 호박처럼 누우렇지 않아요?"
막내가 물었다.
"음...그건,,먼저 태어나고 나중 태어난 차이란다. 그러니 햇볕을 많이 받고 안 받고의 차이지~~~"
"안 이쁘자노..."
'헉...하고보니 이상하네..그려 뭐라고 둘러대지?'
"그래도 머...맛은 차이없다. 사진 찍어놓으니 때깔만 곱구만..."
궁색한 답변이다.
늦게 태어난 막내(3)앞에 대답이 쪼까...거시기했다.
첫 째
더 늦게 아무도 몰래 들어 선 진짜 막내,
깜쪽같이 아무도 몰랐다.
지붕위에 숨어서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서 모습을 찍었다.
"쯧..쯧...불쌍하게도 등나무에 찔려서 군데군데 상처 투성이네~"
그래도 신통한 것이...늦게 달렸다고 넌출이 아직도 푸르고 싱싱하다.
셋 째
일찌감치 끝낸 호박줄기는 벌써 시들어 가을걷이로 끝났는데...
이리 태중에 숨겨두더니...아직은 젖을 물리는지...호박넌출은 건강하게도 파랗다.
어미가 자식을 살리는지...
태중 자식이 어미를 살리고 있는지...
입동이 낼 모렌데...
호박 뿌리쪽에 낙엽을 쓸어다 이불처럼 듬뿍 덮어주었다..............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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