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요리편지 에세이

 

    닭북채매운찜

     

    구구데이....치킨먹는 날이라고 했더냐?

    엄마는 99는 귀의 날로 알고 있었는데....구구구!! 닭에게 모이를 줄 때 부르는 소리니 것도  어울리도록 맞지만,

    귀를 닮았대서 99는 귀의 날, 것도 아주 좋은 발상이다.

    요즘 젊은 아이들 mp3 이어폰으로 음악을 크게 듣느라...난청이 된단다.

    그러니까 요즘 세대가 제 부모세대보다  보청기를 더 일찍 끼어야 한다는구나!

    엄마도 컴텨를 배우고 요즘에야 HTML이 쉬워졌지만...글을 쓰고 폰드, 픽셀숫자까지 칼라까지 선택해서 사용 작업을 해서 

    이미지에 詩를 띄워 올리면서 그에 어울릴만한 이미지를 고르고 bgm (back ground music)을 깔고 고르느라....

    헤드셋을 끼고 음악에 빠지기를 1년여.... 컴퓨터 영상으로 만드는 시화전인 셈이었지.

     그러던 어느 날,  니가 엄마더러 그랬지? <엄마 귀가 좀 어두운가 봐요~><헤드셋을 사용해서 그런 것 같으니 사용하지 마세요>

    정말 귀가 좀 어두웠었나 보다. 나도 느꼈으니....그 후로  다행히 그런 작업은 하지 않았다.

    (물론 모든 방법이 바뀌었다. 올리는 html방법은 수월해졌고, 음악도 돈을 주어야 하니..)

    헤드셋을 멀리하니 회복은 되었다. 너희들도 음악 듣기를 볼륨은 좀 줄이고 가능하면 이어폰 사용은 자제하려므나.

    꼭 당부한다.

    음식 앞에 두고 침 튀겠다.

    엄마는 언제나 너희들 앞에만 서면 잔소리 같은 당부뿐이다.

     

    구구데이, 닭 먹는 이야기로 돌아가자!

    9월9일을 '모두 불러 모아 닭고기와 계란을 먹는 날'로 하자는 의미로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되었다.

    구구는 닭을 불러 모으는 소리니...구구구 모두 불러 모아 닭고기와 계란을 먹자는 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농림부가 지정한 날이라는구나!

    북채를 하나 샀다. 정확한 가격대는 가물거리지만 토종 닭값하고 얼추 비슷한 8000원 가량이었을 거다.

    북채(닭날개)만 12개들이 1KG

    닭고기는 양질의 단백질로 소화 흡수도 높을 뿐더러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물론 사시사철 좋은 영양을 보충해주는 보양식이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듯 하다가도 낮에는 따끈따끈한 날씨라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자칫 감기로 건강을 덧칠까봐 걱정스럽다.

    마침 주말이라 너희들에게  입맛에도 맞고 영양도 풍부한 북채로 매운찜을 해서 간식꺼리로 마련해주마!

    매운 떡볶이 보다야 한결 낫고말고....ㅎ`

     

    생각보다 요리시간도 짧고... 팬에 북채를 올려두고 감자 깎기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도 충분하다. 

    요리에 초보라 해도 그다지 시간에 쫓기지도 않을 뿐더러 만들기에 수월하고 뽄새도 그럭저럭 나서 입맛을 돌게 한다.

    엄마가 느낀 맛/  전분을 사용했으므로 맵고도 달콤한 탕슉 닭찜맛이 나더라~

    아빠는 칼칼하고도  감칠맛 나는  매운 술안주로도 그만이시라는 구나!! 

     

    엄마가

 

 

준비할 재료

북채 1봉지(12개들이 1KG) 감자 큰 것이면 3_4개가량,  나는 자잘한 것으로 7개쯤 사용했다.

물 반 컵에 전분 1 큰 술, 고춧가루 2 큰 술, 청량고추 2~3개, 양파 1/2개, 홍고추, 마늘 2 큰 술, 생강 조금, 부추 한 줌, 맛술 반 컵,

간장 반 컵, 설탕 1 큰 술, 물엿 1큰 술,  참기름, 후추조금, 식용유 1 큰 술

 

만들기

1/북채는 식용유 1큰술을 팬에다 두르고 약불로 김이 빠질 뚜껑을 약간 열어둔 채로  노릇노릇 앞 뒤로 지져낸다.

2/ 뒤집을 때 감자를 넣어준다.

3/ 양파 반 개, 청량고추 홍고추 1개등을 넣고 블렌더에 갈아둔다. 고춧가루 2큰술과 마늘을 넣고 설탕 1큰술과 요리당1큰술도 넣는다.

4/ 반쯤 익혀진 북채에 준비된 ③의 양념을 넣고  잠깐 끓인다.

5/다 익었다 싶으면 부추를 넣고 맛술에 녹인 전분을 넣고 뒤적였다 참기름으로 풍미를 보태고 상에 낸다.

 

TIP * 향과 색을 내기위해 파 대신 부추를 넣었고 전분은 팬에 익힌 북채와 감자가 식지 않도록 도와주며 윤기로 맛 깔을 더한다.

너른 접시에 북채를 돌려놓고 감자를 계란처럼 가운데 올려 보았다.

 

 

after / 접시에 상추나 깻잎을 돌려 깔았더면 더 좋았을 뻔 했구나!!

          사과를 양파와 함께 갈아 넣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맛술(청주) 반컵에 전분  한 술을 풀어놓고, 

 

 

 

 

 

 

맛에 비하면

너무 간단한 작업과 양념이라...사진이 별로 없네요.

중복된 사진으로 체면치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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