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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낙엽 지는
계절을 보내며 詩라도 써보려고
그림, 장만해 둔 것을 다시금 열어보니 우습다.
아열대지역에나 분포하는 식물들을 실컷 보다가 집에 들어서니,
여엉- 낯설다.
며칠 떠나 있다 와서 보니 모든 게 눈에 스산하다.

갈.색.낙.엽.뿐.

우리 집 마당에 널린 녹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어디에서 봄을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해 했더니 따듯한 남쪽나라,

섬으로 건너가서는 

가만가만 숨죽이고 엎드린 채 그 곳 동굴에 숨어있었다.
초록은,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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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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