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추닭백숙

 

8월하고도 말복이 다가오는구나!
이 때 쯤 이면 휴가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다.
정말 여행꾼들은 복잡 대는 휴가철을 피한다지만...관광지에서 사람구경하는 것도 재미는 재미다.

막바지여름이라지만 아마도 올 여름은 대체로 시원했던 편이어서 늦여름에 다들 지칠 게 뻔하다.
집안에 있던 화초가 땡볕에 나가면 시들듯이 ...장마 그늘에 있다가 늦더위에 비실거리면 어쩌느냐?
체력을 다져 두어라.
예로부터 기력을 회복하는 데는 닭만큼 빠른 게 없다고 했다.
그만큼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로는 으뜸인 게야~

그 닭을 백숙으로 푹 익혔으니 ... 소화도 잘 되고 무더위에 지친 기력도 되찾고 여름 보양식으론 이만한 게 없는 셈이지!

TV에서 연일 아침마다 계곡으로 바다로 먹거리를 찾아다니며 소개를 하더구나.
요즘은 계곡 어디서든 앉아서 전화만하면 벼라별 먹거리가 코앞에 진상되더구나.

특히나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고 앉아 방금 배달된 뜨끈한 백숙 닭다리를 쭉 찢어 먹는 걸 본 순간...엄마도 그만 먹고 싶어졌구나~

 

뭐니 뭐니 해도 여름 닭이지만, 사먹는 삼계탕은 너무 작아 그 맛은 비리고..제대로 된 닭 맛은 토종닭을 고아서 뜯어먹는 맛인 것이다.

그리고 보니..엄마가 닭백숙에 약한가보다.

<취화선> 영화를 볼 때....임권택 감독의 한국의 정서가 물씬 풍겨나던...수려한  정경들보다  최민식이 훔쳐서 뜯어먹던 닭 한 마리!
그의 리얼한 연기가 얼마나 기억 속에 잔상으로 남았던지.....아직이다.

 

오늘은 부추백숙을 한 번 올려보마!
옛날이야기에 첫 부추는 사위에게만 준다는 말이 있다.
부추를 듬뿍 넣어서 조금 색다르게 맛을 내어 보았다.

 

레시피야 뭐 이미지 보는대로지

토종닭 한 마리/7500원

황기 /1,000원

부추 4~500g 정도

대추 조금, 마늘,

소스는 아삭이 고추피클 간장을 사용했다.

 

닭은 30분~ 한 시간 쯤  물에 담권둔다.

 솔직히 까논 게 없어서 냉동마늘로~

물론 압력솥을 이용한 요리다.

추가 돌면 약불로 낮추고  정확하게 17분 후에 불을 끈다.

뜸이 들고 잔김이 나가는 10~15분 후 뚜껑을 연다.

 

 씻어서 3등분으로 잘라 준비해 둔 부추를 1/2을 넣는다.

 

뜨거운 육수에 잠깐만 뒤적이다가 꺼낸다. (30초~1분) 

접시 아래에 깔아준다. 

닭을 살그머니 건져 앉히고 

나머지 1/2 부추를 다시 국물에 넣는다(불은 꺼진 상태)  1~2분 정도 (온도가 내려갔으므로)

데쳐낸 부추를 백숙 닭위에 얹어낸다. 

대추를 군데 군데 올린다. 

 

부추와 함께 곁드려 먹는데.... 

 

소스가 준비되어 있으면 좋다.

닭백숙은 매운 맛보다 대체로 깔끔한 소스가 잘 어울린다.

기호에 따라 매운 맛 소스를 만들어도 좋다.

 

 아삭이 고추피클과 그 간장이다

달착하고 새콤하고 고추의 아삭한 맛도 함께한다.

 

소스를 만드려면

진간장:물:식초를 1;1;1로 만들어도 좋다.

고추냉이를 섞어 넣으면 금상첨화!!

 

 

바닥에 퍼지르고 앉아서 

아빠, 엄마 넉넉히 뜯고 닭가슴살만 남았다. 

다 필요해서 남긴거다. 

백숙 국물 기름기 걷어내고 열무 김칫국물 한데 섞어서 냉면 국물 만들어

닭고기는 잘 찢어서 꾸미로 올린  초계탕을 또 만들어 올려보마!

 

엄마가

글:사진/이요조

 

아삭이 고추피클만들기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엄마의 요리편지 2007.08.06 09:00

*아삭이고추 한 이 태전 첨보는 이 고추를 내가 다니던 안과 병원 앞 채 난전에서 신기해서 사서 먹어보곤 그만 홀딱 반해 버렸다. 처음 만난 그 고추는 하나도 맵지 않고 순해서 내 입맛에 얼마나 기막히게 딱 들어 맞는지 ..... 이젠 고추 즐겨먹기의 경지가 붉은 고추까지 이르렀다. 붉은 고추는 생각과는 달리 맵지는 않은데 과육이 조금 질긴 게 흠이다. ...

몸에 활성산소량을 증가하게 만드는 몇 가지 원인들이 있는데,
첫 번째, 환경오염! 오염되고 탁한 공기 중 오존, 이산화질소가 활성산소를 발생하게 한다.
두 번째, 스트레스! 사람이 긴장하거나 화를 낼 때,
세 번째, 과식! 소모되고 남은 칼로리는 활성산소의 발생을 촉진한다.
마지막으로 격렬한 운동! 물론 적당한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운동은 활성산소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부추에 든 베타-카로틴은 활성산소가 세포를 산화시키는 것을 강력하게 막아주는 항산화작용을 하는데,  이미 우리 몸에 생긴 활성산소를 꼭 붙잡아 활동을 못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활성산소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뛰어난 물질이다.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막아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부추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호박 중 늙은 호박의 4배 이상, 애호박의 19배 이상, 그리고 배추의 무려 83배 이상! 많다. 부추는 맵고 따뜻한 성질이 있어 몸이 차고 순환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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